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인물] 전북도는 ‘2023 전라북도 건축문화상’ 수상작으로 공공 및 일반, 학생부문 총 46개 작품을 선정해 오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개최되는 전라북도 건축문화제에서 시상하고 도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전라북도 건축문화상’은 예술적 가치와 상징성이 뛰어나고 공공적 가치를 구현하는 건축물에 대해 건축 전공 대학생, 설계자 등에게 수여하는 전라북도와 전라북도건축문화진흥연합회가 공동으로 200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건축 공모전이다.
지난 6월부터 작품 공모를 통해 학생작품 70여 점을 포함 총 113점이 출품됐는데, 이는 80여 점에 불과했던 작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며, 이 가운데 전문가 심사를 거쳐 46점이 올해의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사용승인부문 공공분야 대상작으로 ㈜길종합건축사사무소 이길환 건축사가 설계한 ‘국립새만금 간척박물관’이 선정됐는데, 이는 수평적 공간의 흐름을 구축과 내·외부 공간 확장으로 순환형 전시공간을 계획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사용승인부문 일반분야 대상작은 스튜디오인로코 건축사사무소 강승현 건축사 작품으로 지리산을 바라보고 여러 동이 남동쪽 대지경계선을 따라 이웃과의 관계를 잘 표현한 점이 최고 점수를 받았다.
학생부문은 전주대학교 천기녕 학생이 출품한 ‘UPCYCLING PARK’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는데, 자원순환을 통해서 재활용 분리처리를 하는 공간과 자원 순환과정을 창의력 있게 표현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건축 드로잉·사진부문 금상에는 인간이 신선이 되고픈 이상을 테마로 하여 광한루의 밤풍경 사진을 앵글에 담아낸 정윤석 작가의 ‘광한루 야경’이 선정됐다.
이번 대회 심사위원장을 맡은 전라북도 총괄건축가 진정 교수는 “올 해는 여느 해와 달리 작품의 수준이 대체적으로 높아 수상작을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미래건축 문화를 이끌어 갈 건축인 발굴에 주안점을 두고 수상작을 선정했다” 고 말했다.
김운기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전라북도 건축문화상을 통해 건축문화에 대한 도민의 관심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건축가가 우리 지역에서 배출되는 등용문이 됐으면 한다”며,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도청 로비 일원에서 ‘전북특별자치도! 건축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전라북도 건축문화제에 이번 수상작을 포함한 다채로운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니 도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