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인물] 경기도여주교육지원청은 여주 세종과학캠프 별달관측 행사를 22일 6시 북내초 강당에서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여주시 미래교육협력지구사업(여주초 미래역량프로젝트)으로, 지난 7월 27일 예정됐던 행사였으나 폭우와 태풍으로 한차례 연기되어 22일 진행됐다. 여주 세종과학캠프 별달관측에는 북내초 14가족을 포함하여 전체 34가족 85명이 참석했다. 이날 별달관측은 기획 단계부터 가족과 함께하는 행사로써, 코로나19 이후 학부모와 함께 하는 행사가 많이 위축된 상황에서 부모님들과 학생들이 함께 교육활동에 참여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6시 1부 행사는 관측할 별과 달, 그리고 가을철 여주 별자리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으로 시작했다. 22일은 음력 8월 8일로 추석 명절을 앞둔 상현달이었다. 날짜와 시간에 따른 달의 모양과 위치 변화를 컴퓨터로 보면서 관측할 달의 모양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예쁜 고리를 가진 토성, 여러 개의 위성을 가진 목성, 여주에서 가을철에 볼 수 있는 페가수스자리, 백조자리, 삼각형 자리 등에 대한 설명도 함께 들었다. 2부는 별자리등 만들기를 함께 했다. 날이 어두워지기를 기다리면서 우리나라 네 계절에 볼 수 있는 별자리가 새겨진 스탠드(책상등)를 만들며 관측할 별자리의 모양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3부는 7시 20분, 밖이 어두워진 이후 북내초 운동장에서 달과 토성, 알비레오(백조자리 쌍성)을 관측하는 행사가 시작됐다. 이날 관측행사는 서원호(북내초 교감), 안소영(문장초 교사), 김경록(일월초 교감), 임성훈(화성청계초 교사)선생님이 천체 망원경 3대을 직접 설치했고 그외 쌍안경 8개를 추가하여 달과 토성, 백조자리 쌍성 외에도 견우성, 직녀성, 삼각형 자리 등 가을 별자리를 관측하도록 했다.
행사에 참여한 김○민(오학초 3학년)학생은 “별자리등을 만들며 하늘에 보이지 않는 별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새로 알게 되어 별자리등 만들기 시간이 제일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행사에 보조강사로 참여한 김○운(여주교육지원청 지구과학 순회전담교사)선생님은 “우리가 기후 위기에 따른 환경 변화에 올바로 대처하지 못하면 우리 후손들은 하늘의 별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런 면에서 별자리 관측은 아주 좋은 환경에 관한 교육활동이다. 화석 연료로 만들어진 불을 끄고 별을 켜는 순간, 오늘 관측한 이 별들은 우리 후손의 미래가 된다.”라고 당일 교육활동의 의미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