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인물 유지연 기자] 점차 가시화되는 인공지능(AI) 시대로의 전환을 앞두고 산업계에도 전력·자동화 사업을 추진하는 등 디지털 전환 바람이 불고 있다. 일찍이 이러한 흐름을 감지하고 IT기술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전환(DT)의 퍼스트 무브로 도전했던 ㈜에이테크는 다음 10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데이터에 기반한 복합재난과 스마트시티, 자원순환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이며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스마트 팩토리 관련 100건 이상의 프로젝트 수행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
㈜에이테크는 IT기술을 넘어 디지털전환(DT) 전문기업이자 플랫폼 비즈니스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R&D를 강화하고 있다. 공공·민간 빅데이터 센터 및 플랫폼 구축, 맞춤형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 모델 개발, 빅데이터 시각화 솔루션 개발, 대용량 데이터 병렬처리 Hadoop 솔루션 개발 등이 주요 사업 분야다. 더불어 데이터분석과 딥러닝을 활용해 기업들이 보유한 방대한 양의 정보를 수집·저장하여 빠르게 인사이트를 얻고, 미래를 예측하여 목표 달성을 위한 최적안을 예측·처방하는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교통, 제조, 물류, 드론,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 가능하다.
2018년 창립 이후 빅데이터 분석, AI 플랫폼 개발, AI 통합 스마트 팩토리 분야에서 10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왔으며, AI 기술 분야에서 11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은 전국 스마트벤처 우수기업 선정, 기술보증기금 프론티어 벤처기업 선정, NICE 평가정보 기술평가 우수기업 인증(T-2), 2년 연속 글로벌 ICT 유망기업 최우수 선정 등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철저한 사후관리로 신뢰를 높이며 고객사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집중해온 에이테크다. 김정완 대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자체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고객 특성에 맞춘 최적의 환경 구축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광역시 스마트시티 거점사업에 참여 중인 에이테크는 재난예측과 스마트팩토리, 블록체인, 자율주행 드론 솔루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된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2023(WSCE 2023)'에 참석해 다양한 스마트시티 기반 기술 융합형 솔루션을 선보였다. 울산광역시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 주차장 하이패스 ’지갑 없는 주차장‘, 안전신호등, 빅데이터 기반 민원 발굴 솔루션 ’울산의 소리‘ 등이 주요 아이템이다. 더불어 울주군에 구축을 완료한 스마트 도심 재난 지원관리 솔루션 ’재난정보 공유&대응 디지털 인공지능 통합관리 시스템‘을 실시간 시연하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에이테크가 2021년 출시한 '에이테크 어플라이언스(A-TECH Appliance)‘는 빅데이터 수집·처리·분석 등 모든 과정을 하나의 솔루션으로 해결할 수 있는 빅데이터 통합관계 솔루션 서비스이다. HDFS, AI platform, EX-Xens 등 빅3 시스템으로 구성해 로우 데이터 수집·처리 속도를 높였다. 여기에 머신러닝, 딥러닝, 오토케라스(Auto-Keras) 등의 분석기술로 도출한 결과에 시각화 서비스를 연계하여 제공한다. 더불어 AI 기술개발 연구소를 앞세운 한 발 앞선 기술력으로 튀르키예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에이테크는 대한민국 IT 기업 중 유일하게 2021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며 AI기술을 홍보, 수출 계약을 달성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도 자원순환에 관해 논의 중이다.
수요기업의 스마트 제조 혁신 이끈 성과, 4년 연속 AI 바우처 공급기업 선정으로 이어져
지능화된 맞춤형 솔루션으로 스마트 제조 혁신을 이끄는 ㈜에이테크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AI 바우처 지원사업에서 2021년부터 4년 연속 AI 바우처 공급기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그간 수요기업에 AI기반 분석·예측모델을 성공적으로 공급해온 결과다. 에이테크는 수요기업에 빅데이터 기반 AI 분석·예측 모델을 제공하며 생산성 증진과 기업 성장을 위한 전략적 통찰력을 제공하는 솔루션 도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업수행평가에서 2022년과 2023년에 걸쳐 2년 연속 우수 공급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AI 바우처 지원사업은 AI기술 도입을 원하는 수요기업과 첨단 국내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공급기업을 매칭함으로써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 창출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에이테크는 제조기업 예지보전과 공정·KPI·PSI 예측솔루션, 복합재난·안전 위험 예측 및 대응솔루션, 모빌리티 객체행동 인식·최적경로 도출솔루션, 헬스케어 질환 위험도 분석·예측 솔루션,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시티 예측·분석솔루션, 생성형 AI 기반 지식통합대화형 GPT 솔루션 등을 수요기업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수요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로 학습·예측할 수 있는 ‘에이테크 AI 프레임워크 및 AI 모델 자동 Serving 솔루션’을 출시하며 기대를 모은다. 고객이 직면한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R&D에 기반한 고객 맞춤형 솔루션 등 다양하고 혁신적인 AI 솔루션으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김정완 대표는 고객사 산업 영역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기반으로 한 AI 구현에 힘써왔다며, 수요기업에서의 성과 및 영향력 극대화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갈 것이라 설명했다.
제조혁신 이끄는 스마트팩토리와 더 안전한 재난관리 돕는 디지털 트윈 솔루션 선보여
㈜에이테크는 기초부터 고도화, AI를 활용한 예측 등 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직관적이고 스마트한 맞춤형 지원 프로세서를 구축하는 스마트 팩토리 분야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쌓아가고 있다. 5G, 빅데이터, AI를 활용하여 제조혁신을 더욱 고도화하고, 그 기반이 되는 공급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스마트제조 2.0’ 도입 컨설팅이 대표적이다. 생산계획 단계부터 작업지시, 공정관리, 작업 실적을 관리단위별로 처리하여 제조 전반적인 과정을 한눈에 파악·관리할 수 있다. 더불어 과거와 현재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정보화 및 미래의 데이터를 예측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스마트 팩토리와 관련해 에이테크는 데이터 주치의 솔루션과 통합형 ERP, 제품결함 및 불량판별 자동화 등 3가지 솔루션을 제시한다. 우선 데이터 주치의 솔루션은 운영데이터의 전처리 및 분석을 통하여 제조 KPI 관제, 빅데이터 기반 비정상 예지 및 식별 서비스를 조기경보, 진단 및 조치를 통한 인공지능 공정 관리 시스템이다. 실시간 공장 운영현황을 모니터링하며 공장을 운영·관리할 수 있으며, 제조 KPI 비정상 예지 및 식별, 운영 이상에 대한 원격 진단 및 조치가 가능하다. 데이터 주치의 솔루션은 다양한 도메인에 적용 가능하다.
프로젝트 관리에 최적화된 통합형 EPR는 이용자가 한눈에 진행현황을 확인·공유하여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 올인원 솔루션이다. 프로젝트, 고객사, 이슈 등 관리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편리한 GUI 및 모바일 환경을 지원한다. 제품결함 및 불량판별 자동화는 AI 기술을 활용한 제조 공정 예지보전 및 행동 감지 솔루션이다. 스마트 팩토리에 관한 솔루션을 기능별로 모듈화함으로써 고객사가 원하는 시스템으로 자유롭게 구축 가능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된다. 김정완 대표는 육안검사를 대체함으로써 품질 안정화 및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솔루션이라 소개했다.
에이테크는 가상세계(Digital)에 실제 사물의 물리적 특징을 동일하게 반영한 쌍둥이(Twin)를 3D 모델로 구현한 디지털 트윈 분야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2022년 선보인 ’도심 재난 예측 기반 의사 결정 지원 솔루션(UDS)‘이 대표적이다. 3차원 GIS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은 ▲IoT 복합센서 데이터 수집 관리 및 자동 표준화 ▲재난 유형별 맞춤형 3D 디지털트윈 시각화 ▲AI모델 기반 재난 예측 시뮬레이션 분석 ▲실시간 재난 상황 시나리오 분석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재난 발생 전 예측부터 발생 후 대응을 아우르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에이테크는 해당 솔루션으로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제10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왕중왕전‘에 울산 대표로 출전해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다양한 공공데이터를 분석해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재난을 예측하고,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는 기술성과 시장 확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도심 재난 예측 기반 의사 결정 지원 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람’의 힘으로 만드는 더 나은 내일
대기업에서 물류 빅데이터 등 개인화·디지털화에 관한 이력을 쌓아온 김정완 대표는 변화하는 산업 동향을 직감하고 창업에 도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디지털 전환에 대한 폭발적 수요가 일어나던 서울과 달리 당시 울산에서는 다소 시차가 발생하던 상황이었다. 김 대표는 퍼스트 무버로서 트렌드를 선도하고자 에이테크를 창업, 1년여는 프로그램 개발에 전념했다. 고생도 많았다 대기업의 스마트 공장, 물류센터 등을 다루는 것과 중소기업의 스마트 공장화를 추진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였다. 김 대표는 사업을 시작한 후 주중과 주말을 가릴 것 없이 회사에서 연구하고 고민하며 살아왔다고 말했다. 에이테크는 공공데이터 활용 부문에서 대통령을 수상하며 서서히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며 경쟁력을 내재화하는데 집중해왔다며, 올해는 그간 단단히 다져온 내실 위에 매출 극대화에 집중할 것이라 내다봤다. 복합재난과 스마트시티, 자원순환 등 3개의 분야에서 플랫폼 비즈니스를 강화해간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역량 있는 인재를 모으는데 집중했습니다. 시장의 흐름을 읽으며 에이테크가 제시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무게를 실었죠. 이렇게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는 하나의 사업영역에 좌우되지 않고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주었습니다. 코로나 위기도 잘 극복할 수 있었죠. 에이테크는 지금도 조금씩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람’이야말로 기업의 가장 큰 자산이라 말하는 김 대표는 설립 초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재에 집중하고 있다. 울산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인재를 양성하는 것 또한 이러한 신념의 연장선상에 있다. 김 대표는 인재를 지키고, 영입하는데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구성원의 화합이야말로 중소기업의 핵심 역량이라는 일념으로 소통을 중시하는 모습이다. 그는 끈끈한 결속력이 있을 때 비로소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다며, 조직의 규모가 커질수록 이러한 확신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테크는 Information Technology 시대에서 Data Technology 시대로의 전환을 이끌어간다. 우리가 만들어갈 새로운 세상에 대한 비전을 품고 빅데이터에 기반한 미래 세상의 'A'가 되겠다는 이념 아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에 기반한 융합과 혁신기술을 제시해왔다. 에이테크의 혁신적인 행보를 이끈 한결같은 열정의 뿌리는 진취적인 ‘우리’에 있다. 구성원들과 머리를 맞대 데이터에 기반한 혁신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창출하며 고객의 통찰에 기여하겠다는 다짐이다. 더 나은 세상과 시대를 향한 지치지 않는 열정과 끝없는 도전, 머물지 않는 기술 고민에 아낌없는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