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 노벨평화상 상금 내전 희생자에 기부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 노벨평화상 상금 내전 희생자에 기부
  • 안수정
  • 승인 2016.10.11 13: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65) 콜롬비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상금 전액을 내전 희생자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52년간 계속된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과 내전 종식의 기틀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 상금 전액을 내전 희생자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사진=YTN 뉴스화면 캡처>


산토스 대통령은 9일(현지시각) 콜롬비아 보하야에서 열린 내전 피해자 추모 행사에 참석한 직후 "어제 가족과 모여 노벨평화상 상금 800만크로나(약 10억3000만원)를 내전 피해자들에게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산토스 대통령은 "이곳은 내전 피해자의 고통을 상징하는 지역이자 동시에 나에게 용서야말로 증오를 끝낼 유일한 힘이라는 사실을 알려준 곳"이라며 "기부한 상금은 내전 희생자들과 화해를 위한 재단 설립 등에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FARC와 서명한 합의를 이행할 때까지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2012년 내전을 영구 종식시키기 위해 쿠바 아바나에서 FARC와 평화 협상을 시작했고 지난 26일 최종 협상안에 서명했다.

그러나 반군에게 법적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조항이 논란이 돼 이달 초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평화 협정안은 반대 50.2%, 찬성 49.8%로 부결됐다.

이에 따라 현재 콜롬비아 정부와 FARC는 평화 협정안을 수정하기 위한 재협상을 벌이고 있다.

한편 노벨평화상 상금은 이 상의 창설자인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전달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07238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70길 15-1 RA542 (여의도동14-9, 극동 VIP빌딩 5층) 월간인물
  • 대표전화 : 02-2038-4470
  • 팩스 : 070-8260-02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채영
  • 법인명 : 주식회사 월간인물
  • 대표자 : 박성래
  • 제호 : 월간인물
  • 사업자등록번호 : 227-08-617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3717
  • 등록일 : 2015년 04월 30일
  • 발행일 : 2015년 04월 14일
  • 발행인 : 박성래
  • 편집인 : 박성래, 남윤실
  • 월간인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간인물. All rights reserved.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박성래 02-2038-4470 psr@monthlypeople.com
우수콘텐츠 우수콘텐츠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