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인물] 포항시는 11일, 12일 양일간 해도도시숲과 철길숲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2023 수국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수국아카데미’는 포항 GreenWay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해부터 도시숲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사로 기획됐다.
이번 아카데미는 최근 직접 정원을 가꾸고 돌보는 ‘가드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수국을 활용한 가드닝 강연 및 현장체험을 진행했으며,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수국 삽수 화분으로 재활용해 탄소 중립을 시민들과 함께 실천했다.
강연은 도시숲을 돌아보면서 도시숲의 순기능, 수국을 비롯한 도시숲의 수목을 설명했으며, 삽목 체험을 통해 수국생태 및 유지관리 방법을 교육했다.
한편 아카데미가 진행된 ‘해도도시숲’과 ‘포항철길숲’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외부사업’ 감축량 인증을 받은 도시숲으로, 향후 30년간 약 2,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도도시숲은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해도 근린공원 잔디광장 8만 4,000㎡에 9만 6,000여 본의 나무와 꽃을 심어 울창한 숲으로 조성됐으며, 포항 철길숲은 지난 2009년부터 2022년까지 우현동에서 연일읍 유강리까지 이르는 9.3km 선형의 공원으로 21만여 본의 나무와 꽃이 식재돼 있다.
아카데미에 참여한 시민은 “평소 자주 산책하는 공원인데 도시숲의 기능에 대한 설명을 들으니 익숙한 공원도 새롭게 보이는 것 같다”며, “도시숲의 나무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수국 삽목 체험까지 할 수 있어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경식 그린웨이추진과장은 “포항시가 추진 중인 시민 중심 친환경 녹색도시는 녹색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을 넘어 시민들이 도시숲에 직접 참여하고 일상에서의 즐거움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