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의 문화예술인 11인에 ‘서울시 문화상’ 시상…`뉴진스` 키워낸 민희진 어도어 대표 등 수상자 명단에 이름 올려
서울시, 올해의 문화예술인 11인에 ‘서울시 문화상’ 시상…`뉴진스` 키워낸 민희진 어도어 대표 등 수상자 명단에 이름 올려
  • 문채영 기자
  • 승인 2023.10.20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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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시민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제72회 서울시 문화상’ 수상자 발표
서울시청 전경

[월간인물] 서울시는 서울의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시민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제72회 서울특별시 문화상'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10월 20일 시상식을 개최한다.

서울특별시 문화상은 1948년 제정된 이래, 한국전쟁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수여해 온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다. 지난해까지 총 730명의 문화예술공로자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 '제72회 서울특별시 문화상'은 지난 6월 19일~8월 11일까지 공모 접수를 진행하여, 14개 분야 총 88명의 후보자의 접수를 받았다. 서울시문화상은 일반시민과 문화예술 관련 전문가 및 기관·단체·협회·대학 등의 추천을 통해서 후보자를 접수받는 만큼 접수 자체도 의미가 깊다.

심사는 전문가 총 70명(14개 각 분야별 5명씩)으로 구성된 ‘예비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수상부문의 예비후보자를 선정하고, 분야별 위원 및 서울시의원 등 16명으로 구성된 ‘최종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올해의 최종 수상자가 선정됐다.

'제72회 서울특별시 문화상'의 심사는 ▴최근 10년간 문화분야 발전 기여도 ▴서울시민(지역) 문화생활 향상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한편, 최근 2년 이내 시장 및 장관급 이상 표창 수상자를 제외하는 등 새로운 수상자를 발굴하기 위해 힘썼다.

올해 문화상은 11개 분야(학술, 미술, 국악, 무용, 연극, 대중예술, 문화산업, 문화재, 관광, 독서문화, 문화예술후원)에서 11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수상자는 ▴학술(이향숙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미술(박병혁 문화예술그룹 ism 대표) ▴국악(원장현 금현국악원 원장) ▴무용(장광열 국제공연예술 프로젝트 대표) ▴연극(고희경 홍익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장) ▴대중예술(민희진 어도어 대표) ▴문화산업(히든어스'서울의 탄생'(KBS)) ▴문화재(김기호 국가무형문화재 제119호 금박장 보유자) ▴관광(전춘섭 ㈜세계투어 회장) ▴독서문화((사)청송교육문화진흥회) ▴문화예술후원(효성화학(주))이다.

학술 부문 수상자인 이향숙(이화여자대학교 교수)은 대한수학회 최초의 여성회장으로 선출되어 여성과학기술인의 위상을 제고하고, ‘공개키 암호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외 암호학계 활성화 및 후속 연구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미술 부문 수상자인 박병혁(문화예술그룹 ism대표)은 ‘명인명촌 화보집’, ‘한강 르네상스 화보집’ 등을 통해 서울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해왔다. 서울쪽방촌 예술프로그램 ‘쪽방촌 사람들’을 추진하며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

국악 부문 수상자인 원장현(금현국악원 원장)은 ‘원장현류 대금산조’의 창시자로 대금산조, 거문고, 태평소 등 국악 보존에 힘써왔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활동 및 한국문화재재단 ‘한국의 집’ 음악감독을 역임하며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활약해왔다.

무용 부문 수상자인 장광열(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대표)은 20여년 간 무용예술을 중심으로 한 국제 교류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며 ‘서울 국제 즉흥 춤 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시켰다. 공연예술전문지 ‘객석’에서 기자 및 편집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활발한 춤 비평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극 부문 수상자인 고희경(홍익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장)은 예술의전당, 디큐브 아트센터를 거쳐 현재 홍익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서울의 연극·뮤지컬 등 문화인프라 발전과 향상을 위해 힘써왔고 정부 등 관련 예술기관 위원 활동을 통해 공연예술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대중예술 부문 수상자인 민희진(어도어 대표)은 ‘K팝의 혁신’으로 불리는 걸그룹 ‘뉴진스’의 총괄 프로듀서로, K팝 및 대중예술의 발전과 세계화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문화산업 부문 수상은 KBS 히든어스'서울의 탄생'에게 돌아갔다. 2023년 방영된 KBS의 다큐멘터리로 1억 7천만 년 역사의 서울 화강암의 형성과정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국내 방송 최초로 8K 제작 및 심도 깊은 취재로 과학적 정확성을 높여 서울의 역사에 대한 이해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다.

문화재 부문 수상자인 김기호 장인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19호 ‘금박장’ 보유자로서, 조선 철종조 왕실경공장으로부터 내려져온 금박장을 5대에 걸쳐 전승중이다. 북촌에 공방을 열어 운영하는 등, 우리나라 전통 공예의 전승과 보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관광 부문 수상자인 전춘섭((주)세계투어 회장)은 국제적인 행사 대행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앞장서고 있고, 서울국제관광박람회인 SITM 개최를 위해 힘써 한국 관광의 발전을 견인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독서문화 부문 수상은 (사)청송교육문화진흥회에 돌아갔다. 한국 최초의 점자도서관을 설립 및 운영하고, 점자 교육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여 시각장애인의 독서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문화예술후원 부문 수상은 효성화학(주)에 돌아갔다. 장애예술인 창작 레지던시에 입주한 장애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속적으로 후원하여 문화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장애·비장애인 공존을 위한 사회적 공감을 형성하는데도 힘썼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올해도 서울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힘쓰신 많은 분들께 '서울시 문화상' 수상의 영예를 안겨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많은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시민 모두가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동행매력특별시’ 서울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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