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출연연 무기계약직 평균 연봉, 정규직 대비 절반 수준
과학기술 출연연 무기계약직 평균 연봉, 정규직 대비 절반 수준
  • 박미진 기자
  • 승인 2023.10.2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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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연 무기계약직 최고 연봉, 정규직 최저 연봉에도 못 미쳐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구을)

[월간인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산하 출연연구기관 무기계약직 평균 연봉이 정규직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구을)이 NST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출연연 정규직 1인당 평균 연봉은 9천 370만원이다. 무기계약직은 4천 821만원으로 정규직 대비 51.5%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출연연 무기계약직의 최고 연봉은 정규직 최저 연봉에 미치지 못했다. 무기계약직 최고 연봉은 한국기계연구원(6천 959만원)으로 출연연 정규직 중 최저 연봉인 국가녹색기술연구소(7천 85만원) 보다 적다.

같은 출연연 내 정규직과 계약직 연봉 차이도 크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정규직 평균 보수가 1억 379만원인데 비해 무기계약직은 3천 191만원으로 약 3.25배 차이가 났다. 다음으로 한국전기연구원이 2.96배, ETRI가 2.87배,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2.81배 순으로 차이가 컸다. 25개 출연연 중 11곳이 정규직과 무기계약직 간 2배 이상 보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를 분석한 민형배 의원은 “당장 정부 R&D 예산삭감으로 출연연구기관 내 가장 불안한 신분인 박사후연구원(Post Doctor)과 대학원생들이 쫓겨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하면서 “적은 인건비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젊은 과학도들의 의욕이 꺾이지 않도록 임금 처우개선 등 근본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전체 출연연구기관 중 정규직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 평균 1억 1,709만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한국기계연구원이 1억 737만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1억 586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24개 출연연 중 9곳이 연봉 1억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낮은 연봉을 받는 연구기관은 7천 85만원으로 국가녹색기술연구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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