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부터 서울공공한옥 연중 최대 축제 `북촌의 날` 열린다
10월 13일부터 서울공공한옥 연중 최대 축제 `북촌의 날` 열린다
  • 문채영 기자
  • 승인 2023.10.10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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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22일 북촌 일대 ‘다시 찾는 북촌’ 주제로 '북촌의 날' 개최
이병찬 작품 예시

[월간인물] 선선한 가을 바람에 나들이하기 좋은 10월, ‘북촌한옥마을’에서 한옥과 전통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는 서울공공한옥 대표 축제 '북촌의 날'이 열린다.

서울시는 10월 13일~10월 22일 열흘 간 북촌문화센터를 비롯한 북촌 일대에서 ‘다시 찾는 북촌’을 주제로 활력과 온기를 전달하는 연중 최대 공공한옥 축제'2023 북촌의 날'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0회째 열리는 ‘북촌의 날’ 행사에는 그동안 응축된 역사문화자산의 가치와 코로나19 이후 되살아나는 지역문화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주민, 방문객이 어우러질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축제의 막이 오르는 13일 이병찬 작가의 설치미술 작품이 북촌문화센터에 전시되는 '관생'展을 시작으로 공간 곳곳을 개방한다. 10월 20일~22일에는 강연, 공연, 여행탐방, 체험해설, 이벤트 등 3일 동안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들이 북촌 일대에서 열린다.

일회용 플라스틱 비닐로 구성된 이병찬 작가의 작품은 반복적인 응축과 확산을 통해 물질, 생존에 대한 집착을 형상화한 설치미술 로 100년 역사를 지닌 계동근대한옥(북촌문화센터)에서 시간과 변화, 생명력을 되찾아 가는 과정을 제시한다.

20일에는 최연소 및 최초 서울대 국악과 독일인 ‘안나 예이츠’ 교수가 들려주는 우리 문화의 기원과 고즈넉한 한옥의 풍류를 잇는 강연이 진행된다.

백 년 한옥을 무대로 새로운 창작을 시도하는 악가무(樂歌舞)도 21일 14시부터 펼쳐진다. 전통과 동시대를 아우르는 연희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현장의 감동과 우리 문화의 매력을 선사한다.

‘100년의 환(煥)’을 주제로 한 신칼대신무(국가무형문화재 제79호 이수자 정현숙), 줄광대 ‘남창동’을 필두로 사라져가는 줄타기의 노래 ‘줄소리’와 재담을 조명하는 ‘예인집단 아재’, 한국 굿판의 의미를 춤사위와 꽹과리로 표현하는 ‘새로’, 팝밴드 보컬 ‘신유진’과 전통 현악 2중주(리마이더스)의 콜라보레이션 등 오늘날 주목받는 청년 예인(藝人)들의 무대다.

북촌의 날 ‘체험’은 10월 20일~22일 3일간 진행된다. 6개의 북촌한옥 공방에서 진행되는 전통 체험과 한옥에서 즐기는 소반만들기, 티테라피, 한옥명상요가, 한국꽃꽂이 등이 열릴 예정이다.

20일~21일에는 공공한옥공방 6개소에서 공방별 선착순 전통문화 체험이 진행된다. 린넨 앞치마 전통 문양 누빔체험, 석채 안료를 활용한 채색 등의 다양한 체험이 마련된다. 공방 체험은 간단한 SNS 미션으로 취득한 체험권을 가지고 30분 내 해당 공방에서 참여해야 하니 사전에 참여방법 확인이 필요하다.

20일 북촌한옥청에서 즐기는 명상요가 ‘돌아봄의 시간’, 윤보선가 담길 끝자락에 위치한 티테라피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향기로운 오후의 찻상’, 배렴가옥에서 진행되는 ‘북촌 칼럼니스트의 영화 사랑방’ 등 몸과 마음을 돌보는 프로그램이 열린다.

가장 많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21일에는 호경재에서 가을꽃과 열매를 다루는 ‘꽃향기 스며드는 가을 한옥’, 북촌 주민과 함께 하는 ‘국화절편 만들기’, ‘소반 만들기’ 체험 등이 진행된다.

그 밖에도 직접 북촌 주민의 안내를 받으며 마을의 일상과 경관을 알아보는 '북촌골목길여행'과 한옥 체험해설 '한옥아 놀자', '한옥의 아침', 축제기간 중 ‘단 하루’ 야간 한옥을 만끽할 수 있는 '한옥의 저녁'도 열리며 서울공공한옥 주요 장소 3곳을 방문한 뒤에 도장을 받으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스탬프 이벤트도 진행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22일(일) 저녁에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네트워크 파티가 열린다. 서울공공한옥과 북촌을 무대로 다양한 활동과 삶을 이끌어 가고 있는 북촌 주민, 작가 등 여러 주체가 어우러지는 행사로, 올해 3년 만에 열리게 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소반만들기 제외)되며, 사전예약과 현장접수를 병행하여 운영된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서울한옥포털 누리집 또는 북촌문화센터 사회관계망(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 및 신청을 할 수 있다. 문의는 북촌문화센터로 하면 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마을의 옛길과 물길을 무대로 골목마다 유·무형의 문화자산이 풍요로운 북촌에서 열리는 '2023 북촌의 날'을 통해 한옥의 미래가치를 공유하고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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