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가까운 미래 주4일 근무제, 사회변화 다층적 분석과 선제적 대응 전략 필요
전북도, 가까운 미래 주4일 근무제, 사회변화 다층적 분석과 선제적 대응 전략 필요
  • 문채영 기자
  • 승인 2023.10.16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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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연구원 '주4일 근무제 사회와 지역의 대응' 세미나 개최
전북연구원 '주4일 근무제 사회와 지역의 대응' 세미나

[월간인물] 전북연구원(원장 이남호)이 10월 13일 '주4일 근무제 사회와 지역의 대응'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미래사회 변화를 전망하며 전북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미래전략과제 발굴 차원에서 기획됐으며 인구구조의 변화와 더불어 주4일 근무제에 따른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예측 및 분석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발전의 기회로 삼기 위한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코로나팬데믹 이전부터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주4일 근무제를 실험하며 최적이 대안을 찾고 있다. 스웨덴은 괜찮은 노동시간을 찾고자 23개월 간 1일 6시간제를 실험했고, 아이슬란드는 4년(2014-2019) 동안 경제활동인구 1%를 대상으로 주4일 근무제를 실험했다.

이 외에도 스코틀랜드, 벨기에 등 주요 국가에서 주4일 근무제 실험을 토대로 노동시간 20% 감축 등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4일 근무제에 따른 찬반 논쟁이 여전하다. 하지만 주4일 근무 실험을 하는 세브란스 병원의 중간 보고에서 시범사업을 넘어 제도화 가능성이 크다는 결과가 도출되는 등 주4일 근무제는 유럽의 이야기가 아니라 멀지 않은 우리의 미래라고 할 수 있다.

우선 발제자로 나선 김종진 일하는시민연구소 소장이 ‘주4일 근무제 도입 해외사례’에 대해 소개함으로써 미래 사회변화에 대해 조망하고, 이어 윤소영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주4일 근무제와 지역의 여가산업 대응’을 주제로 발표하여 지역 내 여가산업을 중심으로 전망과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윤소영 박사는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여가시장을 전망하면서 자연친화적 여가시장과 치유와 회복을 위한 여가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종합토론에서는 김정기 의원(전북도의회), 최영기 교수(전주대 관광경영학과), 이현서 교수(아주대 스포츠레저학과), 문윤걸 교수(예원예술대 문화예술대학원), 구혜경(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기획팀장) 및 관련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김정기 전라북도의원은 “직종에 따른 차이를 고려하여 취약 산업에 있어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이현서 아주대 교수는 “여가 이전에 수면 등 자기돌봄 시간이 증대한 사례를 제시하면서, 여가 경험이 적은 도민들의 건전한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장치들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최영기 전주대 교수는 “주4일 근무제가 지역 차원에서 기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위험요인이 될 가능성을 논하면서, 여행 등 여가의 해외수요 확대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문윤걸 예원예술대 교수는 “단순히 노동시간의 감소가 아닌, 돌봄 등 전반을 포함한 생활시간의 감소를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구혜경 전북문화관광재단 팀장은 “노동자의 입장에 따라 다양한 입장 차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근무일자 및 시간 단축보다는 근무형태의 변화를 통해 단계적 변화를 꾀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주4일 근무제가 조만간 다가올, 가까운 미래라는 점에 동의하면서 사회변화를 종합적이고 다층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북이 주4일 근무제 사회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모든 분야에서 종합적으로 사회변화를 전망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남호 전북연구원장은 “대대적인 사회변화가 예상되는 주4일 근무제라는 미래를 전북이 다른 지역보다 앞서서 대응하여야 지역 발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라면서, “주4일 근무제에 따른 사회변화를 종합적으로 전망하고 지역의 대응전략을 고민하는 미래전략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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