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모빌리티 시대에서 제어기 개발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서 제어기 개발사가 준비해야 할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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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5.2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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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민 ㈜페스카로 대표
홍석민 ㈜페스카로 대표
홍석민 ㈜페스카로 대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각축전에서 명심해야 할 것

애플(Apple)이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개발을 포기한다고 밝힌 지 3개월 만에 전기차업체 ‘리비안(Rivian)과 협력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다시 들리고 있다. 애플은 반자율주행 시스템에 집중하되 리비안의 브레이크, 동력 장치 등 자동차 전문 기술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자동차 기능이 점차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구현되면서 기존 완성차 업체(OEM)뿐만 아니라 애플, 화웨이(Huawei), 샤오미(Xiaomi) 등 IT 기업들도 SDV로의 전환에 합류하고 있다. IT 및 가전 시장에서 축적한 소프트웨어 역량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소프트웨어가 많아질수록 차량의 해킹 위험도 증가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차량 사이버보안 위협에 대응하고 자동차가 안전하게 운행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UN 산하 자동차 국제기준 담당기구(WP.29)에서 관련 규제(UN R155/R156)를 제정했고, 국내에서도 자동차관리법의 ‘자동차 사이버보안 관리체계’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관련 조항을 신설했다.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의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조항을 준수하려면 전장제어기 자체를 보호하거나 자동차를 외부 공격으로부터 방어해야 하며, 차량 보안 운영센터(vSOC, vehicle Security Operation Center) 등을 구축하여 차량 보안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이러한 보안 조치는 소프트웨어로 구현되고 있고, 관련 요구사항은 계속 고도화될 것이다. 따라서 제어기 개발사(Tier)는 사이버보안 및 제어기 소프트웨어를 효과적으로 개발 및 관리하여 요구사항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이유이다.

 

SDV 필수 요소, 차량 소프트웨어 국제 표준 플랫폼 ‘오토사(AUTOSAR)’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다양한 요구와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웠던 소프트웨어 구조를 표준화하여 개발 편의성·범용성을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다. Tier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관리 효율화, 재사용성 및 확장성, 제어기 경쟁력 등을 위해 소프트웨어 플랫폼 적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자동차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플랫폼은 오토사이다. 오토사는 차량 개방형 시스템 구조(Automotive Open System Architecture)로 BMW, 포드(Ford), 폭스바겐 그룹(VOLKSWAGEN GROUP) 등의 OEM과 보쉬(BOSCH), 콘티넨탈(Continental) 등 Tier들이 모여 함께 개발했다. 오토사를 통해 개발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요구사항에 대한 대응력과 소프트웨어 품질도 향상할 수 있게 되었다.

 

오토사 적용 시 고려 사항

오토사 적용 시에는 OEM의 요구사항을 만족할 기능이 준비되었는지, 사용하고자 하는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을 지원하는지, 효과적인 엔지니어링 서비스와 합리적인 비용을 제공하는지, 소프트웨어 재사용성 및 사업의 확장성 등을 강화할 수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 이전에는 제어기 본연의 기능만 검토했으나 현재는 사이버보안, 기능 안전,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OTA)도 함께 검토되어야 최적의 오토사 솔루션을 선정할 수 있다.

솔루션 선정 후에는 오토사 베이직 소프트웨어(BSW) 내에서 제어기에 필요한 서비스와 구성 요소가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 보통 오토사를 구매하면 구성 툴(Configuration Tool)과 BSW, 런타임 환경(RTE)을 전달받고, 오토사 마이크로컨트롤러 추상화 계층(MCAL)은 MCU 공급사가 전달하거나 오토사 패키지에 포함되기도 한다.

 

자관법 대응부터 글로벌 경쟁력 강화까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SDV를 위한 고성능 전장 제어기의 증가, 전기·전자(E&E) 아키텍처의 변화, 소프트웨어 고도화 등 자동차 산업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Tier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토사를 적용한다면 소프트웨어 개발의 편의성과 재사용성이 증가하여 국내 자동차관리법 개정안 대응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 다양한 글로벌 OEM의 요구사항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SDV 시대에서 생존하려면 오토사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것이다.

오토사는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ASW)와 BSW 영역으로 분류할 수 있다. ASW는 제어기별 특화 기능을 다루고, BSW는 제어기의 범용 기능을 다룬다. 요즘처럼 전장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오토사 전문 기업과의 협업이 좋은 솔루션이 될 수 있다. 통신, 메모리, 진단, 사이버보안, OTA 등 소프트웨어 리소스가 많이 요구되는 BSW 영역은 페스카로와 같은 전문기업에 맡기고, 제어기별 특화 기능과 관련된 ASW 영역은 Tier의 내부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직접 담당하는 방법이다.

제한된 소프트웨어 개발 리소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페스카로는 고객에게 최적화된 BSW 솔루션을 가장 실리적으로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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