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앞세운 미래차로의 대전환 마주한 자동차 산업, 친환경 공정과 부품으로 자동차 산업의 혁신적 성장동력 지원한다
친환경 앞세운 미래차로의 대전환 마주한 자동차 산업, 친환경 공정과 부품으로 자동차 산업의 혁신적 성장동력 지원한다
  • 김윤혜 기자
  • 승인 2024.04.0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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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테크 우태경 대표

세계가 탄소중립을 위한 녹색 전환에 도전하며 에너지·산업·모빌리티 등 산업에서의 대전환이 시대적 화두로 떠올랐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는 물론 제조업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기조에 발맞추어 완성차 업체들은 2030년 이후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를 생산할 것을 앞다투어 공표했다. 저탄소, 무공해 등 친환경에 포커스를 맞춘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친환경 자동차라는 기조는 곧 자동차를 구성하는 부품의 변화를 의미한다. 여기에 더해 지속가능성에 관한 규제 강화와 디지털 및 첨단 커넥티드 기술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등 자동차 산업의 가치사슬에 변화의 압력이 거세지는 추세다. ㈜정산테크는 친환경을 향해 나아가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에 발맞춘 친환경 공정과 자동차 부품을 선보이며 자동차 업계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정산테크 우태경 대표 Ⓒ김윤혜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정산테크 우태경 대표 Ⓒ김윤혜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친환경’이라는 과제 앞에 선 자동차 산업, 지속적인 R&D로 친환경 공정과 제품 선보여
2017년 설립한 미래차 부품 전문업체 ㈜정산테크가 글로벌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에 발맞춘 자동차 부품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연구개발 기반의 제조 생산 사업을 토대로 자동차 부품 제조와 관련한 글로벌 산업의 흐름을 관통하는 부품을 개발 및 양산하면서다. 사출, 도장, 조립 등의 생산 공정을 갖추고 있으며, 주 생산품은 자동차 범퍼, 루프랙, 가니시 등이다. 우태경 대표는 미래차 산업의 흐름에 맞추어 다방면의 R&D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산테크 설립 이전부터 자동차업에 종사하며 자동차 부품의 발전을 함께해온 베테랑이다. 사업 초창기 12명의 직원과 함께 시작한 회사는 130명을 훌쩍 넘는 조직으로 성장했다.
  친환경을 향한 자동차 산업의 대전환에 대응하고자 정산테크가 선보인 첫 번째 아이템은 국내 최초로 친환경 저온 액상도장공법을 적용한 루프랙 및 범퍼 서브 아이템 등이다. 저온 액상 도장공법은 환경에 유해하다고 알려진 도금공법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도장공법이다. 기존 플라스틱 액상 도장공법 대신 알루미늄 소재 저온 액상도장 공법이 적용된 친환경 하이퍼실버 도료를 사용하여 메탈의 질감을 표현함으로써 도금 공정을 대체하는 것이다. 정산테크의 루프랙 및 범퍼 서브 아이템은 차체의 외관을 고급화하는 것은 물론 원가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현재 대부분의 차량에 적용되고 있다.
  두 번째 경쟁력은 MIC 공법이 적용된 사출에 있다. 이는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의 대표적인 후공정인 도금/도장 공정을 거치지 않고 사출성형만으로 컬러와 질감의 감성을 살리는 Molded-In-Color 공법이다. 사출성형만으로 고감성 품질의 제품 사출이 가능하기에 원가절감 및 친환경화에도 도움이 된다. MIC 공법 사출은 현재 범퍼 서브 및 가니시류의 아이템에 적용 중이다. 우 대표는 내연기관차에 있던 부품들을 미래차 기조에 맞춰 변화하는 데서 나아가 생산공정 또한 친환경적 방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인식 아래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라 전했다.
"소규모로 출발해 정산테크의 이름을 단 아이템들이 신뢰를 얻고, 양산 단계에 실제 적용되는 과정에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는 외장제품에 정산테크의 제품이 적용되지 않은 차를 찾는 것이 드물 정도죠. 정산테크의 새로운 아이템에 쏠리는 관심과 기대도 큽니다. 이러한 신뢰에 보답하고, 완성차 업계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R&D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정산테크 우태경 대표 / 사진 박성래 기자
㈜정산테크 우태경 대표 / 사진 박성래 기자

완성차 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동반성장을 이루겠다는 의지, 탄탄한 신뢰로 이어져
㈜정산테크는 2018년 현대·기아자동차로부터 SQ-MARK 인증(사출/도장)을 획득한 후 협력업체로서 다양한 차종의 도장 및 조립 양산에 힘을 실어 왔다. 우태경 대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TOP3 그룹으로 도약하면서 협력사들도 상생 협력으로 같이 발전하고 있다며, 높아진 대한민국 자동차 업계의 위상을 뒷받침하기 위한 최첨단 설비와 생산 능력 확보를 목표로 적극적 투자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은행 울산본부 또한 보고서를 통해 친환경·자율주행차로 변하는 자동차 업계 패러다임에 발맞춰 자동차 부품 업계가 수평적 네트워크를 확장해야 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 
“기업의 이윤보다는 완성차 업계와의 협업을 통한 동반성장을 이루겠다는 자세로 신뢰를 쌓고자 노력해왔습니다. 현재는 기존 모델은 물론 신규 모델에 부품을 공급하는 등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울산시와 자동차 부품 생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업비 총 315억 원을 투자해 울주군 온양읍 GW일반산업단지에 2만 5,166㎡ 규모의 자동차 부품 생산공장을 신설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신설공장이 준공되면 20여 명의 관리직원 및 현장직원 80여 명의 신규 고용 창출과 2025년 말 기준 8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우 대표는 국내 자동차 제조사의 전기차 생산 및 수출 증가에 맞춰 자동차 부품을 개발·양산하고자 신설공장을 증설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울산시 또한 미래 전기차 전진기지라는 비전 아래 미래차 투자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사측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한편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재정 지원을 적극 펼친다는 계획이다.
“현재 공장을 짓고 있는 GW산단은 울산 내에서는 다소 낙후된 지역이었습니다. 산단이 조성되며 교통 인프라가 갖춰지는 동시에 편의시설이 확충되고 있죠. 더불어 신축공장에서는 지역민 채용과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싣고자 합니다. 정산테크는 물론 지역과 지역민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는 11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신설공장에는 도장 자동화 라인 및 사출 라인이 도입되며, 강화되는 친환경 기준에 맞추어 저탄소 친환경 설비로 구축했다. 공정에서 발생하는 대기를 공장 밖으로 배출하지 않고 95% 재사용하는 순환 공조 등이 대표적이다. 해당 공장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올해 10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북미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에서 양산될 NEa(아이오닉5), MEa(아이오닉7)의 범퍼 서브 아이템 및 가니시 등의 부품을 중점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우 대표는 신설공장에서는 추후 양산될 신차종에도 대응할 것이라며, 미래 지향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도입하며 미래차 시장을 선두해갈 것이라 전했다.
“미래차로의 전환은 자동차가 작동하는 방식부터 디자인까지 많은 부분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엔진의 열을 식히기 위한 라디에이터 그릴 본연의 기능은 사라지고 디자인적 요소로 활용되는 방식이죠. 이와 함께 자동차 업계에서도 친환경적 공법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이 출시될 모델에도 새로운 공법이 적용되죠.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 대표의 설명처럼 내연기관 자동차가 대중화된 지 130여 년, 자동차 산업은 근본적인 생태계 전환을 앞두고 있다. 연료를 연소시켜 에너지를 얻는 내연기관에서 전기와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하는 친환경차로의 재편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친환경 기조 속 진화한 미래 모빌리티는 자동차에 대한 정의를 바꾸어 놓고 있다. 휘발유나 경유를 연료로 가동해 자동차를 구동하는 데에서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전기 에너지를 모터로 공급해 구동력을 발생시키는 전기차로의 전환이 대표적이다. 엔진과 핸들링 등이 중요한 이동 수단에서 이제는 휠 위의 전자제품이라 불릴 정도로 파격적 변화를 이어가는 지금이다. 자동차 산업의 가치사슬은 ‘엔진과 구동장치’ 중심에서 ‘반도체 등의 전장부품과 이차전지, SW, 서비스,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산업 환경의 변화는 내연 기관 중심의 자동차 부품을 공급해온 자동차 부품 기업들에게도 중대한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업계가 마주한 자동차 산업의 대전환은 위기이자 기회로 작용한다. 자동차 디자인의 다변화는 전통적인 부품을 탈피한 새로운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변화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기업에게는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셈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기업은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된다. 정부 또한 자동차 부품산업의 친환경 미래차 생태계 편입과 전문인력 육성 등의 내용을 담은 ‘미래자차부품산업특별법(이하 미래차 특별법)’의 시행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대표되는 미래차의 특성을 반영한 소프트웨어(SW)의 미래차 기술·부품 범위 포함 ▲미래차 기술개발·사업화·표준화 등 미래차 경쟁력의 핵심역량에 대한 전방위 지원 ▲미래차 산업의 국내 투자 촉진 및 공급망 강화 특례 규정 등이 포함된다. 미래차시장의 주도권을 두고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만큼 제도 정비와 금융 지원, 규제 완화 등을 통해 미래차 전환을 본격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미래차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내 부품 업체들이 미래차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 부품기업 지원을 위한 법적 토대가 마련되었다는 판단에서다. 우 대표는 정산테크만의 특화된 기술과 제품으로 자동차 부품업계가 마주한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 밝혔다.

㈜정산테크 우태경 대표 / 사진 박성래 기자
㈜정산테크 우태경 대표 / 사진 박성래 기자

지역과 지역민, 구성원 모두가 Win-Win 할 수 있는 동반성장 꿈꿔
㈜정산테크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왔다.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공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 채용 시 울산시민을 최우선으로 고용하는 등 지역 거점기업으로서의 행보를 펼쳐온 것이다. 울산시와 체결한 ‘자동차 부품 생산공장 신설 투자양해각서’에도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담겼다. 우태경 대표는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으로서 현대자동차가 자리한 울산시에서 오랜 시간 사업을 진행해왔다며, 앞으로도 이상적인 접근성과 인프라를 갖춘 울산시와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가 자리한 울산은 우수한 인프라와 인재풀, 행정적 지원 등 여러 이점을 지니는 도시입니다. 자동차 전후방 업체들 또한 현대자동차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죠. 신규공장이 증설된 이후에도 기존 공장과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산테크는 오랜 기간 함께해온 분야별 기술자들이 회사 내에서 각자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기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업계 내에서도 낮은 이직률과 높은 근속 연차를 자랑한다. 우 대표는 함께하는 직원들이 있기에 정산테크가 있을 수 있다며, 오랜 시간 함께해온 직원들이야말로 회사의 핵심 경쟁력이라 강조했다. 직원들이 느끼는 자부심 또한 상당했다. 정산테크의 노력이 깃든 결과물이 도로 위를 다니는 모습을 내 자녀와 가족들이 지켜본다는 성취감에서다. 그는 정산테크의 작업복에 자긍심이 생긴다는 직원들의 말을 들을 때 큰 기쁨을 느꼈다고 전했다.
  젊은 조직이라는 점 또한 정산테크가 발 빠르게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동력이 되고 있다. 당장의 이윤을 좇으며 제자리에 머물러 있기보다는 빠르게 성장하자는 비전에 의기투합해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 대표는 매주 회의를 통해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며 직원들을 격려한다. 안정적인 경영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팀워크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자양분이 된다.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서로의 업무를 지원하는 등 회사를 위한 길을 찾는 데 머리를 맞댄다. 새로운 직원을 채용함에 있어서도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업무에 임할 수 있는 태도를 중시한다. 
  우 대표는 회사의 발전과 직원의 발전을 함께 이루어가는 것과 더불어서 더 좋은 복지, 더 좋은 워라벨(Work-Life Balance)로 보답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가족경영을 철저히 배제한다. 기업 성장의 결실을 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함이다. 그는 성장해가는 기업을 대표 한 사람의 힘으로 경영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공장이 늘어날수록 직원들을 경영 전면에 내세우는 방식으로 직원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대부분 직장인은 가족과 지내는 시간보다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직원 모두가 책임감을 느끼고 회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만큼 회사 역시 함께 발전하여 더 나은 미래를 그리길 희망합니다.”
  아울러 정산테크를 설립하던 2017년 기업 맞춤 인력양성과 취업지원을 위한 울산마이스터고등학교와의 산학협력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우수한 젊은 인재를 채용하여 회사의 전문인력으로 양성함으로써 핵심 기술자로 육성하기 위함이다. 최근에는 입대 후의 공백을 메우고자 병역특례 제도를 활용하기 위한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고교 졸업 후 4~5년간의 훈련을 거쳐 오퍼레이터 및 기술자로 양성한다는 구상이다. 우수한 인재를 채용 및 육성하기 위한 노력은 정산테크가 쉼 없이 새로운 기술을 선보일 수 있는 힘이다. 상시 공정별 최신 기술을 연구 개발하여 도입하고 있으며, 신규 공장 또한 새로운 기술 도입을 앞두고 있다.
“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는 회사로 만들고 싶습니다. 즐거운 방식으로 일하는 것은 물론 직원들과 힘을 모아 개발해낸 정산테크만의 기술로 인한 결실을 다시 직원들과 공유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는 것이 목표입니다.” 

㈜정산테크 우태경 대표 / 사진 박성래 기자
㈜정산테크 우태경 대표 / 사진 박성래 기자

제조공정의 혁신·자동화 통해 자동차 산업의 대전환 마주하는 ㈜정산테크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환경친화적인 이점은 물론 경제적 이점을 갖춘 전기차가 미래 자동차 산업의 대세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전기차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자동차 산업에서 갖는 중요도 또한 커진다. ㈜정산테크는 자동차 업계가 마주한 중차대한 변화에 대응하며 혁신적인 제조공정 및 자동화를 이어간다. 지난 2020년에 스마트팩토리 전산시스템(MES)를 도입했듯 지속적으로 신기술과 설비를 도입함으로써 새로운 기술을 토대로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간다는 방침이다. 정산테크는 2020년 기업연구소를 설립한 데 이어 2022년에는 로봇 자동화 도장 라인 신설을 완료했다. 우태경 대표는 미래 친환경 자동차의 혁신적인 변화에 대응하고, 제조공정의 혁신 및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며 독자적인 공정과 기술로 동종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쌓아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속적인 R&D로 완성차 업계가 요구하는 품질을 충족하는 것은 물론 그 이후의 스텝을 먼저 준비하며 탄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 다소 어려운 도전이라 여겨지던 문제 또한 선제적으로 해결하며 고객사가 원하는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죠. 앞으로도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자동차 업계의 변화를 주도해가겠습니다."
  제조공정의 혁신 및 자동화로 선도적인 설비투자를 이어온 정산테크가 성공 가도만을 달려온 것은 아니다. 자동차 업계에 신입사원이 입사했을 때 견학을 올 정도로 최신 설비를 갖췄던 공장에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현대자동차 생산 라인에 실제 투입하는 설비와 로봇을 도입하는 등 신축 공장의 새로운 설비에 애착을 가진 직원들은 화재 당시 장비를 하나라도 살리려고 현장에서 빼내려 애썼다.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이를 말리던 우 대표의 기억 속에는 까만 잿가루로 뒤덮인 직원들의 모습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피해가 컸던 화재 원인을 밝히는 등의 절차에 앞서 가장 먼저 직원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했던 그다. 망연자실하게 화재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지만 팀워크만큼은 더욱 돈독하게 다져졌다. 서로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해당 공장은 오는 7월 완공을 목표로 재건설 중이다. 뼈아픈 경험을 털고 일어선 우 대표는 당시의 사고에 대해 ‘차라리 잘 됐다’고 말한다. 품질을 넘어 안전까지 담보하는 시설을 갖추고자 노력하는 전환점이 되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모든 회사가 그렇듯 탄탄대로만 있는 것은 아니라며,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더욱 탄탄한 큰 경쟁력을 갖추고자 한다고 말했다.
“화재 발생 당시에는 상당히 힘들었지만 새로운 성장의 계기로 활용하고자 했습니다. 보완된 설비를 제작 중이거든요. 정전 저항치나 그에 맞는 화재방지 신나 등을 도료사와 협업해 직접 개발하고 있습니다.”
  첨단기술의 복합체인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도전적인 과제들을 수행해야 한다. 완성차 업체와 더불어 수많은 협력업체들이 힘을 모아야 하는 이유다. 정부 또한 초격차 기술 개발에 총 3,925억 원을 투입해 미래차로의 전환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차 전환 부품 기술개발 과제에는 과제당 3억 원을 지원한다. 더불어 총 43개의 과제로 이루어진 ‘친환경 모빌리티 규제혁신방안’을 발표하고, 모빌리티 기업의 혁신활동을 촉진한다. 미래차로의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 마주 선 정산테크는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R&D와 탄탄한 신뢰, 여기에 더한 맨파워를 앞세우며 대한민국 자동차 부품 업계의 진일보를 이끌어낼 첨병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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