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성장을 위한 인재채용의 중요성, 구직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교두보로 글로벌 HR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
기업의 성장을 위한 인재채용의 중요성, 구직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교두보로 글로벌 HR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4.02.05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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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카우트 김준형 대표
㈜글로벌스카우트 김준형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채용을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라고 표현했다. 기업과 업무에 적합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서류와 몇 번의 면접만으로 지원자의 능력과 성품을 평가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핵심인재 확보가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열쇠가 된 만큼 헤드헌팅이 기업 활동에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 헤드헌터들이 바로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아내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해외 지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글로벌스카우트

IT업계 출신인 김준형 대표는 인력 사업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고, 몇 년간의 경험을 거쳐 2011년 헤드헌팅 및 해외인력 소싱을 수행하는 글로벌스카우트를 창업했다. 글로벌스카우트는 주로 반도체, IT, 전기, 전자, 바이오, 소비재, 자동차 분야에서 전문가 집단으로 팀을 구성하고 있다. 특히, 국경 없는 채용시장이 열린 시대의 흐름에 맞춰 세계 각국의 우수 인재를 적재적소에 추천함으로써 구직자와 고용주 모두의 요구를 충족하고, 기업의 가치와 수익 극대화에 기여한다. 해외 지사를 계속해서 확장하고 있으며, 해외 파트너사도 매년 꾸준히 발굴하고 관계를 이어오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기업이 해외에 법인을 설립할 때 인력수급을 돕기도 한다.

국내 헤드헌팅 회사들은 로컬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저는 처음부터 해외로의 적극적인 진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의 전 분야에서 국가 간 경계가 허물어졌고, 인터넷을 통해 모두가 해외 취업에 대한 정보도 쉽게 되었으니까요. 물론 해외 시장이 확장되었음에도 국내 회사들이 진출하지 않는 데는 그만큼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일 테지만, 도전 자체를 즐기며 끊임없이 두드리다 보면 언젠가 글로벌스카우트가 헤드헌팅 업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시장 상황이 유리하게 변한만큼 글로벌 채용시장도 더 활기를 띨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김 대표의 예상처럼 국내 산업계는 최근 글로벌 인재 영입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LG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해외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 현대차그룹은 베트남 현지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섰다. 베트남 사업 확대로 우수한 인력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현지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전문인력 확보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번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문에 동행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베트남 하노이 국립대학교에서 레 꾸언(Le Quan) 총장과 산학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글로벌스카우트는 강남 본사를 필두로 수원, 천안, 부산, 가산디지털단지, 동탄 등의 국내 사무소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독일에도 현지 법인을 운영하며 글로벌 HR 시장으로 자리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베트남 지사의 스타트를 알리는 해이기도 하다. 현재는 5~6명 정도의 직원을 두고 있지만, 향후 한국만큼 큰 지사로 자리 잡는 게 김 대표의 바람이다. 글로벌스카우트는 오랜 노력을 통해 강점으로 만든, 해외 지사의 네트워크와 파트너사와의 탄탄한 파트너쉽 관계를 통해 어느 서치펌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글로벌 인재를 고객사에 추천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세계화를 돕고자 한다. 국내 서치펌 최초로 해외 지사 20개를 오픈하는 것이 목표라고. 수많은 인재 중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찾는 것은 모든 기업의 숙제이자 염원이다. 글로벌스카우트는 인재들을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업과 연결하는 좋은 파트너로서 기업과 구직자 사이에 단단한 다리를 놓아주고 있다.

 

㈜글로벌스카우트 김준형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글로벌스카우트 김준형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헤드헌팅을 통한 채용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

최근 기업들은 헤드헌팅을 별도의 수수료를 지불하더라도 더 나은 인재를 찾기 위한 투자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11,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29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모 설문조사에서 인사담당자의 과반수가 넘는 53.1%가 채용 시 헤드헌팅을 이용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추가적인 비용이 들더라도 헤드헌터의 힘을 빌리는 게 자연스러워진 것이다. , 90%가 넘는 인사담당자가 헤드헌팅을 통한 이직이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한 원인은 다양한데, 대표적으로 경력직 채용의 증가를 들 수 있다. 경기 불황으로 국내 기업들은 시간적·금전적 투자 없이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경력사원 채용을 선호하고 있다. 2021년 잡코리아에 등록된 공고를 분석한 결과, 헤드헌팅 러브콜을 가장 많이 받는 연차는 3~5년 차 미만이었다. 5~7년 차 미만의 인재를 찾는 공고도 21.2%로 높게 나타났다. 직급별로는 과·차장급의 경력직 수요가 39.8%로 가장 많았다. 실무를 진행할 수 있는 경력을 갖춘 인재에 대한 헤드헌팅 채용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국내 대기업들은 대표급 임원 채용 과정에서도 헤드헌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최근 수개월 동안 최고경영자 공백을 겪었던 KT는 지난 7CEO 후보 공개 모집에서 후보 본인 및 주요 주주들의 추천과 함께 서치펌 업체로부터도 인사 추천을 받았다.

“2023년은 팬데믹 이후에 풀렸던 자금 유동성이 고금리 정책으로 경색되면서 기업의 채용이 줄어드는 해였지만, 2024년도는 조금씩 기업의 채용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반도체 및 자동차 업계를 필두로 조금씩 채용이 늘어나고, 신입 채용보다는 경력직의 수시 채용으로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산업계의 키워드는 빠른 변화예요. 과거에는 공채로 신입을 뽑아 2~3년의 트레이닝을 거쳤다면, 이제는 그만큼의 실무 경험을 갖춘 경력직을 뽑는 형태로 바뀌었죠.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기 위해 비용을 더 주더라도 당장의 결과물을 낼 수 있는 경력직 채용에 대한 니즈가 헤드헌팅 시장의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서치펌 업체는 2,000개 정도로 추정된다. 20191,500여 개에서 많이 증가한 수치다. 채용 전문 포털 사람인의 자회사 사람인에이치에스도 정보기술, 금융 산업 발전에 따라 전문인력 수요 증가와 다국적 기업의 국내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며 헤드헌팅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내 글로벌스카우트의 경쟁력은 금융, IT, 전기·전자, 패션, 반도체 등 각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전문가 집단을 구성해 매칭의 정확성을 극대화한다는 점이다. 또 기업명에 맞는, 해외 네트워크는 단연 회사의 강점이다. 글로벌 네트워크망을 이용해 해외에서 IT 인력, 해외 플랜트 전문가, 자동차 관련 SW 전문가, 모바일 개발 전문가 등 전 분야의 전문가들을 직접 발굴하고 기업과 연계하는 채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국인의 국내 채용은 항상 해외에 대기 중인 현지 전문가가 책임지며 인도, 중국, 일본, 베트남, 유럽 및 미주 지역에서 관련 전문가를 소싱해 추천한다. 인구 감소 추세에 따라 국내 노동시장에서 전문인력이 부족한 기업들의 아쉬움도 완벽하게 채운다. 국내 인력의 해외 취업을 위한 취업연수 사업도 수행하는데 중국, 중앙아시아, 일본 등으로 국내 인력의 해외 취업과 정착에 도움을 주는 교육서비스와 취업 정보를 제공한다. 이는 산업인력공단과 함께 진행하는 사업으로, 숙명여대와 카자흐스탄의 키맵대학교, 중국의 정법대학교에서 교육이 진행되며 교육 수료 후, 해외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전문 교육 강사진이 배치되어 있다. 강의보다는 실습, 세미나, 액션러닝, 프리젠테이션, 피드백 등으로 구성된 체험 실습 중심의 교육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인재를 양성한다. 회사는 또, 일반적인 헤드헌팅 시장을 비롯해 메디컬 분야로의 사업 확장도 꾀하고 있다. ‘스카우트 메디라는 이름의 별도의 회사를 만들어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의 채용 및 컨설팅업무를 도와 국민건강 증진에도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병원 내 인력수급의 불균형 등의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만든 회사예요. 병원 역시 홍보가 되고, 환자가 늘어나야 매출이 올라가는 구조예요. 그렇지만 의사들이 인력 채용이나 교육, 마케팅, 자금 운용 등의 영역에는 지식이나 경험이 없으니까 이를 돕고자 한 거죠. 사우디아라비아쪽에서 의사 채용 의뢰가 오고, 간호사 인력 역시 세계 곳곳에 요구가 있어요.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의료 분야의 성장을 위해서도 노력해보고 싶어요.”

헤드헌팅 사업 내 공정한 경쟁과 상호 교류를 꿈꾸는 김준형 대표는 한국서치펌협회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서치펌 회사들은 성장하는 헤드헌팅 시장에 발맞춰 목소리를 내기 위한 공식 소통 창구 설립에 나섰다. 물밑에서 이직자와 구인 업체를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업계 목소리를 내겠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따라 작년 8, 공식 출범한 한국서치펌협회는 사단법인 설립 절차를 진행하고 고용노동부로부터 사업자협회 설립 인가와 비영리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다. 경력직 채용시장의 발전과 헤드헌팅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민간 고용 서비스산업 육성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헤드헌팅 사업을 운영 중인 23개 서치펌이 회원사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김 대표를 비롯한 서치펌협회는 사업자의 건전한 발전과 공동이익을 위한 협력, 자질 향상을 위한 지도, 교육, 연수, 구직자를 위한 취업 정보 제공과 직업지도 교육 지원 및 컨설팅, 유로직업소개사업 관련 법 제도 연구 및 제도개선 사업 등을 진행하며 업계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글로벌스카우트 김준형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글로벌스카우트 김준형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구직자와 기업의 성장을 이끈다는 자긍심

체계화된 시스템과 내부 인력의 전문성으로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는 인력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내는 능력은 서치펌의 덕목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스카우트는 내부 시스템을 주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며, 내부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교육을 진행하며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 김준형 대표는 직원들에게 고객사에 적합한 인력을 추천하기 전에 회사 방문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현장의 분위기를 고려해 인력을 소싱하면 조금 더 정확한 인력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발로 뛰고 눈으로 확인하는 일을 언제나 강조하는 그다. 예를 들면, 고객사에서 제공할 수 있는 복지가 무엇인지 담당자와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구직자가 궁금해하는 모든 점을 해결할 수 있어야 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구직자가 해외 근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점이 무엇인지, 왜 해외 근무를 원하는 이유 등에 대해서도 충분한 상의를 거친다. 먼 해외로 근무를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충분한 시간을 주고 더 나은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정보를 취합해 제공함으로써 의사결정을 돕는 것이 헤드헌터가 해야 할 역할이다.

사람은 상대적이에요. 어느 업체에서 박한 평가를 받은 사람이 다른 업체에서는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높은 업무 효율을 낼 수 있어요. 능력과 성향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소통해야 해요. 회사의 방향성과 현재 구인하는 인력의 어떤 부분이 매칭될 수 있는지 충분히 커뮤니케이션해야 서로의 눈높이를 맞춰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준형 대표는 글로벌스카우트의 모토를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로 정했다. 한마디로 일을 즐기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헤드헌팅의 가치에 공감하며, 열정을 갖춘 사람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는 발로 뛰고 눈으로 확인하는 자신의 지난 경험으로 배운 것이다.

헤드헌팅은 업무의 장단점이 명확해요. 디지털노마드로 대표되는 직업인만큼 시간을 능동적으로 쓸 수 있지만, 이를 온전히 내가 정해야 하죠. 노력한 만큼 돈을 벌 수 있지만, 수입이 고정적이지는 않을 수 있고요. 노력과 활동이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일에 대한 자긍심이 없다면, 일을 즐기지 못한다면 쉽지 않은 일이 될 거예요. 구직자들의 인생을 바꾸고, 기업의 성장을 이끈다는 자긍심을 가진 사람들이 이 일을 선택하기를 바랍니다. 글로벌스카우트의 직원들 또한 그런 마음이기를 바라고요.”

회사가 전담으로 채용 서비스를 제공한 기업이 성장하고, 입사한 이들도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쌓아온 기쁨은 김 대표가 헤드헌팅 일을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구직자를, 기업을 건수나 매출로 보지 않고, 사람과 회사를 연결하고 모두의 성장을 이끄는 일의 중심에 자신이 있다는 자긍심으로 그는 적재적소의 기업에 인재들을 연결하며 성장의 밑거름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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