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Bosch) - 일상생활 속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모빌리티 기술의 시작…미래 성장의 혁신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술시장을 선도하는 보쉬(Bosch)
보쉬(Bosch) - 일상생활 속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모빌리티 기술의 시작…미래 성장의 혁신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술시장을 선도하는 보쉬(Bosch)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4.04.03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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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대전환 시대의 도래, 혁신적인 모빌리티 기술로 다시 한번 도약하는 대한민국
[사진=보쉬코리아]

점차 눈앞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미래 모빌리티의 중심에는 소프트웨어가 있다. 새로운 연결성과 자동화, 개인화를 담은 소프트웨어는 운전자의 디지털 생활에 완전히 녹아든 자동차를 구현한다. 자동차에 대한 고객의 경험이 하드웨어에 속해 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소프트웨어가 고객의 경험을 정의내리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하며 새로운 운전자 경험을 선사한다. 실제로 SDV는 새로운 중앙집중식 IT 및 전자 아키텍쳐의 개발과 운영을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협업 방식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는 새로운 아키텍쳐 개발 및 자동차 전자장치와 클라우드 간 상호작용을 제어하는 보쉬가 SDV 시대의 새로운 플레이어로 주목받는 이유다. 다양한 제조업체가 생산한 칩으로 구성된 하드웨어에 구애 받지 않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범용성은 보쉬만의 강점으로 손꼽힌다. 제동 시스템뿐 아니라 전기 파워트레인과 전기 조향 시스템에 개입하는 ‘VDC 2.0(Vehicle Dynamics Control 2.0)’이 대표적이다. 이는 카운터 스티어링이 줄어들고, 제동거리가 짧아져 운전자의 안전이 향상됨을 의미한다. 미래 모빌리티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휠 위의 디지털 플랫폼으로서 인간과 상호작용하며 새로운 운전자 경험을 제시한다. 디지털 세계에 완전히 통합된 자동차를 향해 기술적 가능성을 확립하고, 한계에 부딪히며 최적의 솔루션을 완성해가는 보쉬의 도전을 들여다본다.

 

오토 발레 충전(automated valet charging) 기술 [사진=보쉬코리아]

탄소중립으로 구현되는 생활 속 기술, 미래 모빌리티와 에너지 혁신 선도하는 보쉬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커넥티드 생활(conncected living)을 구현하고, 혁신적이고 매력적인 제품 및 서비스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는 생활 속 기술(Invented for life)’을 선보여온 보쉬그룹이 글로벌 기술 및 서비스의 발달을 이끌고 있다. 특히 선도적인 IoT 공급기업으로서 스마트홈 인더스트리 4.0, 커넥티드 모빌리티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해온 보쉬는 모빌리티 산업기술 소비재 에너지 및 빌딩 기술의 4개 부문에서 신뢰를 쌓아왔다. 이중 모빌리티는 2022년 보쉬 그룹 총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526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보쉬그룹은 로버트 보쉬 GmbH(Robert Bosch GmbH) 60여 개국에 진출해 있는 470여 개의 자회사 및 현지 법인으로 구성된다. 세일즈 및 서비스 파트너를 포함해 보쉬의 글로벌 생산, 엔지니어링 및 세일즈 네트워크가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 진출해 있는 셈이다. 전 세계 136개 사업장에서 근무 중인 85,500여 명의 연구 및 개발 분야 직원이 보쉬의 혁신을 구현하고 있으며, 이 중 약 44,000명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구성되어 있다. 더불어 전 세계 400개 이상의 사업장에서 20201분기부터 탄소중립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물론 Robert Bosh GmbH 지분의 94%는 자선재단인 로버트 보쉬 재단이 보유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진심을 다하는 모습이다.

혁신성을 앞세워 미래로 나아가는 보쉬그룹은 자동차 산업의 선도적인 공급업체로 손꼽힌다. 전자식 엔진 제어와 ESP 미끄럼 방지 시스템, 커먼레일 디젤기술 등 자동차 기술의 중대한 혁신을 이끌어 내온 것이다. 나아가 차량용 반도체 칩, e-액슬(e-Axle), 전기 모터부터 배터리 기술, 충전소 등 다수의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기차 공급망 인프라의 가치사슬을 구축해온 모빌리티 사업부는 지속가능하고 안전하며 흥미로운 모빌리티라는 비전 아래 개인화(personalization), 전동화(electrification), 커넥티비티(connectivity) 영역에서 보쉬그룹의 전문성을 결합하기 시작했다. 파워트레인 전동화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 운전자 보조 및 자동화 기능, 사용자 친화적인 인포테인먼트 기술, 차량 대 차량 간 인프라 커뮤니케이션 등의 기술과 서비스 등 통합된 모빌리티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지난 CES 2024에서 보쉬는 오토 발레 충전(automated valet charging) 관련 기술을 선보이며 혁신상을 수상했다. 해당 기술이 탑재된 전기차는 오토 발레 파킹 시스템이 설치된 주차장에서 충전 공간이 마련된 비어있는 주차공간을 향해 스스로 이동한다. 운전자는 스마트폰의 버튼 하나를 누르는 것만으로 추가적인 개입 없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으며, 충전이 완료되면 차량이 무인 주행을 통해 다른 주차공간으로 이동한다.

이는 보쉬가 전기화된 이동성의 핵심 부품인 반도체 소재 실리콘 카바이드(SiC)에 집중하는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다. 전기차의 에너지 손실을 최대 50%까지 줄여주는 SiC 칩은 주행 거리를 늘리고, 충전을 효율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전기이동성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며 특수 반도체에 대한 수요 또한 급증하는 추세다. 보쉬는 자체 개발한 공정을 활용해 2021년부터 독일 로이틀링겐(Reutlingen)에 위치한 웨이퍼 팹에서 SiC 칩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로즈빌(Roseville)에 위치한 추가 웨이퍼 팹에 1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글로벌 반도체 생산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2026년 미국에서의 SiC 칩 생산을 시작으로 수년 내 생산량을 10배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한편 SDV로의 변화는 자동차의 제어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예상된다. 자동차를 이루는 수많은 전자 제어 장치들이 서로 다른 기능을 제어하는 것과 달리 향후 단 몇 대의 중앙 차량 컴퓨터가 여러 시스템 기능을 통합할 것이라는 중론이다. 이에 보쉬는 자동차 내 전자 시스템들의 복잡성을 줄이고, 최대한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중앙집중식 차량 및 전기/전자(E/E) 아키텍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더 적은 공간과 케이블링을 의미하며, 자동차 제조 업체들은 이와 관련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보쉬는 CES 2024에서 세계 최초로 시스템 온 칩(SoC) 방식의 소프트웨어 집약적 중앙 컴퓨터를 활용해 인포테인먼트와 운전자 보조 기능의 퓨전을 시연했다. 보쉬가 선보인 차량용 컴퓨터인 콕핏 및 ADAS 통합 플랫폼은 인포테인먼트와 운전자 보조라는 두 가지 영역에서 다양한 기능을 동시에 처리하며,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싱글 시스템 온 칩(SoC)이다. 운전자는 스마트하고 개인화된 내비게이션 및 음성지원과 결합된 자동주차 및 차선감지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이처럼 SDV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차량 통합제어기와 관련해 보쉬는 우수한 사업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2026년이면 인포테인먼트 및 운전자 보조용 차량 컴퓨터 분야에서 매출이 30억 유로에 달할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전기차 에너지 효율개선의 핵심인 SiC 웨이퍼 [사진=보쉬코리아]

보다 효율적이며 조화로운 혁신으로 선보이는 새로운 이동 경험

미래의 이동은 중앙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 소프트웨어의 통제 아래 모든 구성 요소가 조화로운 방식으로 상호작용하여 새로운 도메인 간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다. 이에 발맞춰 보쉬의 기술 또한 끊임없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고성능 조향과 제동, 파워트레인 및 안전시스템뿐 아니라 차량모션 관리 등 완벽한 소프트웨어 시스템 솔루션은 안전하고 역동적이며 특별한 운전 경험을 선사한다. 더불어 중앙 차량 컴퓨터 및 센서와 관련해 미래 지향적인 E/E 아키텍처 개발을 목표로 일류 컨설팅 및 지원 하드웨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차량 전반에 걸친 제품 및 기술 포트폴리오에 있어 대량의 데이터를 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더 많은 자율주행 경험을 위한 혁신적인 운전자 지원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ADAS를 위한 솔루션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고정식 및 이동식 연료전지 모두에서 고도화된 기술을 요구하는 가운데 보쉬는 열 관리 솔루션과 충전 및 배터리 서비스에도 무게를 싣고 있다. 전기 자동차의 가용성과 성능 및 효율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면서다. 보쉬는 클라우드 배터리를 통해 각 차량의 배터리 상태에 대한 전체 차량 개요를 위한 스마트 연결 솔루션을 제공하고, 성능 및 서비스 수명을 최적화하기 위한 향상된 배터리 관리를 선보였다. 나아가 차량 운영자가 자체 사업장에서 차량의 관리 및 유지보수를 최적화하기 위한 혁신적인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솔루션도 선보였다. 자동주차 대행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시간을 절약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자동주차 기능은 차량주차의 혁신을 가져온다. 또한, 완벽한 키리스(keyless) 기능은 물리적 키 없이도 안전하고 쉬운 차량 접근을 가능케 한다. 전기차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e-Fleet용 디지털 충전 및 운영 서비스도 인상적이다. 이러한 솔루션은 충전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에너지 소비를 모니터링하며 차량의 지속가능성을 높인다.

한편 지속가능한 에너지 사용을 목표로 자사의 기술과 솔루션의 전기화를 추진해온 보쉬는 자원 효율적인 방식으로 전 세계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킬 핵심 에너지원으로 수소를 주목하고 있다. 현재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대량 생산이 시작된 모바일 연료전지(Mobile fuel cell)를 필두로 전체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필요한 기술에 광범위하게 투자하고 있다. 모바일 연료전지는 대형 차량용 파워트레인 시스템의 핵심으로써 보쉬는 이미 유럽, 미국, 중국의 트럭 제조업체들로부터 첫 주문을 받은 바 있다. 이외에도 연료를 전기로 변화하지 않고 직접 에너지로 변환하는 수소엔진용 부품을 개발하는 등 탄소 중립 엔진을 준비하고 있다. 보쉬의 수소엔진은 연내 공개될 예정이다. 2026년까지 수소 기술에 약 25억 유로를 투자하여 연료전지 파워모듈의 대량생산을 이루는 데서 나아가 2030년까지 수소 기술로 50억 유로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연료 전지 파워 모듈(FCPM) [사진=보쉬코리아]
엠프쉐어(AMPShare) [사진=보쉬코리아]

파괴적 혁신의 중심에 선 미래 모빌리티, 새로운 기술과 혁신적 솔루션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는 보쉬

친환경차 생산량 증대, 자율주행기술의 고도화, 소프트웨어(SW)·인포테인먼트 기술 확산 등 미래 자동차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독일 정부는 미래 이동성 정책을 펼치며 2030년까지 1만 대의 자율주행차를 운행하기 위한 시스템과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내놓았으며, 미국 정부는 자동차 탄소 배출 기준을 강화하며 2032년에는 판매되는 신차의 67%를 전기차로 대체할 전망이다.

미래차 시장 주도권 확보를 두고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 정부 또한 제도를 정비하고, 금융지원 및 규제 완화를 통해 적극적인 미래차로의 전환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올해 7월 시행을 앞둔 미래자동차부품산업법은 SDV로 대표되는 미래차의 특성을 반영해 소프트웨어를 미래차 기술과 부품의 범위에 포함시킨 것은 물론 미래차 기술개발·사업화·표준화 등 미래차 경쟁력의 핵심역량에 대한 전방위적 지원과 미래차 산업의 국내 투자 촉진, 공급망 강화 특례 규정 등을 담았다. 미래차 산업으로의 신속하고 유연한 전환 및 부품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강력한 지원체계 위에 초격차 기술력 확보와 선제적 사업재편 지원, 기반시설(인프라) 확충 등을 중점 지원하며 경쟁 우위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기후위기 대응이 글로벌 아젠다로 부상한 가운데 자율주행차·전기차·수소차로 대표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은 자동차 제조와 관련한 글로벌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자동차의 핵심 경쟁력이자 부가가치를 판가름 짓는 요인 또한 엔진과 구동장치에서 배터리·소프트웨어·반도체로 옮겨간다. 이러한 변화의 최전선에 서서 미래 모빌리티와 관련한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하는 보쉬가 인류의 삶 속에 녹아든 미래 모빌리티의 모습을 그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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