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 성장을 위한 규제개혁과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반도체 특화도시로서 도약해나갈 것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 성장을 위한 규제개혁과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반도체 특화도시로서 도약해나갈 것
  • 문채영 기자
  • 승인 2024.01.02 1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균형발전으로 혁신성장을 이룩하는 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사진=용인특례시청]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사진=용인특례시청]

 

 

세계 반도체 중심도시를 표방하며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민선8기 시정(市政)은 용인시가 안고있던 여러 난제들을 차근차근 해결해나가고 있으며, 시민들과 함께 활력 넘치는 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첨단 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와 기흥캠퍼스, SK하이닉스의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받아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세계 제일의 반도체 중심도시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한 점이 눈에 띈다. 또한, 미래세대가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 부문 투자도 획기적으로 늘려나가고 있으며, 교육부와 경기교육청과 협의해 노후 학교 개보수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반도체 도시에 꼭 필요한 반도체 마이스터고를 2026년 개교할 예정이며, 관내 대학에 반도체 관련 학과도 신설 중이라고 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앞으로 다수의 우량기업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뒷받침할 이동 반도체 신도시 조성 계획이 이미 발표됐고 도로망 확충과 도시철도 유치도 계획대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시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규제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민 편의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님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2024년 신년호를 맞이해 지난 시정 운영에 대한 소회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용인특례시장 이상일입니다. 지난 선거 때 시민들에게 용인특례시를 바꾸는 역량을 극대화하고 대통령과 정부의 협력을 얻어 오랜 숙원사업들을 푸는 등 용인시를 대개조하겠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취임과 함께 민선8기 시정 비전을 ‘함께 만드는 미래-용인 르네상스’로 정하고 시를 발전시키기 위해 뛰었고, 현재까지 엄청난 성과들을 이뤄왔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구축의 틀을 굳게 다져왔습니다. 이동·남사읍 일대 710만㎡가 300조원 이상이 투자되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됐고, 이곳과 원삼의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등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됐습니다.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3분의 1을 용인시가 담당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연관시켜 도로망 구축이나 도시철도 연장 등의 계획도 속속 진행될 예정입니다. 시민들을 불편하게 했던 해묵은 난제들도 속속 해결하고 있는데, 포곡읍 경안천 주변 수변구역 중첩규제 해제, 기흥구의 대표적 병목구간인 지방도 315호선 지하차도 공사 재개, 수지구내 병목구간인 고기교 확장, 임대아파트를 다 지었는데도 입주하지 못하는 처인구 삼가 2지구의 진입로 문제 해결, 플랫폼시티 개발이익 전액 용인시 재투자 등 난제들을 주도적으로 풀어냈습니다. 교육환경 향상을 위한 투자도 눈에 띄게 늘었고 문화·예술·체육부문에서도 큰 성과를 냈습니다.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를 유치해 내년에 개최하며, 시립미술관을 건립할 예정이고, 용인미디어센터는 이미 개관해 활발히 가동하고 있다. 체육과 관련해선 우상혁 선수나 박세리 씨 같은 세계적 스타를 영입하거나 협약해 시의 이미지를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이 엄청난 성과를 돈을 많이 들여서 이룬 것이 아니라, 상상력과 시의 역량을 끌어내서 이뤘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큽니다. 시장이 주도해 조직 구성원 전체의 생각 폭을 넓히고 일하는 방법을 향상함으로써 시의 역량이 커진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야 할 것도 많지만 지금은 용인시의 성공에 집중할 때이기에 시정에 더욱 집중하고 있습니다. 용인에서 성공해야 대한민국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일자리를 원하는 청년들에게 넉넉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미래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계획이 엿보입니다. 용인특례시의 올해 역점 사업과 현안에 대해 여쭙고 싶습니다.

우선 이동·남사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등의 영향으로 교통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과제라고 보는데요. 이에 시는 반도체와 연계한 도로·철도 교통망 확충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주요 8개 도로를 신설·확장할 수 있도록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국토부에 건의한 상태입니다. 국도 57호선(마평~모현, 원삼~마평)과 국지도 42호선(남동~양지), 국지도 82호선(이동~원삼), 국도 45호선(이동~남동) 등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와 이동·남사읍 용인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을 잇는 주요 도로들입니다. 또한, ‘반도체 고속도로’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 도로는 화성~용인(남사·이동·원삼·백암)~안성으로 이어지며, 용인 L자형 반도체 벨트의 핵심축이자 용인을 동서로 횡단하는 민자 고속도로라는 것이 핵심입니다.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와 연계한 주요 도로로 이용되면서 경기용인플랫폼시티,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기흥미래 도시첨단산업단지(㈜세메스 입주), 램리서치 R&D 센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기능을 하게 됩니다. 현재 국토교통부에 2개의 민자사업 노선이 제출된 상태로, KDI(한국개발연구원)의 적격성 조사를 거쳐 최종 노선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경강선 연장선과 서울지하철 3호선 경기남부 연장선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경강선을 광주 삼동역에서 분기해서 용인 모현~이동~남사까지 40.2km 구간을 잇고자 합니다. 남사까지 연결된 경강선은 다시 수도권 내륙선(동탄역~진천~청주공항)과 연결해 진천·청주까지 잇는 방안입니다. 또한, 서울지하철 3호선 경기남부 연장을 위해 수원특례시·성남시·화성시와 공동용역을 발주했습니다. 화성시가 3호선 연장의 열쇠인 차량기지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경기도도 지난 2월 ‘서울 3호선 연장·경기 남부 광역철도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고, 오세훈 서울시장도 4개 시 시장들을 만나 용역 결과를 주시하며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이 1년 정도 앞당겨진다고 합니다. 이에 시는 경강선 연장선과 서울지하철 3호선 경기남부 연장안 관련 용역을 끝내고, 이 결과를 반영할 예정입니다.

 

용인특례시에서 주목하고 계시는 다양한 미래 먹거리 및 전략 산업들에 대해 궁금합니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속한 기업들은 투자 자체를 극비리에 진행하기 때문에 내용을 알고 있더라도 함부로 소개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외국에도 널리 알려진 한 중견기업은 공식적으로 비밀을 지켜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큰 투자유치는 당연히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입니다. 일반적으로 국가산단은 정부가 추진하고 나중에 기업이 들어가는데 이번엔 기업의 제안을 정부가 받아들였습니다. 세계적 반도체 중심도시를 만들 생각에 저는 취임 전부터 반도체 기업들과 소통하며 시가 할 일을 준비해 왔습니다. 그렇기에 지난해 9월 삼성전자의 투자 의사를 접한 순간부터 회사 관계자들과 극비리에 소통하며 파운드리를 육성하고 투자 리스크는 줄이려면 국내에 투자하라고 권유해왔고, 다른 한편으론 대통령실과 중앙정부 관계자들을 긴밀히 만나 국가산단 지정을 추진했습니다. 다음으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신산업 관련 시험·인증센터를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 유치한 것도 큰 성과입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문 시험인증기관인데, 소재·부품·융복합, 화학·환경·건설, 전기·전자·에너지, 의료·바이오·헬스케어, 자동차·조선·해양 등 전 산업 분야에 걸쳐 시험 성적서를 발부하고 인증하는 곳입니다. 이 연구원의 투자를 유치하려고 과천의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본원을 찾아가 반도체 생태계 강화와 관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지원을 위한 용인특례시의 정책을 소개하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반도체 소부장 기업으로는 반도체용 블랭크 마스크를 생산하는 에스앤에스텍을 들 수 있습니다. 에스앤에스텍은 지방 기업인데 반도체 제조용 첨단 소재인 EUV(극자외선) 펠리클 양산을 위해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인근인 용인테크노밸리에 내년 완공 예정으로 생산공장을 건설 중에 있습니다. EUV 펠리클은 반도체 노광기술에 이용되는 첨단 소재로, 고가의 노광장비인 포토마스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포토마스크는 감광액을 바른 웨이퍼 위에 반도체 회로를 사진 찍듯이 찍어낼 때 쓰는 장비인데, 펠리클은 포토마스트에 오염물이 묻지 않도록 덮어주면서 동시에 포토마스크 기능을 저해시키지 않아야 하는 극한 기술의 산물입니다. 에스앤에스텍이 용인에 이 공장을 신축하는 것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와 협업하기에 최적지로 판단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시가 반도체 기업을 적극 지원하려고 나선 만큼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사업 진척에 맞춰 용인에 투자하겠다고 공표하는 기업들은 속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장님께서는 용인특례시 기업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어떤 점에 신경 쓰고 계신가요?

기업은 지역발전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기업이 많아야 도시가 흥성하고 기업이 쇠퇴하면 도시도 쇠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세계 조선업의 중심지로 융성하다 20세기 후반 조선업이 쇠퇴하면서 도시 또한 침체를 겪던 스웨덴 말뫼는 바이오, IT, 재생에너지 사업에 집중 투자해 지금은 스웨덴 제3의 도시이자 세계적 첨단산업 도시로 변모했습니다. 실리콘밸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 남쪽의 새너제이는 세계 IT기업 중심지로 발전하면서 세계적인 도시로 부흥하고 있습니다. 이 도시들은 기업과 산업이 성장하면서 지역발전을 이끌었습니다. 도시에 기업이 모여들고, 산업이 성장하면 지역에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도시와 인근지역 경제를 크게 성장시킵니다. 더 나아가 기업의 투자는 지역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필수 요소죠. 그런 관점에서 저는 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용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올해 창업보육센터를 통해 191개 입주기업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기반 조성을 지원했고, 중소기업 경영안정화를 위해 423개 기업에 200억원 규모 특례보증과 400억원 규모의 운전자금을 지원했습니다. 수출기업을 위해서 언택트 수출상담 운영, 대학생 수출인턴 지원, 제조물 배상보험 지원 등의 사업으로 판로개척 지원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세계 반도체 중심도시로 용인시의 미래상을 그려가고 있습니다. 올해 용인특례시 이동·남사읍 일대 215만평이 첨단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됐습니다. 또 이곳과 함께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삼성전자 미래연구단지인 기흥캠퍼스가 반도체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선도기업과 세계적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대거 용인에 자리잡으면 용인은 세계적인 반도체 중심도시로 융성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2024년 시정 운영 계획과 용인특례시의 방향성이 궁금합니다.

용인을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만드는 사업들은 이미 하나하나 구체화하는 중이고, 공약과 무관하게 포곡읍 일대 경안천 주변 수변구역 중첩규제와 같은 숙원사업들도 속속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관내 모든 학교를 돌며 현장을 확인한 뒤 교육환경 개선도 박차를 가하고 있고, 대규모 국비 확보로 중앙동 도시재생사업 등 생활밀착형 사업들도 착착 진행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중심도시를 만드는 계획들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앞으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닦아놓은 상태입니다. 이와 연관시켜 도로망 구축이나 도시철도 연장 등의 계획도 속속 진행될 것입니다. 기업들이 줄을 이어 들어오고 인재들이 앞다퉈 오고 싶어 할 만큼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못다하신 말씀 혹은 용인특례시의 다양한 기업 및 용인특례시민분들께 진심을 담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항상 시를 믿고 적극적으로 성원하시는 110만 용인특례시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두가 잘 아시다시피 민선8기 용인특례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습니다.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용인특례시는 기업들이 신명 나게 일할 여건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막힌 규제는 풀고,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일이라면 저희가 나서서 뛰겠습니다. 지난 선거 때 제시한 공약 이상으로 큰 성과들을 잇달아 낸 것으로 알 수 있듯이 시는 앞으로도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성장을 주도해나갈 것입니다. 앞으로도 시를 믿고 한결같은 믿음으로 성원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07238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70길 15-1 RA542 (여의도동14-9, 극동 VIP빌딩 5층) 월간인물
  • 대표전화 : 02-2038-4470
  • 팩스 : 070-8260-02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채영
  • 회사명 : 월간인물(Monthly People)
  • 대표자 : 박성래
  • 제호 : 월간인물
  • 사업자등록번호 : 227-08-617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3717
  • 등록일 : 2015년 04월 30일
  • 발행일 : 2015년 04월 14일
  • 발행인 : 박성래
  • 편집인 : 박성래, 남윤실
  • 월간인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간인물. All rights reserved.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박성래 02-2038-4470 psr@monthlypeople.com
우수콘텐츠 우수콘텐츠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