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인물] 의정부시 공공도서관은 전국 문헌정보학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에서의 이론 수업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부분을 현장 경험으로 직접 체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턴십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헌정보학과 인턴십 실습 프로그램은 정보‧과학‧미술‧음악‧영어‧가재울 등 공공도서관 6개소에서 총 3주간 진행한다. 4월부터 8월까지 덕성여대, 대진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한성대 등 전국의 문헌정보학과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수했다.
일상 속 문화예술공간, 도서관 속 기획전시
실습 내용은 각 도서관별 특성화 주제에 맞춰 진행한다. 미술도서관에서는 층별 공간 디자인을 소개하고 시즌별 기획 전시관 운영 업무 전반을 실습한다. 현재 1층 전시장에서는 ‘도서관 속 작업실 Ⅲ’를 주제로 한 전시를 9월 27일까지 진행 중이다. 오전 11시와 오후 2시 하루 2회 도슨트(전시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생들은 도슨트 실습에 참여해 전시기획 의도와 작품에 대해 이해하고 관람객 안내 및 응대 업무를 경험한다.
음향의 끝판왕, 음악도서관에서 만나요
음악도서관에서는 기존 공공도서관과 차별화된 CD, LP, 악보자료 등 다양한 장르의 매체를 다루고, 전문 음향장비를 바탕으로 한 업무를 실습한다. 해설이 있는 음악감상회 ‘음악코디의 북플릿’등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강사진 섭외부터 홍보에 이르기까지 업무 전반에 대해 이해하고 직접 참여하기도 한다.
또한 ‘예비사서 컬렉션’ 코너를 통해 실습생이 직접 도서를 추천하고 글을 게시함으로써 시민들에게는 도서 선택에 대한 폭을 넓히고 실습생에게는 시민들의 즉각적인 피드백을 들을 수 있도록 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영어로 더 가까이, 실습생이 추천하는 영어 분야 사서컬렉션
어린이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지난해 6월 재개관한 영어도서관은 기존의 어린이도서관 이용자에 더해 이전보다 다양한 이용층을 확보했다. 영어 전문 특화도서관으로서 영어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영어에 대한 지속적인 흥미를 유도하고 있다. 이를 위한 영어 그림책 컬렉션, 어린이 영어동아리‘뮤지키모’, 영어책 읽어주기 봉사단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및 개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생 인턴십 참여 실습생들도 추천하고자 하는 영어 그림책 작가를 선정, 책 속의 한 문장과 간단한 소개글을 작성하는 사서컬렉션에 참여했다. ‘9월 독서의 달’강연 및 어린이 영어 행사 등의 기획회의에 참여해 추후 행사 운영 시 참고할 만한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책 읽기 좋은 도서관, 가재울도서관
가재울도서관은 가능 역사 내 위치한 도서관으로 1층 자료실, 2층 공동서고로 이뤄져 있다. 여행을 테마로 도서관에서도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열람좌석이 곳곳에 있고, 구시가지에 위치해 주 이용자층의 연령대가 높은 특징을 반영해 어르신 대상 자료 서비스 위주로 실습을 진행했다.
이번 실습은 실습생 간 협업을 통해 팀 프로젝트 형식으로 운영했다. 팀별로 SNS 게시용 ‘책 읽기 좋은자리 모음’ 카드뉴스를 제작하고 연령별로 진행하는 특강 프로그램을 계획해 팀별 발표 시간을 갖는 등 실습생의 아이디어가 더해진 가재울도서관 프로그램은 겨울특강으로 만날 예정이다.
도서관의 틀을 깨다…의정부정보도서관‧의정부과학도서관
정보도서관 다문화자료실, 과학도서관 어린이과학체험실, 의정부천문대 각각의 특화 시설을 중심으로 실습 업무도 진행한다. 실습생들은 각 도서관의 특화 주제에 맞춰 다양한 언어로 된 다문화도서를 접하고 어린이과학체험실의 단체견학 등의 업무를 실습했다. 또 천문대 주간천체관측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아울러 공립작은도서관 ‘多가치 어울림’ 프로그램 업무 전반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박영애 도서관과장은 “사서직 도서관과장으로서 전국의 예비 사서들에게 도서관별 특화 주제에 맞춘 실습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생들이 현장에서 전문지식을 직접 체득하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도서관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나아가 의정부시 홍보에 이바지하는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