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가게 디자인 브랜드 에코파티메아리가 4월 18일 페어트레이드 제품 주트가방을 출시한다.
이번에 출시한 주트가방은 특별히 2013년 4월 수 천 명의 사상자를 낸 방글라데시 의류공장 붕괴사고 피해자들이 아픔을 딛고 만든 제품으로 의미가 더 크다.
아름다운가게는 사고 당시 긴급모금을 시작으로 심리치료, 직업 훈련 등 지속적 지원을 해왔다. 그리고 지난해 현지 인권 전문 NGO와 협력해 방글라데시에 사회적 기업이자 의류공방 ‘뷰티풀웍스’를 세우고 피해자들의 근로 환경 개선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힘 써 왔다.
에코파티메아리는 이들에게 디자인과 제봉 등 실질적 역량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그리고 마침내 이들이 만든 제품을 정식으로 한국에서 출시, 판매하게 됐다.
제품은 비티클러치, 라주숄더백, 바렉토트백 등 총 세 종류로 제품명은 방글라데시 뷰티풀웍스 생산자들의 이름에서 따 왔다. 각 제품 디자인 별로 컬러는 두 가지, 가격은 2,3만 원대다. 가방 소재인 주트는 마의 일종인 황마라 불리며, 천연식물의 줄기 섬유를 활용해 가볍고 튼튼한 것이 특징이다.
오는 주말부터 아름다운가게 일부 매장(안국점, 장한평점, 강남구청점, 양재점, 분당이매점)과 온라인 쇼핑몰 뷰티풀마켓(www.beautifulmarket.org), 에이랜드(명동점, 홍대점), 리틀파머스(홍대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동환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는 “에코파티메아리는 ‘지구를 지키는 착한 디자인’이라는 슬로건 아래 2006년 5월 아름다운가게가 만든 국내 최초 업사이클링 디자인 브랜드”라면서 “이번 페어트레이드 라인 제품 출시로 친환경을 넘어 윤리적 소비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월간인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