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스마일치과 김정웅 원장 - 20년 바라보는 무료진료봉사로 이웃과 웃음 나누는 의사
여수 스마일치과 김정웅 원장 - 20년 바라보는 무료진료봉사로 이웃과 웃음 나누는 의사
  • 최선영
  • 승인 2016.12.1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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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봉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재능기부 역시 증가하고 있지만, 막상 바쁜 일과 중 시간을 내어 이웃과 나눈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여수에 위치한 스마일치과 김정웅 원장은 지난 1998년부터 장애인 거주시설에 무료진료 봉사를 꾸준히 이어오며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와 합리적 진료로 사랑받고 있는 김정웅 원장을 만났다.

 

양심적인 진료와 무료 시술활동으로 선망 받는 치과

“병원을 운영하면서 과잉진료를 하지 않겠다고 늘 다짐해왔습니다. 치과치료는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인식이 강하고, 실제로도 경영만을 고려하여 과잉진료를 유도하는 병원들이 소수 존재하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책임감 있는 소신 진단으로 최선의 치료를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2001년 여수에 개원한 스마일치과는 양심적인 진료로 지역민들에게 사랑받아왔다. 최대한 자연치아를 살리는 진료로 다른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후 방문한 환자들이 놀라움을 표하곤 한다. 김정웅 원장은 치과는 방문을 미룰수록 치료비가 늘어난다며, 가족들과 함께 일 년에 2번씩 정기검진을 통해 치아손상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주기적 스케일링과 검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올바른 칫솔질이라 강조했다. 그는 50~60대의 환자들도 올바른 칫솔질을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가까운 치과에서 올바른 칫솔질을 배울 것을 권했다. 제대로 된 칫솔질만으로도 충분히 치아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스마일치과는 이러한 소신 진료 외에도 구강검진과 레진, 스케일링, 보철과 의치 등 무료 진료활동을 통해 이웃과 나누는 삶을 몸소 실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 원장은 병원을 찾아오기 어려운 지역에 있는 이웃이나 장애인들을 위주로 찾아가는 봉사 및 내원 진료 봉사를 지난 1998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치과공중보건의로서 장애인생활시설인 동백원과 인연을 맺은 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동백원과 저소득층 아동들의 구강질환예방을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이동식 진료장비를 갖추며 간단한 구강검진 외에도 치과에 방문해야 치료할 수 있었던 부분까지 찾아가는 진료가 가능해졌다. 그는 현재 돌산지역 어르신들과 화양면 소재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인 ‘가나헌’에서 무료 치과진료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 원장은 이동식 진료장비 도입과 함께 앞으로 더욱 활발한 봉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다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을 계속해서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소탈한 봉사 이어나갈 것

치과 진료의 특성상 간단한 진료는 언제든 진행할 수 있지만 금니나 임플란트 등 고비용이 드는 진료에 대한 김정웅 원장의 고민이 깊다. 병원을 경영하는 입장에서 무료 진료만으로 진행하기에는 현실적 어려움이 크기 때문이다. 그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많은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저소등측의 경우 비용을 전액 지원할 경우 부담스러워하거나 당당하게 진료를 받지 못하는 이들도 상당수다. 김 원장은 선별적으로 전액 무료로 보철 진료를 하기도 하지만 경제 사정을 고려해서 치료비의 소액 일부분을 환자가 부담할 수 있다면 의료비를 지불하고 당당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과를 떠올릴 때 비용이 많이 드는 병원, 아픈 병원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보니 일반인들도 치과를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물며 저소득층 아이들에게는 더욱 찾기 어려운 곳이죠. 정직하고 친절한 진료를 통해 이웃과 나누며 병원을 꾸려가고자 합니다.”

꾸준한 봉사 활동에 힘입어 스마일치과는 스마일재단으로부터 구강보건분야 봉사상과 대한치과의사협회로부터 자원봉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스마일치과가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데는 직원들의 역할이 크다. 김정웅 원장은 직원들이 직접 찾아가는 봉사활동이나 병원 내에서 이루어지는 무료진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다며 감사를 표했다. 특히 찾아가는 봉사활동의 경우 병원 진료가 끝난 후 토요일 오후에 진행되고 있음에도 직원들이 자신의 개인시간을 봉사활동에 사용하는 등 봉사에 대한 열의가 높다. 김 원장은 직원들이 모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으로 바쁘게 살아가고 있음에도 자신의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봉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진료봉사의 경우에도 날짜나 시간에 관계없이 찾아오는 이들이 많은데, 선한 마음으로 친절히 봉사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있기에 봉사를 계속해서 실천할 수 있다고 전했다.

건물 2층에 위치한 스마일치과는 엘리베이터가 없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방문했을 때 휠체어를 들고 올라오는 등 시설 봉사자 및 직원들의 봉사와 함께 운영되고 있다. 김 원장은 봉사 과정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어려움 앞에서도 직원들이 불평불만 없이 참여해주고 있다며 거듭해서 감사를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소박하게 진료봉사를 펼쳐나갈 것이라 말하며 봉사 활동이 밖으로 알려지게 된 점에 대해서는 어색함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따뜻한 온정을 나누어온 스마일치과의 선행은 잔잔한 물가에 던진 하나의 울림이다. 자신의 자리에서 이웃과 나누는 삶을 실천하고 있는 김정웅 원장의 모습은 따뜻한 대한민국의 내일을 기대하게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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