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인문학 페스티벌, 지역의 이야기와 만나다
통영 인문학 페스티벌, 지역의 이야기와 만나다
  • 남윤실 기자
  • 승인 2023.10.11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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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후 관객과의 대화, 지역 전문가들이 진행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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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인물]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통영리스타트플랫폼에서 개최되는 ‘통영 인문학 페스티벌’이 지역의 이야기에 주목한다.

‘통영 인문학 페스티벌’은 옛 조선소 본관을 새롭게 단장해 만든 통영리스타트플랫폼의 공간 배경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기억과 기록’을 주제로 강연과 영화상영, 공연, 전시, 어린이 워크숍 등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 페스티벌 중간 중간 마련된 ‘관객과의 대화’시간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진행자로 나서 지역의 이야기를 풍성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10월 19일 오후 3시 페스티벌의 첫 문을 여는 최원형 작가의 강연에서는 통영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여경모 사무국장이 관객과의 대화 진행자로 무대에 선다. 여경모 국장은 최원형 작가와 함께 사라지는 사계에 대한 기록을 담은 『사계절 기억책』을 중심으로 생태계의 보호와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우리의 작은 노력을 이야기한다.

이어 10월 21일 오후 3시 동네의 기록에 관한 이인규 작가의 강연 후에는 ‘남해의 봄날’ 편집자 출신이자 ‘쓰는마음’의 장혜원 대표가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재건축이 확정돼 곧 사라질 서울 둔촌주공아파트의 다양한 모습을 담기 시작한 개인적 기록이 『안녕, 둔촌주공아파트』 1~4편, 『아파트의 숲』, 『둔촌주공아파트, 대단지의 생애』 등 여러 권의 책과 영화로 이어진 과정을 이야기하며, 기록의 이유와 의미를 관객과 함께 고민해볼 예정이다.

10월 26일 저녁 7시 통영 출신 유최늘샘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푸른 바다의 비밀'과 '우도마을 다이어리' 상영 후에는 통영신문 김은경 기자가 진행을 맡아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영화를 구상하게 된 계기와 영화 속에서 담고 싶었던 메시지 등을 관객과 함께 질문하고 이야기 나눌 계획이다.

이번 페스티벌의 마지막 강연이 진행되는 10월 27일 오후 3시에는 이진숙 미술작가가 서동일 감독, 정은혜 작가와 함께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진다.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로 얼굴을 알린 발달장애인 화가 정은혜 작가를 기록하게 된 이유와 다큐멘터리 영화 '니얼굴'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 사람의 얼굴을 그리며 사람들과 소통하는 정은혜 작가의 새로운 꿈과 도전에 관한 이야기 등을 관객과 함께 나눈다.

이 외에도 ‘통영 인문학 페스티벌’에서는 관객들의 동네 이야기를 모집한다. 지금 살고 있거나 살았던, 혹은 동네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들이 무엇인지, 변하는 것들 사이에서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들이 있는지 동네에 관한 이야기를 모집하고 있다. 이야기는 이메일로 접수 받으며, 접수된 이야기는 10월 20일 저녁 6시 반에 열리는 싱어송라이터 숨 토크 콘서트에서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전제순 도시재생과장은 “이번 ‘통영 인문학 페스티벌’이 우리 지역의 이야기에 조금 더 공감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얻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함께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누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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