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식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 - “친환경에너지(수소·이차전지산업) 생태계 거점 육성, 울산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심장 역할 할 것”
이경식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 - “친환경에너지(수소·이차전지산업) 생태계 거점 육성, 울산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심장 역할 할 것”
  • 문채영 기자
  • 승인 2024.04.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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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산업 혁신, 신산업 육성으로 일자리 넘치는 산업수도 울산
이경식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 [사진=울산경제자유구역청]
이경식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 [사진=울산경제자유구역청]

 

울산광역시는 지난 60년간 대한민국 산업경제를 이끌어온 산업수도이자, 다가올 미래 100년을 이끌어 갈 친환경에너지 신산업생태계 구축의 최적지로 평가된다. 2021년 1월 1일, 울산의 강점인 에너지융합산업분야 인프라를 기반으로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지역 클러스터를 형성하고자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출범했다. 현재 울산경제자유구역은 울주군 삼남면‧언양읍 일원의 R&D비즈니스밸리, 북구 중산동 일원의 일렉드로겐오토밸리, 남구 두왕동 일원의 수소산업거점지구 등 3개 지구로 면적은 총 4.75㎢이며, R&D비즈니스밸리는 수소 연료전지산업, 일렉드로겐오토밸리는 수소 자동차 부품산업, 수소산업거점지구는 수소 관련 앵커 산업을 유치하고 있다. 다음은 울산경제자유구역청 제2대 청장으로서 지역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경식 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청장님, 안녕하세요. 먼저, 월간인물 독자분들께 인사 말씀과 함께 울산경제자유구역청과 청장님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올해 1월 9일자로 울산경제자유구역청 제2대 청장으로 취임한 이경식입니다. 경제자유구역은 국가적으로 특정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외국인투자기업과 국내복귀기업의 경영환경과 외국인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각종 규제완화를 통해 기업의 경제활동의 자율성과 투자유인을 최대한 보장하여 국내외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특별경제구역입니다. 과거에는 5, 6년 주기로 지정되던 경제자유구역 공모방식이 현재는 지역이 주도하는 수시신청 체계로 바뀌면서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2003년 인천을 시작으로 부산ㆍ진해, 광양만권, 경기, 대구ㆍ경북, 충북, 동해안권, 광주, 울산 등 총 9개가 조성·운영되고 있습니다. 울산경제자유구역은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지역 클러스터 형성을 위해 2020년 6월 11일 지정고시 되었으며, 2021년 1월 1일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출범하였습니다.

 

울산 중소벤처기업들의 도약을 견인하기 위해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이끌어갈 역점사업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수소‧탄소중립 신성장산업 거점 육성”을 목표로 탄소중립 거점 성장기반 조성, 입주기업 경쟁력 강화, 전략적 투자유치 활동 사업들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째,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탄소중립사회로의 대전환이라는 글로벌 패러다임의 큰 변화에도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 친환경에너지산업 혁신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나 기업을 유치하고 육성할 공간이 부족하여 울산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KTX 울산역 복합특화지구 ▴ 에너지 융‧복합지구 ▴ 그린에너지항만지구 3개 지구를 포함하는 “울산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변경(안)”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하여 올해 중 추가지정을 받을 계획입니다. 둘째, 핵심전략산업의 육성을 위한 산업용지를 적기에 공급하여 부족한 기업 입주공간을 해소하고자 하이테크밸리(HTV) 일반산업단지 2단계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 산업단지 최초로 ‘토지은행’을 통해 공공토지비축사업을 실시하여 600억 원 정도의 보상비를 확보한 것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아울러, R&D비즈니스밸리 지구 내 기반시설 조기 확충으로 교통, 물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170억 원 규모로 R&D지구 간선도로 개설사업을 추진하고, R&D비즈니스밸리 연결도로 개설사업추진을 위해 올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HTV 일반산단에 사고·화재 등으로 인한 사고 유출수 및 초기우수의 하천 유입 방지하기 위해 완충서류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 예정입니다. 2026년에 HTV 일반산단 2단계 및 기반시설 조성이 완료되면 울산 경제자유구역에 큰 활력소가 될 전망입니다. 셋째, 대기업‧제조공장 중심의 울산 산업구조를 혁신스타트업으로 보완하기 위해 탄소중립 특화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HTV 일반산단 2단계 내에 부지 6천㎡, 연면적 10천㎡규모로 올해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하여 2027년에 준공할 예정입니다. 타 자치단체에 비해 부족한 유망 스타트업 창업공간을 집적화하고, 실증설비, 창업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우수 청년 유입을 통해 경제자유구역에 활력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넷째, 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여 투자유치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핵심전략산업분야 유망중소기업 발굴 유치를 위해 울산이 갖추고 있는 우수한 산업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대중소 상생 투자 플랫폼’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울산 소재 대기업의 수요기술을 갖춘 우수 유망기업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하여 사업화 자금과 대기업과의 협력 기회, 투자사와의 연결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작년에 최종 8개사를 선정하여 총 1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였으며 올해도 4월에 기업 모집 후 7월에 기업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이경식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 [사진=울산경제자유구역청]
이경식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 [사진=울산경제자유구역청]

 

2021년 개청 이후 어떠한 성과가 있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첫째, 수소산업 전주기를 활성화해서 기업들이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수소산업 전주기는 수소생산부터 저장하고 운송, 활용하는 걸 말하는데, 수소산업거점지구에는 수소산업 연구개발과 연관된 기관을 집적화했고 일렉드로겐오토밸리는 수소전기차 부품 생산시설을 집적화해서 수소전기차 부품산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둘째,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국내 최상위 경제특구로서의 인센티브제도를 활용하여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를 통해 국가경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들이 보다 자유롭게 비즈니스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신산업 추진을 위한 규제혁신과제를 발굴하고 실증특례를 위한 사업 지원 등 규제혁신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입주기업들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운영을 위한 투자유치 보조금 지원뿐만 아니라, 입주기업의 수요에 기반한 기술개발과 사업화 지원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입주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입주기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 혁신생태계 조성사업을 추진했고 입주기업의 금융지원을 위해 한국은행 울산본부와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청년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 탄소중립 특화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셋째,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입주기업의 신속한 행정처리를 위한 원스톱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고, 핵심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부족한 산업용지를 조기 공급하기 위한 개발사업과 기반시설 확충 사업을 적기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넷째, 2021년 개청 이래 에스엠랩과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시설’ 증설을 위한 MOU를 체결해서 1,215억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 2023년 12월 기준으로 개청 이후에 입주기업 수는 65개사가 늘어난 163개사, 고용인원은 1,687명이 늘어난 7,602명입니다.

 

전국 경자청 가운데 울산경자청은 늦게 출발했는데 어떤 부분이 노력해야 하고, 강점은 어떤 점이 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울산경제자유구역은 최초 지정 당시 개발이 완료되거나 진행 중인 도심형 소규모 산업단지 중심으로 지정받아 많은 기업의 입주희망 문의에도 불구하고 기업을 유치할 공간이 부족하여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을 통해 부족한 기업 입주공간을 해소하고 투자유치를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울산경제자유구역은 글로벌 탄소중립사회로의 대전환기에 친환경에너지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수소․이차전지산업의 전주기 기업지원 인프라와 신성장산업육성을 위한 R&D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수소산업거점지구 내 수소연료전지실증화센터, 차세대전지연구개발센터, R&D비즈니스밸리지구 UNIST 등 지구내 산․학․연 연계를 통한 기술과 연구개발, 협업네트워크 활용 여건이 아주 우수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기술력 있는 글로벌 기업과 인재가 모일 수 있는 환경과 수소․이차전지산업 중심의 클러스터를 형성하여 국내외 우수기업유치는 물론 입주기업 및 관련 산업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걸로 기대합니다.

 

타경자청 대비 차별성은 무엇이며 유리한 점은 무엇인지 듣고 싶습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당시, 잦은 실시계획 변경으로 사업지연 및 민간사업 주도로 지역신도시 개발사업으로 변질 등 기존 경제자유구역의 한계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개발 지역을 지정하여 개발 효율성을 제고하였고, 공영개발 위주로 개발을 진행하여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운영이 체계적·안정적으로 추진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도심형 소규모 산업단지 중심으로 지정하여 기존 주력산업 인프라에서 신산업과 융복합하여 고도화가 용이합니다. 또한, 울산경제자유구역은 글로벌 탄소중립사회로의 대전환기에 친환경에너지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수소, 이차전지산업의 전주기 기업지원 인프라와 신성장산업육성을 위한 R&D생태계를 잘 구축하고 있어 산·학·연 연계를 통한 기술과 연구개발, 협업네트워크 활용 여건이 아주 우수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기술력 있는 글로벌 기업과 인재가 모일 수 있는 환경과 수소, 이차전지산업 중심의 클러스터를 형성하여 국내외 우수기업유치는 물론 입주기업 및 관련 산업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습니다.

 

개청 초 3개 지구 4.75㎢에서 현재 6개 지구 9.61㎢로 2배 가까이 확장을 추진 중이신데요. 경제자유구역 확장 사유 및 지구별 구체적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정책이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울산은 제조업 비중이 높아서 탄소중립 대응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친환경에너지 전략산업 확대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우리 울산은 지난 60년간 대한민국 산업경제를 이끌어온 전국 최고의 산업도시이기도 하고, 다가올 미래 100년을 이끌어 갈 친환경에너지 신산업생태계 구축의 최적지라고 생각합니다. 작년 8월에 산업통상자원부에 수소산업 생태계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이차전지산업을 육성하는 전주기 생태계 기반 조성을 목표로 사업지구 지정신청을 했습니다. 3개 지구의 추가지정이 확정되면 기존 3개 지구 면적이 4.75 제곱킬로미터인데 총 6개 지구가 되면 면적이 9.61제곱킬로미터로 2배로 늘어나서 입주 가능한 부지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KTX 울산역 복합특화지구에는 산·학·연·관이 융합된 고밀도 혁신생태계를 구축하여 저탄소 에너지 R&D 비즈니스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에너지 융·복합지구는 이차전지(배터리소재) 기술의 사업화 및 생산거점 조성을 목표로 이차전지 소부장에서 전기차 완제품까지 이차전지 생태계 강화가 기대됩니다. 그린에너지항만지구는 그린수소(암모니아) 에너지중심으로 육성을 목표로 블루수소를 생산하거나 그린수소(암모니아)를 수입한 후 내륙으로 공급하는 그린수소 물류허브지구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3개 지구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시 경제적 파급효과는 총 생산유발효과 9조 824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3조7,863억 원, 수입유발효과 8,594억 원, 취업유발효과가 30,198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취임하신 이후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계실 것 같습니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과 울산 기업들의 동반 성장을 위해 청장님의 임기 내 목표와 운영철학을 듣고 싶습니다.

우리 울산경제자유구역은 올해 확장을 통해서 한층 더 도약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지속 가능한 친환경에너지 국제도시를 비전으로 수소 중심에서 이차전지산업까지 확대해서 관련 산업의 생태계를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그동안 제가 쌓아 온 30년의 공직 경험과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서 울산경제자유구역을 조기에 활성화하여, 울산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심장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울산 지역 특집을 맞아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인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경영, 기술, 인력양성, 국내외 마케팅 등 실질적인 맞춤형 지원을 통해 경쟁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울산시와 경자청이 협력하여 지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으며 입주기업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기업에게 신뢰받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여 든든한 투자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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