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현대미술관 연례전 《2023 부산모카 플랫폼: 재료 모으기》 개최
부산현대미술관 연례전 《2023 부산모카 플랫폼: 재료 모으기》 개최
  • 남윤실 기자
  • 승인 2023.08.08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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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8.5.~2024.1.7. 부산현대미술관 전시실1, 로비에서 연례전 《2023 부산모카 플랫폼 : 재료 모으기》 개최
전시 포스터

[월간인물] 부산현대미술관은 8월 5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미술관 전시실1, 로비에서 2023년부터 연례전으로 진행 중인 《부산모카 플랫폼》의 첫 번째 전시 《재료모으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3 부산모카 플랫폼 : 재료 모으기》 전시는 지구적 대전환기에 다가올 미래사회로 이어지는 환경과 생태계에 대한 사회적 고민과 성찰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협업 형식의 그룹 공모를 통해 최종 선발된 세 개 팀의 창·제작물 총 30여 점을 선보인다.

이는 서로 다른 분야의 창작자와 연구자, 기술자 등이 협업연구와 개발의 과정을 거쳐 준비한 전시자료이다.

첫 번째 참여 프로젝트는 을숙도의 철새 도래지를 위한 '유조키움센터(2023)'로 오주영(미디어작가), 김도영(전시기획자), 김정은(키네틱작가)으로 구성된 팀 프로젝트이다. 어린 새의 키움을 위한 새로운 기술적 시도를 시각화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 중심적 기술의 존재 이유와 가치에 대해 질문한다.

두 번째 '죽은 나무에 접속하기(2023)'는 자연환경 속에서의 인간 주도적 기술 활용이 생태적 공존과 공생을 위해 어떤 결정과 방향을 가져야 하는가에 대해 질문하는 작품으로, 유화수(시각예술작가), 임재희(전자테크니션), 이지양(그래픽작가)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이다.

세 번째 '미래 모으기'는 인간의 활동을 통해 변화되어 가는 기후와 생태계를 기록하고 그것을 시각화하는 작업으로, 조현민(연구원), 신교명(키네틱작가), 이가현(전시기획자)으로 구성된 프로젝트이다.

언급된 팀별 프로젝트 외에도 관람객들은 전시장에 구성된 '플랫폼 라운지'를 통해 환경·생태연구 및 작업 과정에서 개발된 다양한 자료, 영상, 전시 연계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미술관은 전시 기간 증강현실(AR), 메타버스, 참여형 미술 프로젝트 등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 감성이 융합된 총 3개의 관람객 참여형 체험 전시 콘텐츠도 준비했다.

먼저 미술관 입구를 통해 1층 로비로 들어오면, 증강현실(AR)로 구현되는 체험 전시 ▲'실내정원'이 펼쳐진다. 이 전시는 로비를 지나 야외 정원까지 이어진다.

또한, 전시(전시실 1) 입구 좌측에 마련된 참여형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 ▲'2023 부산모카플랫폼 X 브리드위드미(Breathe With Me'는 관람객이 직접 현장에서 붓으로 참여하는 공공 미술 형식(작가 예페 하인 Jeppe Hein과 ART2030 협업)으로 하나의 지구, 지속 가능한 모두의 미래를 위한 응원 메시지를 담아 지구와 환경에 대한 글로벌 이슈를 제기한다.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의 가상 전시관 ▲'메타 뮤지엄'은 전시 관람의 시공간 확장을 유도한다. 간단한 온라인 접속을 통해 구동되는 이 디지털 가상 공간에서 사람들은 미로와 계단 오르기, 드리이빙 전시 감상 등 흥미로운 참여 콘텐츠와 확장된 전시 관람 세계관을 만날 수 있다.

'메타 뮤지엄'에 방문하는 모든 관람객은 소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미술관이 제공하는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특별 초청 강연회는 전시 개막일인 8월 5일부터 9월 1일까지 전시실(1층)에 마련된 '플랫폼 라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개막일인 8월 5일에는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교수이자 유명 작가 겸 방송인 김상욱 교수가 첫 번째 특별 강연을 맡아 진행하며, 환경경제학, 인류세, 지역 생태, 기후 위기 등 9개의 주제를 자연·환경 분야 전문가 9명의 이야기로 소개하는 강연으로 운영한다.

이외에도 문화 워크숍, 디제잉 퍼포먼스, 전시설명회 등 다양한 관람객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있다.

8월 10일에 진행될 문화 워크숍 ▲'내가 그리는 기후 행동, 생활 속 실천과 시각화'는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자연과 생태, 기후 위기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환경 문제 인식과 개선을 위한 실천적 미래 가치에 대해 함께 보고, 듣고, 배우고,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이다.

이와 함께, 부산지역의 기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펼쳐지는 미디(MIDI) 사운드 디제잉 퍼포먼스 ▲'기후의 소리 악보, 부산'과 전시의 메시지와 준비 과정을 관람객들에게 직접 들려주는 ▲전시설명회(작가와 전시기획자)도 함께 운영한다.

강승완 부산현대미술관 관장은 “전시를 계기로 학문과 예술의 경계를 넘어서는 미술의 확장 가능성에 주목해 주시기를 바라며, 새롭고 신선한 체험과 교육, 관람으로 진화된 전시적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즐겨 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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