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 화성시 ‘최초의 여성의장’이라는 무거운 책임감, 시민들을 위한 편리한 행정과 보편적 복지서비스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 화성시 ‘최초의 여성의장’이라는 무거운 책임감, 시민들을 위한 편리한 행정과 보편적 복지서비스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
  • 문채영 기자
  • 승인 2023.12.0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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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와 혁신이 있는 스마트 미래도시 화성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사진=화성시의회]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사진=화성시의회]

 

화성시는 연내 인구 100만 돌파를 통해 화성특례시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다. 화성시가 특례시로 지정되면, 전국에서 유일한 ‘구(區)없는’ 특례시가 될 수도 있다. 또한, 특례시 지정은 시민들과 함께한 결과인 만큼, 100만 도시를 대비해 바꾸거나 보완해야 할 정책들을 제안받고 화성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우수제안들은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지난 22년 7월 화성시의회 역사 32년 만에 처음 여성 의장으로 당선된 김경희 의장 역시 “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시와 의회가 새로운 모습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열망으로 의회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특례시가 되면 행정적, 재정적 권한이 커지는 만큼 화성시의 예산을 결정하는 화성시의회의 주어진 역할과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화성시의회와 의장님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화성시의회 33년 역사 최초의 여성 의장인 김경희입니다. ‘최초 여성 의장’이라는 타이틀은 화성시의회의 변화에 대한 의지가 반영되어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역대 의장님들이 이루어온 것만 보더라도 부족해서는 안 되고, 그동안 의장님들과는 달리 오히려 여성이기 때문에 생각하고, 바라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이라는 강점을 살려서 섬세하고 따뜻한 포용력으로 의회를 이끌어가겠습니다. 화성시의회의 역할은 배려와 존중의 의회, 소통과 원칙의 의회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시민의 뜻을 받들어 지방정부가 방향을 잃지 않고 올바른 길을 나아갈 수 있도록 시민과 집행부의 가교가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와 같은 견지에서 감시보다는 견제와 균형, 협조와 화합을 강조해왔습니다. 화성시의회는 집행부와 상호발전적 균형 관계를 정립해 왔고 서로 발전을 논의하는 파트너 관계를 형성하여 “시민이 중심이 되는 화성”을 만들자는 상호 합의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100만 시민, 화성특례시 출범을 목전에 두고 더욱더 바쁜 시간을 보내고 계실 듯 합니다. 지난 화성시의회의 성과와 2023년의 소회에 대해 들어보고 싶습니다.

올해는 100만 특례시 출범에 맞춰 의회에서 많은 노력들이 있었습니다. 특례시가 되면 특례시의 권한으로는 택지개발지구를 지정할 수 있고, 재정비 촉진 지구지정과 재정비 촉진 계획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행정적, 재정적 권한이 커지는 만큼 화성시의 예산을 결정하는 화성시의회의 역할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에는 화성시의원 25명이 모두가 참여하는 특례시 연구단체를 출범했습니다. ‘조직진단 및 기능강화’, ‘행정’, ‘신청사 준비 및 의회 아카이브’ 총 3개 분과로 나누어 전문성 있는 100만 특례시의회를 위해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6월 21일 특례시의회 준비 연구회 1차 간담회, 7월 13~14일 분과별 간담회를 진행했고, 11월 중으로 벤치마킹 포럼을 실시하고 연말까지 중간보고회와 최종보고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특히 100만을 달성하는 올해가 더욱 뜻깊게 느껴집니다. 2023년은 지역 축제가 많아 더욱 바쁜 한해였는데, 현장을 다니면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좀 더 가까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도 화성시의회는 복지와 행정서비스가 화성시민 모두 골고루 혜택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의회에서 주목하고 계시는 최근 이슈 및 화성시의 최대 현안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또한, 그 현안들의 어떤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2017년 2월 16일 국방부에서 화성시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화옹지구를 예비후보지로 발표한 이후 6년 동안 화성시의회는 수원시와의 상생을 위해 군공항 이전계획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계속해서 요청해 왔습니다.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부터 문제가 많았던 사항을 한쪽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절대 옳은 방법이 아닙니다. 1951년부터 2005년까지 무려 54년간 아시아 최대의 미 공군 폭격 훈련장이었던 화옹지구에는 밤낮없이 이어지는 전투기의 소음과 오불발탄 화재로 인한 그간 사상 피해를 겪어온 피해 주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지난 10월 27일, 화성시의회에서는 ‘수원 군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에서 ‘수원군공항 이전 특별법’ 연내 발의 규탄 공동성명서를 낭독하며 화성시의회의 입장을 명확히 했고, 2023년 11월 13일에 발의된 『수원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 특별법』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앞으로도 화성시의회의 뜻은 한결같을 것입니다. 화성시의회는 화성시민과 수원시의 갈등을 부추기는 비합법적이고 비상식적인 군공항 이전을 반대합니다.

 

100만 시민의 대변인으로서 집행부와의 소통 및 조율, 그리고 시민들과의 소통은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이번 9대 의회 구성을 보면, 7대 의원님도 계시고, 재선의원, 또 초선의원의 비율도 높고 그 연령대 또한 다양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층이 모인 만큼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소통이라는 것이 어렵기도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깊이 있는 토론과 소통 속에서 더 나은 대안을 찾아내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집행부와의 관계 또한 표면적인 관계는 ‘견제와 감시’이지만, 상생과 협력이 선행되어야 견제와 감시도 있는 것입니다. 대립 구도만 세울 것이 아니라 협력할 부분은 협력하면서 함께 굴러가는 자동차의 바퀴와 같은 사이가 이상적일 것입니다. 의정활동을 하다 보면 시민 여러분들께서 의회나 의원들이 무슨 역할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고 계신 부분들이 많아 소통의 시간을 마련하기 1주년 기념 토크 콘서트도 진행했고, 앞으로도 다양한 홍보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의정을 펼쳐나감에 있어서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있어야만 화성시가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곧 다가올 100만 특례시의 시대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소통과 화합으로 책임감 있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화성시의회의 최초 여성 의장으로서 의회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의장으로 계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이 있으셨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화성시의회 역사 32년 만에 처음 여성 의장으로 당선됐습니다. 사실 처음이라는 말이 가지는 상징성과 영향력이 크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시와 의회가 달라지기를 바라는 열망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여성만이 볼 수 있는 시선과 강점으로 의회를 이끌어 왔습니다. 지난 32년 동안 의회라는 곳이 관례적으로 해왔던 틀에서 벗어나지 않았지만, 최초의 여성 의장으로서 바꿔야 했던 부분들, 건드리지 않았던 부분들에 대해서 바꾸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지방자치법 개정 이후 의회 인사권이 독립됐지만, 여전히 집행부의 승인을 받아야 인사권을 발동할 수 있어 반쪽의 독립에 불과한 부분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회에 전문성을 가지고 능력을 발휘할 직원을 데려오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기억에 남았던 순간이라면 1주년 기념으로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는데, 기존과는 다른 방식의 행사여서 반응들이 좋았습니다.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시의회를 격려해주시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어깨가 더 무거워졌습니다. 또 올해 안에 화성시가 100만 시민을 달성하는 역사의 현장을 함께하게 되어 뿌듯합니다. 앞으로 100만 시민과의 소통을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남은 기간에도 지역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하며 의회의 대표로서, 또 중재자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의원님들께서 의회에 입성하며 시민과 약속했던 공약들이 최대한 이행되고 정책과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사진=화성시의회]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사진=화성시의회]

 

2024년 중점을 두고 적극 추진하고자 하시는 정책 방향은 무엇인지 듣고 싶습니다.

올해 안에 화성시가 100만 인구가 될 것입니다. 이에 우리 화성시의회도 내년 특례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인구 100만을 달성한 후에 2년을 유지하면 특례시 전환의 기회를 얻게 됩니다. 특례시가 되면 행정적, 재정적 권한이 커지는 만큼 화성시의 예산을 결정하는 화성시의회의 역할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례시가 되는 2년의 유예기간 동안 준비를 철저히 해서 시민에게 다양한 복지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화성시는 앞으로 4개 생활권역으로 나누어 발전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동부는 자연 친화적 도시 환경을 조성하고 서부는 해양레저 관광 특화로 육성, 서부는 지역 기반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며, 중부는 3기 신도시를 활성화하고 도시 균형 발전의 기틀을 완성할 예정입니다. 특히, 시민 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광역교통과 각종 인허가와 재정에 관한 다양한 권한을 이양받을 수 있도록 전국 4개의 특례시와 함께 협력해 대한민국에서 5번째 100만 화성시 특례시가 누구나 살고 싶은 최고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화성시 지역 특집을 맞아 화성시민과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기업인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화성시가 시민들에게 더 편안한 곳, 살기 좋은 곳으로 발전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시민의 참여가 있어야 가능하고 한 사람의 생각보다는 여러 사람의 생각이 모여야 시민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정책이 많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화성시는 문화, 역사, 관광 분야에 있어,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도시입니다. 수도권 시민이 쉽게 찾을 수 있는 바다부터 만세운동이 일어난 송산지역과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일어난 제암 고주리 학살사건, 삼국시대, 바다를 건너 중국과 통하는 길목의 역할을 하던 당성과 공룡알 화석단지까지 화성시를 살피면, 대한민국의 역사의 흐름을 알 수 있을 만큼이나 곳곳에 스며들어있습니다. 앞으로 화성시에 기반을 둔 기업인들은 화성시의 역사, 관광, 문화를 하나로 엮어 랜드마크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화성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을 동-서 지역 격차를 꼽는데 이제는 화성시 서부권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할 때입니다. 따라서 기업인과 지역을 위해서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시는 우리 의원님들과의 소통이 더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화성시 기업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제9대 화성시의회는 역대 의회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화성기업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한 삶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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