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민·정의 "첫 인사 긍정적" vs 한국·바른 "우려"
민주·국민·정의 "첫 인사 긍정적" vs 한국·바른 "우려"
  • 안수정
  • 승인 2017.05.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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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첫날인 10일 초대 국무총리 후보에 이낙연 전남도지사를 지명하는 등 첫 인사를 단행한 데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반면 보수진영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고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대탕평 인사, 개혁, 소통을 위한 인사로서 환영한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특히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낙연 전남도지사를 지명한 것은 그 분의 능력을 고려한 것"이라며 "탕평이라는 측면에서도 굉장히 상징적으로 잘 한 인사"라고 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전체적인 인선 배경과 후보자들의 면면을 살펴봤을 때 적절한 인사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당 차원의 공식 논평을 내지는 않을 예정이다.

정의당도 "인수위 없이 시작되는 임기인 만큼 대통령의 인사원칙과 빠른 국정수습에 대한 의지로 보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오늘 지명된 국무총리와 임명된 인사들은 이번 대선이 국민들의 간절한 여망이 낳은 결과라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며 "합리적인 소통을 통해 더 나은 대한민국을 여는 첫 걸음을 내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반면 보수진영의 정당들은 특정 인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우려를 표시했다.

자유한국당은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임종석 전 의원에 "비서실장 임명을 재고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준길 한국당 대변인은 "취임 첫날이지만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임 비서실장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을 지냈으며 주사파 출신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지 않아도 선거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안보관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권력의 핵심인 청와대 비서실장이라는 중책을 주사파 출신이자 개성공단 추진자에게 맡기는 것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깊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은 현직 전남도지사인 이 내정자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낙연 총리후보의 경우 현직 지자체장 차출에 따른 도정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적절성에 대한 의문은 피할 수 없다"며 "또 특정 정파에서 오랜 기간 정치생활을 이어온 인사라는 점에서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는 적임자인지 여부도 신중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른정당은 새 정부에 대한 의도적인 발목잡기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인사청문 과정을 통해 선입견과 편견 없이 국민 여망에 부응하는 인사인지 도덕성과 국정운영 능력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가정보원 후보자에는 서훈 전 국정원 3차장, 대통령 경호실장에는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 인사수석에는 조현옥 이화여대 초빙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민정수석에는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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