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외래병해충 유입 대책 마련해야
안호영, 외래병해충 유입 대책 마련해야
  • 박미진 기자
  • 승인 2023.10.1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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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3대 수목병 ‘느릅나무 시들음병’ 21년 국내 유입되어 피해 발생, 아직까지 방제 약제 없어
안호영 의원(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군, 재선)

[월간인물] 최근 고온 현상 및 이상기후 등으로 ‘느릅나무 시들음병’ 등 국내에 외래병해충이 침입했지만 산림청의 대처가 미온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해수위 안호영 의원(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군, 재선)은 16일 ‘2023년 산림청 국정감사’에서 남성현 산림청장에게 “세계 3대 수목병인 느릅나무 시들음병이 21년 국내에 유입 되어 피해가 발생했지만 2년이 지나도록 방제 약제조차 결정하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느릅나무 시들음병은 북미, 유럽, 일본 등 전세계적으로 피해를 유발시키고 있는 수목병으로,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2010년 일본에서 발생했다. 병징은 가지가 마르면서 피해가 심한 경우 고사하게 된다.

안 의원은 “21년 세계 3대 수목병이 국내에서 발견되어 8그루가 죽고 6그루가 감염됐지만 산림청은 아무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지난해 7월 추가 피해가 발생하자 피해학산 억제를 위한 긴급조치를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느릅나무 시들음병은 지난해 7월 신규 외래병해충에 대한 위험평가에서 83점으로 고위험 판정이 내려졌다.

산림청은 지난해 7월부터 방제를 위한 약제 등록을 추진했지만 1년이 넘도록 약제를 등록하지 못했고, 현재 발병이 확인되면 소각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7월 제주도 외래종 서식 실태조사에서 발견된 ‘노랑알락하늘소’에 대한 대처도 산림청의 미온적 태도를 그대로 보여줬다.

‘노랑알락하늘소’는 날씨가 따뜻한 인도, 라오스 등에서 서식하는 아열대성 종이지만, 고온 현상이 이어지며 2019년 제주도에서 처음 발견됐다. 건전한 기주를 가해하여 고사시키는 위험한 해충이다.

산림청은 제주도 용연계곡 ‘노랑알락하늘소’가 조사한 결과 최초 발견지로부터 2.5km까지 확산되어 정착 번식 한 것으로 확인했다.

안호영 의원은 “노랑알락하늘소가 1천여 마리를 포획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로선 포획 외에 마땅한 방제방식이 없다는 점이 당황스럽다”고 지적했다.

안의원은 “기후변화로 외래병해충 유입이 다양해지고 속도도 빨라진만큼 사전에 미리 대처해야 하고, 발견됐을 경우 예찰조사를 강화하고 적기 방제를 추진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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