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이 모이면 서울이 됩니다"…서울기록원, '2023 서울기록페어' 개최
"기록이 모이면 서울이 됩니다"…서울기록원, '2023 서울기록페어' 개최
  • 문채영 기자
  • 승인 2023.10.13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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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울기록페어: 기록이 모이면 서울이 됩니다' 10월 24일~29일 6일간 열려
'2023 서울기록페어' 포스터

[월간인물] 연극, 무용 등의 주제와 맞는 기록 관련 도서를 추천받는 ‘북큐레이션(Book-Curation)’에서부터 일상 속 작은 메모에서 시작되는 기록관리 비법을 전수해주는 자기계발 특강 등 기록문화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2023 서울기록페어: 기록이 모이면 서울이 됩니다'를 오는 10월 24일부터 29일까지 총 6일간 서울기록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서울기록페어'는 서울의 기록 활동과 기록 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서울기록원의 대표적인 기록문화 행사다.

서울기록원은 서울시민들의 삶을 기록화하는 '서울기록화 사업'의 하나로, 서울에 대한 기록문화를 확산하고 기록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취지로 지난 2020년부터 '서울기록페어'를 매년 기획 및 운영해오고 있다.

이번 '서울기록페어'는 ‘기록이 모이면 서울이 됩니다’를 부제로 ▴북토크 ▴렉처 ▴체험 등 기록을 사랑하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기록 문화 프로그램 8종으로 채워진다.

먼저, 서울기록원 기록열람실과 연계한 신규 프로그램으로 ①'2023 서울기록페어와 함께 만나는 북큐레이션'(이하 '북큐레이션')·②'희곡을 만나는 시간: 오세혁 작가 북토크×희곡 낭독회'을 선보인다.

'북큐레이션' : '서울기록페어'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지난 5일 선공개된 '북큐레이션'에서는 올해 서울기록원의 서울기록 수집 주제인 ‘연극’, ‘무용’과 관련해 서울기록원의 사서와 학예연구사가 추천하는 도서 20권을 전시하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한 달간 서울기록원 기록열람실(2층)에서 운영된다.

'북토크×희곡낭독회' : '북큐레이션'에서 소개된 도서 중'레드 채플린'(1도씨, 2021)의 작가 초청 '북토크×희곡 낭독회'가 10월 25일 오후 7시에 열린다. 희극 공연을 ‘기록보관(아카이빙)’하기 위해 공연 대본을 하나의 완결된 문학 작품으로 펴내게 된 오세혁 작가의 북토크부터 '레드 채플린'에 수록된 희곡 두 편을 작가와 함께 읽어보는 희곡 낭독회까지, 희곡이 선사하는 다양한 즐거움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 서울의 다양한 면모를 형성해온 주제와 사건들에 대해 탐구하는 서울기록원의 전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강연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도시문헌학자 김시덕의 '우리는 어디에서 살아가는가' :서울기록원 전시와 관련 사진, 음악, 인류학, 영화, 기록보관(아카이빙), 도시 연구 등 각 분야 전문가의 관점에서 기록을 조망하는 강연 프로그램 '기록을 바라보는 여섯 개의 시선'의 마지막 강연이다. 도시의 변화 과정을 기록해온 도시문헌학자의 시각에서 서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본 프로그램은 10월 26일 오후 2시 서울기록원 교육실(3층)에서 열린다.

'가을밤, 기록으로 다시 밝히다' : 올해 여름,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여름밤, 기록으로 밝히다'가 '서울기록페어'를 맞아 가을 버전으로 10월 28일 오전 10시 서울기록원 미팅룸(3층)에서 재개최된다. 서울기록원의 '한강, 서울_기억이 흐르다'展을 기반으로 접등(주름을 따라 상하로 접었다 펼 수 있는 종이로 만든 전통 등[燈])을 가족들이 함께 만들며 기록의 의미와 방법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서울기록페어'의 ‘메인 프로그램’인 '렉처 프로그램'이 올해는 ‘공연예술과 기록의 만남’을 주제로 공연예술을 기록보관(아카이빙)하는 상호작용의 과정을 조명해줄 초청연사 강연, 대한민국 1호 기록학자 김익한 교수의 특별강연 '삶의 무기가 되는 기록법' 등이 10월 27일 오후 1시부터 펼쳐진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예술 아카이브에서 종사하고 있는 학예연구사 ▲김현옥(아르코예술기록원 학예연구사), ▲주선영(국립중앙극장 학예연구사) 등의 전문가 세션과 함께, 동시대 예술 현장에서 예술과 기록을 잇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홍주아(극단 생존자 프로젝트), ▲서태리(무용 안무가) 등의 예술가 세션을 통해 기록이 공연예술을 어떻게 보존해 오고 있는가뿐만 아니라, 공연예술 창작의 과정에 기록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거인의 노트'의 저자이자 30만 구독자 유튜브 채널 '김교수의 세 가지'의 주인공, 김익한 교수의 본 강연은 개인적인 성장을 위한 강력한 무기로 활용할 수 있는 기록관리의 기본을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방법으로 소개하고, 삶 속에서 기록이 지닌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팁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종이 복원 체험 프로그램 '생활수선',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 '우리의 나날을 기억해: 우리 가족 타임캡슐', 서울기록원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상 8편을 연속 상영하는 '다큐멘터리 아카이브 상영회' 등 기록 관련 프로그램의 운영을 통해 기록문화가 가진 매력을 시민들에게 공유한다.

기록문화를 사랑하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서울기록페어'의 사전 참가 등록은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 누리집 또는 이벤트 테크 플랫폼 ‘이벤터스’을 통해 10월 20일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별 사전 참가 등록 일정이 추후 변경될 수 있어, 사전에 서울기록원 누리집 내 개별 프로그램 공지문을 확인해야 한다.

'북큐레이션'과 '다큐멘터리 아카이브 상영회'는 별도 신청 없이 자유 관람이 가능하다(10:00~17:00, 매주 월요일 휴관).

'북토크×희곡 낭독회', '생활수선', '렉처 프로그램', '가을밤, 기록으로 다시 밝히다'는 이벤트 테크 플랫폼 ‘이벤터스’에서 사전 등록 접수를 진행한다.

'기록을 바라보는 여섯 개의 시선: 우리는 어디에서 살아가는가', '우리의 나날을 기록해: 우리 가족 타임캡슐'은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 페이지에서 사전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기록원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서울기록원 기록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기록전문가, 기록관리 종사자뿐만 아니라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기록문화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서울기록원의 대표 기록문화행사인 '2023 서울기록페어'에 참가해 서울의 기록문화가 가진 다양한 매력을 마음껏 즐기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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