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2016년 베스트셀러 및 도서판매 동향 분석 발표
예스24, 2016년 베스트셀러 및 도서판매 동향 분석 발표
  • 최선영
  • 승인 2016.12.0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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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을 뜨겁게 달궜던 이슈들을 출판 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한 해였다. 페미니즘을 비롯한 사회 문제와 대통령을 둘러싼 국정 농단 사태는 사회·정치 분야 도서로 관심이 이어졌고 이는 내년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통계청이 ‘2015 인구주택총조사’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27.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혼술족, 혼밥족 등 혼자의 삶이 부각되면서 출판 시장에도 1인 가구를 겨냥한 책들이 늘었다.

이와 함께 최근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 선정 ‘2016년 최고의 책 10권’에 포함되기도 한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5월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으로 국내 문학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크게 이끌어내기도 했다. 아울러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로 한발 진화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도 급증했다.

대한민국 대표 서점 예스24는 2016년의 다양한 환경 변화와 도서 판매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의 출판 트렌드 키워드를 ‘SELF’로 제시했다. 자신만을 위해 요리하고 취미를 즐기는 데 익숙한 각자도생의 처지에 처한 국내 독자들은 팍팍한 현실 속에서 성공보다는 일상의 이야기에 더 주목했고 자존감 회복을 위해 애썼다.

뿐만 아니라 충격적인 사회적 사건·사고가 연일 계속되면서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페미니즘도 다시금 주목 받으며 현실에 맞게 재해석한 페미니즘 도서들이 출간돼 각광을 받았다.

◇S. SINGLE 혼자 - 혼자 요리하고 취미 즐기는 홀로족 위한 도서 인기

2016년 ‘혼자’의 키워드가 급부상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이를 다루는 도서들이 많은 독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신장세가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가정/살림 분야의 요리책 가운데 집밥 레시피나 블로거 레시피, 냉장고를 부탁해 등 혼자 먹을 요리의 레시피를 알려주는 책으로 해당 분야 내 점유율이 8.4%에 달하며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고 판매권수 신장률도 72.7% 신장했다.

개인의 취미를 즐길 수 있는 라이트 노벨, 그래픽 노블 등 취향 독서 분야에 대한 관심도 늘어 판매권수가 전년 대비 각각 16.6%, 32.6% 증가했다. SNS를 통해 공유하기 좋은 시집과 에세이 류의 도서도 독자들에게 각광을 받았다.

또한 올해에는 ‘추억의 종이인형’, ‘옛날종이딱지놀이’ 등 추억의 놀이를 재현한 도서들이 젊은층에게는 본 적 없던 아날로그적인 재미를, 옛날 종이인형과 딱지를 가지고 놀던 이들에게는 추억과 감동을 전하며 인기를 끌었다. ‘스누피’와 ‘인사이드 아웃’ 등 미니 피규어가 포함된 캐릭터 도서도 아기자기한 재미를 선사했고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태양의 후예’, ‘W(더블유)’ 등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드라마의 장면을 담은 포토 에세이들이 큰 반응을 얻었다.

◇E. ENCOURAGE 북돋다 - 성공보다 일상에서 삶의 의미를 찾다

불안한 미래 속에서 자신 스스로를 다독이고, 쉽지 않은 사회 생활 속에서 상처받은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한 책들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특히, 자기계발서 가운데 인간관계를 다룬 서적이 전년대비 11.1% 판매가 늘었고, 여성을 위한 자기계발서 역시 전년대비 27.8%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또한 심리 분야에서는 카운셀링/심리치료 관련 도서가 33.9%, 문학 내 에세이 분야에서는 명상/치유 에세이류가 무려 79.4% 신장했다.

해당 분야들의 도서로는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빨강 머리 앤이 하는 말>, <그럴 때 있으시죠?&gt; 등이 20, 30대 여성 독자들의 높은 지지를 얻었고, 직장인의 공감대를 삽화로 담은 <아, 보람 따위 됐으니 야근수당이나 주세요>, <실어증입니다. 일하기싫어증>은 30대 남녀 독자에게 관심을 받았다.

이 밖에도 일상의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는 <사는 게 뭐라고>, <약간의 거리를 둔다>, <어른의 맛> 등 일본 저자들의 에세이는 30대와 40대 독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L. Liberal 자유·민주주의 - 정치와 역사에 대한 관심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이 강했다. 특히, 하반기 우리 사회를 강타한 국정 농단 사건으로 인해 정치 비평 관련 도서 판매가 늘었는데, 10월과 11월에는 해당 도서들의 판매가 사회/정치 분야 내에서 각각 20%, 26.1%를 차지하며 올 연말 많은 독자들의 정치 분야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가졌음을 보여줬다.

한국사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었다. 각종 방송에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으로 역사 강의를 진행한 설민석의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과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한국사 분야 판매량 증가에 크게 기여, 역사 분야 도서의 판매권수는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정치 비평과 한국사 도서들을 구매한 독자들 가운데 20대 여성의 증가가 눈에 띈다. 한국사에서 20대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4.6%로 전년 5.4%보다 3배 가까이 늘었고 정치비평 또한 작년 5%에서 올해 10.8%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와 함께 정치 비평 분야에서 주목 받은 도서로는 주진우 기자, 함세웅 신부의 <악마 기자 정의 사제>와 노회찬, 유시민, 진중권이 함께 쓴 <노유진의 할 말은 합시다>며 고 노무현의 전 청와대 대변인이던 윤태영이 노무현 대통령의 말하기 노하우를 정리한 자기계발 분야의 <대통령의 말하기>의 인기와 함께 2014년 출간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 <기록>이 순위권에 올라오기도 했다.

◇F. Feminism 페미니즘 - 젊은 여성들의 의식 변화

2016년은 페미니즘이 다시금 부각되는 한 해이기도 했다. 올해 5월 강남역 묻지마 여성 살인 사건을 비롯해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 있던 여성 혐오의 이면이 속속 드러나며 페미니즘이 주목을 받았다.

여성/젠더 분야 도서 판매권수는 전년대비 132.6%로 두 배 이상 크게 늘었고 특히 20대 여성의 구매 비중이 작년 10.7%에서 올해 26%로 대폭 상승했다.

페미니즘의 편견을 깨고 현실에 맞게 해석한 현실적인 페미니즘 도서들이 각광 받았으며, 그 가운데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 <나쁜 페미니스트>, <페미니즘의 도전>,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등이 여성/젠더 분야 판매 순위 상위에 올랐다.

◇예스24 베스트셀러 분석

1. 역대 베스트셀러 분석

혜민스님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2016년 최다 판매 도서

2016년 종합 베스트셀러 1위는 혜민스님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이 차지했다.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로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던 혜민스님은 올해 2월 4년만에 돌아온 신작으로 출간과 동시에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후 총 14주간 1위를 이어나갔다. 예스24 역대 베스트셀러에는 2015년 아들러 심리학 대표 도서 <미움받을 용기>가, 2014년에는 인기 미디어셀러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선정되었다.

2. 성연령별 판매권수 점유율

40대 35.6%로 종이책 점유율 1위 차지… 20대 전년비 8.8%p 상승

올해는 40대 점유율이 35.6%로 30대를 5.9%p 차이로 넘어서며 우위를 점했다. 특히 40대 여성은 23.6%로 나타나 2015년 도서정가제 개정안 시행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던 30대 여성을 다시 앞질렀다. 30대 여성 비중은 전년 대비 9.5%p 하락하며 전체 30대 비중이 29.7%로 감소한 반면, 20대 여성은 전년 대비 9.1%p 상승해 20대 남녀 점유율을 전년 대비 8.8%p 성장한 21.7%로 이끌었다. 그 외 연령대의 점유율은 지난해 보다 소폭 상승했다.

3. 종합 베스트셀러 판매 동향

소설, 시, 에세이 등 국내문학 분야 골고루 사랑 받으며 전성기 되찾아

2016년에는 국내문학의 귀환이 눈에 띈다. 세상을 향한 온전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혜민스님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을 필두로, 한국인 최초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을 수상하며 하루 만에 판매량 1만권을 돌파한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최근 15년간 가장 빠르게 팔린 도서 기록을 새로 썼다. 3년 만에 돌아온 조정래의 장편소설 <풀꽃도 꽃이다>와 초판본 열풍을 이끌어낸 <초판본 하늘과 바람과 별과 時: 윤동주 유고 시집>도 순위권에 진입했다. 이와 함께, 정유정, 백영옥 등 젊은 작가들의 신작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국내 문학 훈풍을 이어나갔다. 이 밖에도, 친근한 한국사 강의로 인기를 끈 설민석의 역사 도서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과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도 순위권에 함께 올랐다.

4.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권 분야별 분포도

100위권 내 인문 분야 상승세, 국어/외국어/사전과 경제경영 분야 하락세

예스24 2016년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권 도서의 분야별 분포도를 살펴보면 2016년 한 해 동안 많은 관심을 받은 국내문학은 1권 많아진 총 18권으로 1위의 자리를 굳건히 했다. 또한, 이해하기 쉽게 풀어 쓴 인문도서들이 주목 받으며 인문 분야 도서는 4권 증가한 14권으로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국어/외국어/사전 분야는 토익 개정의 여파로 100위권 내 도서 권수가 지난해보다 4권 하락하며 13권을 기록한 반면, 자기계발은 12권, 해외문학은 10권으로 지난해보다 베스트셀러 비중이 1권씩 증가했다. 어린이 도서와 역사 도서도 각각 2권, 1권씩 증가하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5. 분야별 도서 판매권수 점유율 및 판매권수 증감률

국내문학 판매권수 전년대비 42.4% 증가하며 국내문학 열풍 입증

2016년 분야별 도서 판매권수 점유율에서는 중고등학습서가 14.2%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대비 판매권수 증감률을 살펴보면, 건강/취미 분야를 제외하고 전체 분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 중 전집이 62.2%로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고, 그 뒤로 올 한 해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국내문학(42.4%), 역사(38.3%)가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올 해 공무원 응시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하며 수험서/자격증 분야도 전년 대비 28.5% 성장했다.

6. 분야별 도서 동향 분석

문학

올해 문학에서는 국내 소설의 인기가 가장 눈에 띈다. 한강 작가의 맨부커상 수상으로 <채식주의자>가 큰 인기를 얻었고, 정유정 작가의 <종의 기원>과 조정래 작가의 <풀꽃도 꽃이다>가 연이어 출간되면서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이기호 작가의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는 짧은 소설의 가능성에 대해 느낌표를 찍었고, 최은영 작가와 김금희 작가의 신작 등 젊은 작가들의 소설도 이례적으로 큰 반응을 얻었다. 연초에 불어닥친 초판본 시집 열풍은 독자들의 수요가 컨텐츠 바깥에도 있음을 일깨웠고,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태양의 후예’ 제작진은 종영 후 포토에세이를 출간하며 출판시장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4년 만에 돌아온 혜민스님은 여전히 위로와 공감을 원하는 사람들이 가득하다는 사실을 보여주었고, 21년만에 소설로 돌아온 알랭 드 보통이 큰 인기를 끌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해외소설을 이끌었다.

인문/교양

인문학에 대한 관심은 여전했고, <사피엔스>,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등 인류의 역사를 특정 주제로 돌아보는 교양서가 주목을 받았다. 정치 사회 이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세월호, 그날의 기록>, <대통령의 글쓰기> 등 관련 도서 판매가 늘었고, 특히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와 같은 페미니즘 도서는 독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인문학 열풍이 과학으로 이어져 <틀리지 않는 법> 등 다채로운 과학 교양서가 독자들의 흥미를 끌어내기도 했다. ‘덕혜옹주’, ‘동주’ 등 근현대사를 다룬 영화의 개봉으로 관련 역사서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고, 인기 강사 ‘설민석’의 신작이 출간되면서 조선왕조실록이 다시 주목 받는 해였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과 같이 매니아층이 형성된 영화, 사진, 애니메이션의 아트북은 또 하나의 예술서로 자리잡았다.

사회/정치

지난 5월 강남역 여성 살해 사건 이후 모든 성별이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으로 평등해야 한다는 페미니즘에 대한 관심이 더욱 거세졌는데, 하반기에는 성폭력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고백과 고발이 이어지면서 페미니즘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해보다 뜨거웠다. 그런 관심이 도서 판매로도 이어져 특히 페미니즘 입문서 판매가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상반기 출간된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나쁜 페미니스트>는 하반기에도 독자들의 지지를 받았고, 하반기에는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나의 페미니즘 공부법> 등 관련 도서가 다양하게 출간, 화제가 됐다. 10월 이후에는 대통령과 측근들의 국정농단 사태와 맞물려 관련된 정치 사회 도서의 판매가 급증했고, 특히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통치이념을 담은 헌법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사회 분야의 20대 구매자가 전년대비 91.3%로 늘어났고, 20대 여성 구매자가 164.4%로 크게 급증했다

경제경영/자기계발

올해 경제경영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장 큰 이슈는 제4차 산업혁명, 전망, 재테크 3가지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다. <명견만리> 시리즈와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은 다가올 경제/사회적 변화에 대한 관심과 우려를 대변하며 장기간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재테크 도서는 주제와 타겟 독자가 다변화되고, <환율의 미래>, <대한민국 부동산의 미래> 등 다양한 도서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재테크에 대한 높은 사회적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자기계발 분야는 <미라클 모닝>과 같이 습관, 자기관리 등 꾸준히 사랑 받는 주제 외에도, ‘나’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대변하며 <자존감 수업>,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를 베스트셀러로 등장시켰다. 더불어, <5>가 1년동안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다이어리북이 새로운 트렌드로 등장했다.

유아동/청소년

2016년 어린이 분야에서는 <나무 집> 시리즈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요시타케 신스케의 그림책과 <엉덩이 탐정> 시리즈, <놓지 마! 과학> 같이 독특한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재미를 더한 책들이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최근 소프트웨어 교육이 의무화되면서 <Why> 등 어린이 코딩 교육에 관한 책들도 관심을 받고 있다. 유아 도서에서는 ‘카카오프렌즈’ 관련 스티커북이나 만들기책, 혹은 인기캐릭터 ‘핑크퐁’이 등장하는 토이북들이 인기가 높았다. 창작 그림책 시장은 토이북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춤했지만, <코딱지 코지>, <할머니의 여름휴가> 등 신진 국내 작가들의 책들이 많은 사랑을 받은 점은 긍정적이다. 청소년 도서는 전년과 비슷하게 ‘공신’들의 공부법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가정/실용

응답하라 1988로 시작된 추억 놀이, 종이인형 열풍이 어른들을 위한 놀이로까지 이어져 2016년 가정/실용분야에서는 <헬로, 카카오프렌즈>와 같은 컬러링이나 <피어나다>의 페이퍼 커팅아트 등 다양한 손취미 도서들이 사랑 받았다. 육아서는 그 동안 전통적으로 검증된 스테디셀러들이 예비 엄마들의 인기를 얻었으나, 올해는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등의 훈육이나 이유식 등에서 신작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와 함께, 토익시험의 일부 문항에 새로운 유형이 적용되면서 그에 대비하기 위한 <ETS> 등 신토익 교재들과 신유형을 반영한 개정 도서들이 다량 출간되었고, 허영만, 태원준, 배우 고현정 등 여행 에세이로 사랑 받았던 이들의 신작부터 신인 여행작가들의 책까지, 다양한 에세이 서적들이 폭넓게 관심을 받은 한 해였다. IT/모바일 분야에서는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대결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며 <인공지능1>과 같은 인공지능(AI) 도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였고, 인공지능, 머신러닝, 딥러닝, 알고리즘 등 관련 도서 출간이 이어지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수험서/자격증

올해 공무원 수험서 판매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대 구매자의 비율이 2014년 34.3%에서 2016년 21.4%로 지속적으로 줄어든 반면, 20대 구매자의 비율은 2014년 46.1%에서 2016년 63.3%로 급증했다. 가중되는 취업난에 기업체와 공사공단 취업서 시장이 줄어들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공무원을 준비하는 20대 취준생이 증가하며 공무원 수험서 시장이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한길, 이선재 등 공단기 소속 강사의 수험서가 여전히 베스트 상위를 차지하는 가운데 이동기, 민준호 등 동일 학원에 소속된 강사의 수험서 판매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특정 출판사의 도서 판매 쏠림이 눈에 띄는 현상이다.

◇예스24 전자책 도서판매 동향

1. 전자책 분야별 판매권수 점유율

전자책 장르문학 점유율 56.2%, 전년비 6.9%p 상승하며 전자책 대표 분야 이어가

2016년 전자책 분야별 판매권수 점유율을 살펴보면, 장르문학이 전년대비 6.9%p 상승한 56.2%를 달성하며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만화 분야는 지난해보다 0.6%p 상승한 19.7%를 나타낸 반면, 문학 분야는 8.1%로 2.3%p 하락하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 밖에도, 잡지 분야가 1.2%p 하락했고, 경제/경영 분야는 0.7%p 하락한 1.9%를 기록했다.

2. 전자책 성연령별 판매권수 점유율

전자책 독자, 여성이 70.7%로 남성보다 2배 이상 압도적 비중 차지

전자책 구매자의 성연령대별 판매권수 점유율을 분석해보면, 여성이 70.7%로 전년 대비 2.1%p 상승하며 남성보다 2배 이상 높은 압도적인 비중을 유지했다. 그 중 30대 여성이 26.3%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하며 30대 남녀 비중은 36.4%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고, 40대는 지난해보다 2.8%p 하락한 29%를 기록해 2위를 이어나갔다. 10대와 20대는 각 0.1%p씩 하락한 반면, 50대와 60대 이상 비중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3. 전자책 종합 베스트셀러 동향

종이책에 이어 전자책에서도 문학 분야 강세 이어져

2016년 전자책 베스트셀러 1위는 2년 연속 노회찬, 유시민, 진중권의 <폭넓은 생각을 위한 역사 속 말빨 사전 101>이 차지했다. 올 해 종이책에서 나타난 문학 열풍은 전자책으로도 이어졌다. 동명영화로 제작된 프레드릭 배크만의 <오베라는 남자>는 3위를 기록했고, 일본 추리소설의 대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프레드릭 배크만 신작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등 해외문학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한강의 <채식주의자>와 정유정의 <종의 기원> 등 국내문학 다수가 함께 순위권에 올랐다. 이 밖에도, <네가 필요해>, <루시아>, <심장에게 주다> 등 장르문학도 전자책 독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으며 순위에 진입했고, <미움받을 용기>와 <사피엔스>, <시민의 교양> 등 종이책으로 인기 있었던 인문/사회 도서들이 전자책으로도 사랑을 받았다.

◇예스24 모바일 도서판매 동향

1. 모바일 성연령별 판매권수 점유율

모바일웹과 앱을 이용한 성연령별 판매권수 점유율을 살펴보면, 40대가 전년대비 3%p 증가한 40.2%를 기록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그렸다. 그 중 40대 여성이 29.3%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고, 30대 여성(25.6%), 20대 여성(10.9%)과 40대 남성(10.9%)이 그 뒤를 이었다. 10대와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모바일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으며 10대는 작년보다 0.1%p, 30대는 지난해보다 4.9%p 내려간 점유율을 기록했다.

2. 모바일 분야별 판매권수 점유율

모바일 분야별 판매권수 점유율을 분석해보면, 점유율이 가장 높은 중고등학습서는 전년대비 0.4%p 하락하며 14.4%를 기록했다. 초등학습서와 어린이 분야는 각각 8.7%, 8.5%로 지난해보다 낮은 점유율을 나타냈지만 판매권수 점유율 2,3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유아분야가 6.0%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것에 반해 국내문학은 6.4%로 전년대비 1%p 이상의 상승폭을 보이며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3. 모바일 베스트셀러 100위권 분야별 분포도

모바일 베스트셀러 100위권의 분야별 분포도를 살펴보면 국내문학 분야가 19권으로 종합 베스트셀러와 동일하게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해외문학은 12권으로 종합 베스트셀러보다 2권 더 높게 나타났고, 가정살림과 어린이 도서도 종합 베스트셀러보다 모바일에서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인문 도서와 경제/경영 분야는 종합 베스트셀러보다 각각 2권, 3권 감소하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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