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조, 朴대통령 만난 8대 그룹 총수 증인 채택키로
최순실 국조, 朴대통령 만난 8대 그룹 총수 증인 채택키로
  • 안수정
  • 승인 2016.11.2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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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한 8개 그룹 총수를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다만 전체회의가 23일로 연기되며 증인명단 확정에 이르지는 못했다.

여야 3당 특위 간사는 21일 국회에서 회동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이 밝혔다.

증인명단에 합의된 8개 그룹 총수는 지난해 7월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과 관련해 박 대통령과 같은 날 각각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손경식 CJ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다. 이들과 다른 날 박 대통령을 독대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의혹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차은택·고영태·이성한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 등 전직 청와대 관련자와 GS그룹 회장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등 모두 21명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국조특위 위원들은 이날 오후 2차 회의를 열고 특위 일정에도 합의했다. 합의된 내용에 따르면 특위는 오는 30일 대통령 비서실·경호실, 기획재정부, 교육부, 법무부(검찰청 포함),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등 ‘최순실 게이트’와 연관된 기관들로부터 1차 기관보고를 받는다. 청문회는 내달 5·6·13·14일 4차례 열기로 했다. 1차 청문회에는 기업 증인들이 출석하고, 2차 청문회에는 최순실 씨 등 사건의 핵심 인물과 전직 공직자들이 출석한다. 12월 12일에는 대통령 국가안보실, 미래창조과학부, 외교부, 통일부 등으로부터 2차 기관보고를 받는다.

다만 증인명단을 확정하지는 못했다. 야당 측에서는 이날 박 대통령의 증인채택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범계 의원은 이에 대한 질문에 “논의는 있었다”고만 짧게 답했다. 그는 “이날 합의된 기관보고와 증인·참고인 명단은 일부”라며 “기관보고와 증인도 추가로 더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야 3당에서는 이날 잠정 합의한 21명의 증인 외에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작게라도 연루된 이들은 폭넓게 증인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월호7시간 공백’과 청와대 언론통제 의혹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증인들도 포함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간사 간 협의 과정에서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 말 구입 특혜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그룹도 기관보고 대상에 포함할 것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최순실·최순득 자매가 박 대통령의 대리처방을 받은 차움병원, 김영재의원도 현장방문할 예정이다. 국조특위는 오는 23일께 전체회의를 열어 증인 채택을 의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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