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인물] 사)세계직지문화협회는 올해 17회째를 맞은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 운동 ‘나만의 소중한 책 만들기’ 우수작을 최종 선정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직지(直指)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한 것으로, 청주시가 주최하고 (사)세계직지문화협회가 주관했다.
자신만의 기록을 책으로 남기고 싶은 청주시민 대상으로 지난 7월 공모전을 진행했으며, 총 62편이 접수됐다.
이 중 1차 심사를 통해 출판도서로 59편을 선정했으며, 출판도서로 선정된 원고를 대상으로 지난 10월 12일 2차 심사를 진행해 최우수상 1편, 우수상 6편, 장려상 7편, 총 14편의 우수작을 선정했다.
올해의 최우수상은 이지혜 씨의 산문집 ‘B급 여행자의 트래블노트’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글쓰기의 기본이 탄탄해 읽는 맛이 느껴지고 특히 여행자의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치밀한 구성과 적합한 표현을 통해 독자들에게 공감을 주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우수상은 총 6편이다. 김승경 씨의 구술채록 자서전 ‘청주미래유산 덕성이용원’은 주제 중심으로 삶의 궤적을 잘 표현했고, 김민송 씨의 ‘유독 내가 싫은 날’은 짧지만 발상이 탁월하고 창의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자서전 이명욱 씨의 ‘사랑이었나’는 자서전이지만 구성이 명쾌하고 몰입도가 높았으며, 곽노은 씨의 수상록 ‘서른 살, 휴식’은 나를 마주보는 기회를 주는 명상적인 글로 깊은 쾌감을 줬다. 최문기 씨의 ‘직지의 선 사상과 생활지혜’는 ‘직지’를 널리 알리는 전문서적으로써 독자들의 지적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적합하다는 평이다. 마지막으로 유경아 씨의 기행문 ‘나마스테’는 인도와 네팔의 광활한 대상을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체계적으로 서술했다.
장려상은 조항오 씨의 ‘삶의 여울목에서’, 이애리 씨의 ‘만나러 간 만나러 온’, 백지형 씨의 ‘마동일을 찾아서’, 강현구 씨의 ‘아직 남은 이야기’, 성경희 씨의 ‘이따 만나요’, 이양철 씨의 ‘내 인생 택시에 싣고’, 윤태용 씨의 ‘차량운행 반장’이 뽑혔다.
1차 심사에서 출판도서로 선정된 59편은 출판지원비를 받아 책으로 만들어진다. 해당 작품들은 올해 12월 중 문화제조창 3층 한국공예관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