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의원, 과학기술 출연연 해외 석박사 10명 중 6명 미국 학위
민형배 의원, 과학기술 출연연 해외 석박사 10명 중 6명 미국 학위
  • 박미진 기자
  • 승인 2023.10.2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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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학위자, 표준연 ' KIST ' 항우연 ' 화학연 ' 김치연 ' 원자력연 순으로 많아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구을)

[월간인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산하 출연연구기관 해외학위자 10명 중 6명은 미국에서 최종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문적 다양성을 추구하고, 국적 쏠림 현상을 타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구을)이 NS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출연연 25곳의 해외학위자 1,225명 중 57.9%인 709명이 미국에서 석・박사 학위를 최종학력으로 취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최종학위 취득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다. 해외학위자 56명 중 43명이 미국에서 최종 학위를 받아 76.8%를 기록했다. KIST가 213명 중 163명인 76.5%로 두 번째로 높았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68.7%, 한국화학연구원 67.2%, 세계김치연구소 66.7%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4개 기관도 60% 이상을 기록했다.

미국 다음으로 일본 학위자가 많았다. 일본대학 학위자는 289명(23.6%)으로 두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일본 두 나라 학위자를 합하면 총 998명(81.5%)으로 특정 국가 쏠림 현상이 심화된다. 그 뒤로는 독일(5.2%), 영국(4.2%) 순으로 많았다.

한편,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및 출연연 26곳 중 미국대학 석·박사 학위자 전체 990명 중 678명인 68.5%로 조사됐다. 특히 KDI국제정책대학원의 경우 93.5%를 나타내며 국적 쏠림 현상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를 분석한 민형배 의원은 “학위 국적 쏠림 현상은 학문적 다양성을 저해할 수 있고, 동시에 특정 목소리나 입장을 홀대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경인사연 및 과기연구회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씽크탱크로써, 연구원들이 다양하고 넓은 시각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혹여 채용 과정에서 학연 개입가능성 등을 살피는 등 공정성 확보에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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