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와 경험에 기반한 ‘비프 솔루션 플랫폼’으로 육류 소비 시장의 혁신 이끄는 ㈜푸디버스
데이터와 경험에 기반한 ‘비프 솔루션 플랫폼’으로 육류 소비 시장의 혁신 이끄는 ㈜푸디버스
  • 문채영 기자
  • 승인 2023.10.0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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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푸디버스 대표
㈜푸디버스 이호준 대표 ⓒ문채영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푸디버스 이호준 대표 ⓒ문채영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업전망 2023’에 따르면 2022년 3대 육류(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의 1인당 소비량은 58.4kg로, 1인당 쌀 소비량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1인당 육류 소비량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수입 소고기의 품질 및 가격 경쟁력 증가와 1인당 고기 소비량 증가는 고기를 소비하는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과 껑충 뛴 외식물가는 팬데믹과 함께 활성화된 온라인 장보기를 뉴노멀로 정착시켰으며, 반면 개인간, 기업간 이를 소비하는 방식에는 여전히 많은 개선 기회가 존재한다. ㈜푸디버스는 원육의 유통과정과 판매 채널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최적의 비프 솔루션 플랫폼을 제공하며 달라진 육류 소비 시장에 새로운 답을 제시하고 있다.

 

B2B와 B2C, IT솔루션으로 축산 유통의 A to Z 아우르는 솔루션 제공

㈜푸디버스(Foodiverse)는 10년 이상 축산 B2B 분야에서 쌓은 글로벌 축산 시장 거래 데이터와 B2B 거래 플랫폼에 기반한 비프 솔루션 플랫폼(Beef Solution Platform)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음식(Food)과 우주(Universe)의 합성어인 ‘푸디버스’라는 사명에는 ‘연결과 혁신을 통해 더 맛있는 세상’을 만들어나간다는 포부가 담겼다. 이호준 대표는 원육이 생산(사육)지에서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비프 솔루션 플랫폼이라 소개했다. 지난해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한 것은 물론 2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지속 성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푸디버스의 사업은 축·수산 글로벌 소싱 및 B2B 비프 솔루션을 제공하는 B2B와 식품 기획 및 브랜딩, 판매(온라인, 홈쇼핑)와 ODM 컨설팅을 담당하는 B2C, B2B 축산거래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IT 솔루션의 세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B2B 분야의 비프 솔루션은 무엇보다 외식 프랜차이즈와 식품, 커머스 등 국내 기업에 원육을 안정적으로 수급하는데 방점을 찍는다. 현재 750여 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누적 거래처는 약 1만여 개에 달한다. 푸디버스는 글로벌 브랜드 원육을 직접 수입하거나 계약 사육하는 방식을 통해 가격과 품질의 안정성을 유지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나아가 단순 납품을 넘어 원육의 시황과 예측 정보, 최근 수요가 증가하는 제품 스펙과 최종 완제품의 모습을 제시하는 등 비프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컨설팅은 푸디버스가 오랜 기간 축적해온 20만여 개의 축산 데이터에 근거한다. 국가별 원육 생산 및 수출량, 국가별/국내 소비량, 글로벌 거래 가격, 국내 원육 가공 및 외식업 수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급과 수요량을 예측하고, 다양한 내외부 변수에 따른 가격 변동성에 기반해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설명이다. 푸디버스는 2018년 육류 수요 및 생산량 예측을 통한 고객 맞춤형 큐레이션 시스템으로, 2022년 평가 점수 기반 가중치 설정 및 인센티브 산출 시스템으로 각각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B2C 제품 개발 및 판매에도 힘쓴다. 다양한 원육 부위를 활용한 B2C 제품을 기획·개발·판매하며 보다 효율적인 원육 소비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직매입, 오픈마켓, 폐쇄몰 등의 온라인과 라이브, T-COM 등 홈쇼핑 제품을 기획 및 판매하는 것은 물론 원육을 활용한 식품 개발을 원하는 기업에는 ODM 방식으로 제품 기획/개발/생산까지 턴키(Turn key)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대표는 부위별 원육의 특징, 부위별로 다른 공급량과 가격 변동, 부위별 최적화된 조리법 등 원육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식품 개발, 품질 관리, 유통 등을 담당해온 제품 개발 전문가들이 B2C 사업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은 B2B 축산 거래 플랫폼이다. 원육 거래에 최적화된 분류 체계와 견적 생성 및 확인, 발주/선적 관리 자동화 등의 기능을 구현한 B2B 축산 거래 플랫폼은 폐쇄적 관계 비즈니스 성격을 띠는 기존 축산 거래의 관행을 완전히 뒤집은 혁신적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원육 수입 및 전문 유통사 등의 공급자와 프랜차이즈 본사, 대형 식당, 중소형 유통사 등 구매자를 연결하는 매개인 커뮤니티형 플랫폼 안에서 공급자와 구매자는 파트너를 매칭하고, 최적의 조건으로 거래를 성사할 수 있다. 나아가 세금계산서 및 거래명세서의 생성·전송 및 매입·매출 분석 등 경영정보시스템을 갖춘 구독형 ERP 기능을 탑재해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돕는다. 최근에는 기존 구매처와 B2B 고객, 시장에 육류를 공급해오던 판매처에게 플랫폼을 전면 개방하는 과감한 행보를 보였다. 이 대표는 ‘마장동 선진화 프로젝트’라 덧붙였다. 그간 단절되어 있던 다양한 공급자와 구매자를 연결함으로써 원활한 상품 거래를 가능케 하고, 이는 전체 시장의 가격 안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각 분야 전문가가 뿜어내는 시너지로 완성하는 비프 솔루션

㈜푸디버스가 선보이는 비프 솔루션은 맨파워에 의해 완성된다. 우선 푸디버스의 전략과 B2C 사업, 플랫폼을 총괄하는 이호준 대표는 가정간편식(HMR)의 기획과 R&D, 생산, QA, 디자인 및 브랜딩 전반에 대한 경험을 두루 갖춘데다 국내외 다양한 기업의 전사적자원관리(ERP), 프로세스 혁신(PI), 프로젝트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인물이다. 10여 년 간 컨설팅 기업에 몸담고 다양한 기업들의 중장기 사업전략, 글로벌 수익성 관리 체계 수립 및 경영정보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했으며, 밀키트 스타트업 테이스티나인에서 경영전략본부장, 프레시지에서 사업혁신실장을 역임했다. 여기에 호텔 셰프 출신 등 전문가들로 팀을 구성한 제품전략팀을 비롯해 홈쇼핑 농수산 MD, 외식 및 HMR MD, 축산물 QA 경험자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원팀을 이뤄 가장 효과적인 솔루션을 완성해간다.

푸디버스의 전신인 ㈜호림미트의 창업자이자 푸디버스의 공동대표인 강원호 대표는 축산업 분야에서만 약 18년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축산 유통 전문가이다. 미국과 호주,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등으로부터 우육, 돈육, 계육 직수입 및 유통을 수행해왔으며, 글로벌 Top 브랜드들의 직코드(Direct)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축산업계 유통의 폐쇄적 방식을 탈피하고자 다양한 축산 데이터와 DB 구축에 힘써왔으며, 이는 푸디버스가 선보이는 선진화된 비프 솔루션 플랫폼의 토대가 되었다. 현재는 푸디버스에서 글로벌 소싱과 B2B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강원호 대표님이 쌓아온 방대한 글로벌 축산물 데이터와 국내 수요 예측 모델을 활용해 푸디버스만의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정보의 비대칭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B2B 축산 거래 플랫폼과 B2C 시장 진출을 통한 원육 소싱과 제품의 기획, 개발, 제조, 판매를 아우르는 수직 통합 비즈니스 모델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죠. 육류 소비 시장의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하기 위한 도전은 푸디버스의 비즈니스 모델을 한 단계 진화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 직원 스톡옵션 제공, 자기계발비용 등을 지원하는 등 함께하는 직원들에 대한 보상체계도 탄탄히 구축했다. 이 대표는 기업의 비전만을 믿고 기꺼이 합류해준 고마운 동료들이 많다며, 회사의 성장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체계를 다듬어갈 것이라 말했다.

 

실적으로 입증하는 경쟁력...다각화된 파이프라인으로 안정적인 성장구조 마련

㈜푸디버스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자체 브랜드를 내세운 가정간편식(HMR)을 선보이고 있다. 시장에 높은 가격 경쟁력과 수급 안정성을 공급해온 육류 소싱 전문기업의 강점에 제품 기획과 개발에 다양한 경험을 지닌 전문가들이 여러 판매 채널에 특화된 양질의 제품을 개발·기획하고, 검증된 제조사들을 통해 생산하는 빠르고 안정적인 프로세스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푸디버스의 기획력과 영업력은 실적으로 입증된다. 최근 자체 브랜드인 ‘마장李家’가 출시한 호주산 청정우 LA갈비는 홈쇼핑에서 완판을 기록하며, 방송이 조기 종료되기도 했다. ‘마장李家’는 다년간의 노하우와 음식에 대한 진심을 바탕으로 마장동 뒷편에서 묵묵히 최고의 브랜드를 만들어내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라남도 남도예담과 손잡고 남도예담 떡갈비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담양 떡갈비로 이름난 남도예담은 2016 대한민국 국제요리 경연대회 약선요리 부문 대상 수상, 2021 사단법인 한국조리협회 명장 선정 등으로 실력을 인정받아온 조리명장 윤숙 대표와 2대 정윤민 대표가 2대째 지키고 있는 식당이다. 이호준 대표는 남도예담 떡갈비 고유의 맛은 물론 7mmx7mmx4mm라는 제품의 규격까지 재현해낸 제품이라 소개했다. 홈쇼핑 방송 판매에서는 효율 120%를 달성했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B2C 제품의 런칭을 앞두고 있다.

“B2C 영역에서 성공을 쌓아가며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제품의 성공적인 런칭과 실적은 온라인 혹은 홈쇼핑을 준비하는 업체에 대한 컨설팅 등 또 다른 비즈니스로 이어지기도 하죠. 저희가 모든 것을 다 해낼 수는 없는 만큼 내부 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방식의 비즈니스를 펼치며 B2B와 B2C, D2C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비프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동종업계의 회사들과 경쟁하기보다 함께 성장하며 시장을 키워가는 것이 저희의 경영철학이자 비전이죠.”

㈜푸디버스 이호준 대표 ⓒ문채영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푸디버스 이호준 대표 ⓒ문채영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가장 큰 회사보다는 가장 혁신적인 회사 그리며 시장의 성장 이끄는 선구자

사람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식탁을 채울 음식을 고민한다. 이호준 대표는 매일의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식품’이라는 영역에서 성공을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유니콘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식품 영역에서만큼은 전통적인 강자 외에는 이렇다 할 유니콘 기업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 또한 그를 도전하게 하는 이유다.

컨설턴트이자 경영전략 수립에 정통한 이호준 대표와 축산 글로벌 소싱 및 데이터 전문가 강원호 대표가 이끄는 푸디버스는 B2B, B2C, IT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직 통합을 이루며 푸디버스만의 강력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 대표는 B2B, B2C, IT를 아우르는 ‘허스키 모델(수직계열화와 기능별 수익모델을 동시에 운영하는 모델, Hub, SpoKe, and Yield의 글자를 딴 약자)’을 중심으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꾸린 것이야말로 푸디버스만의 강점이라 힘주어 말했다.

“기업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WHY'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위해 일하고 있는가를 기억할 때 하나의 목표를 향해 힘 있게 나아갈 수 있죠. 푸디버스의 ’WHY'는 육류 소비 시장의 혁신에 있습니다. 기존의 기업들과는 다른 방법과 다른 방향을 걸으며 업계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푸디버스만의 길을 찾아갈 것입니다.”

푸디버스는 비효율의 선, 불편의 선을 넘고 개선하며 시장을 혁신하고 있다. 푸디버스가 그리는 혁신은 푸디버스만의 성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보다 투명하고 체계화된 비프 솔루션 플랫폼에 참여하는 플레이어 모두가 자신이 가진 문제의 답을 얻고, 이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며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것이야말로 이 대표가 말하는 혁신의 모습이다. 푸디버스가 연결과 혁신을 통해 만들어갈 ‘더 맛있는 세상’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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