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 폭넓은 방산·철도·플랜트 사업 네트워크를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선도해나가는 현대로템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 폭넓은 방산·철도·플랜트 사업 네트워크를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선도해나가는 현대로템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3.10.04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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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군사기술력과 안정적인 국방 인프라로 안보와 산업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미래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사진=현대로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글로벌 방산시장의 지형도를 바꾸어놓았다.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동·북유럽 국가들은 물론 북미, 아시아·태평양, 중동에 이르는 폭넓은 지역에서 앞다투어 국방예산을 증액하면서다.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글로벌 방산시장의 변화와 시사점보고서는 2032년까지 향후 10년 동안 전 세계 국방 예산은 기존 전망치보다 2조 달러, 무기획득 예산은 6,000억 달러 이상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호황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글로벌 방위산업의 골드러시(Gold Rush)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주요 무기수출국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으나 무기를 필요로 하는 국가들이 요구하는 성능·품질·가격과 신속한 납기 능력을 갖춘 국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극소수에 불과하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지난해 방산수출(수주 기준)173억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정부는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시장 진출 전략으로 2027년까지 글로벌 방산수출 4대 강국진입에 도전한다는 청사진을 내걸었다. 글로벌 방산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예견되는 가운데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은 K2 전차를 비롯해 보병부대의 발이 되고 있는 차륜형장갑차를 개발·생산하는 등 디펜스솔루션을 공급해온 현대로템이 대한민국 방산산업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국내 유일의 전차 제작 기업인 현대로템은 세계 최정상급 성능을 갖춘 다양한 지상무기체계를 개발·생산하며 국내 지상무기체계의 선두주자로 우뚝 섰다. 나아가 고속전철 국산화를 실현한 철도사업, 친환경 사회를 위한 수소생산 및 에너지설비 구축과 모빌리티설비 솔루션 등 미래를 바라보는 혁신적 기술로 내일을 열어간다.

 

현대로템의 K2전차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의 K2전차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의 차륜형장갑차 K808 및 다목적무인차량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의 차륜형장갑차 K808 및 다목적무인차량 [사진=현대로템]

국내 유일의 전차제작 기업 현대로템, 폴란드와 사상 최초의 K2 전차 완성품 수출계약 차질없이 수행해간다

1977년 미국이 개발한 ‘M48’ 전차의 개조 시제품을 생산하며 전차 양산에 뛰어든 현대로템은 1985년 최초의 한국형 전차인 ‘K1’의 시제 전차를 출고하고, 미래 전장 대비를 위한 K2 전차 개발에 돌입하며 기술력을 높여왔다. 국내 유일의 전차 제작 기업으로서 기동성, 화력, 방호력 3박자를 두루 갖춘 현대로템의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관리는 국내 지상무기 체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원천이다. 현재도 K2전차와 차륜형장갑차, 다목적 무인차량 등 현대로템만의 기술력이 집약된 다양한 지상무기체계로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현대로템은 철도, 방산, 플랜트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은 물론 미래 전장 환경 변화에 따른 무인화,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최신예 원천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나아가 지상무기체계 전동화, 수소연료전지 기반 플랫폼 등 미래 친환경 방산 제품 개발에도 힘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며 주변 국가들이 국방예산을 늘림 군사력 증강에 나선 가운데 폴란드는 한국 무기를 대규모 사들이며 국방력을 강화해가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현대로템의 사상 최초 K2 전차 완성품 수출계약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7월 폴란드 정부와 K2 전차 1000대를 수출한다는 내용의 기본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8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수출을 위한 1차 이행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현대로템은 계약 체결 4개월 만인 12월 초도 출고분 10대를 현지에 인도 완료하고, 3월에는 기존 계획보다 3개월 앞당겨 1차 공급 물량의 일부인 5대를 조기 납품했다. 2025년까지 K2 전차 긴급 소요분인 180대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가며 K-방산 해외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K2 전차 수출 1차 이행계약을 성공적으로 수행해가는 가운데 연내 폴란드와의 2K2 수출계약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현대로템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철도 및 방산부문 영업확대를 통해 현대로템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도 대비 각각 14%, 80%가 급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속적인 수주에 성공한다면 올해 역대급 방산 수출 기록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방산부문 수주잔고는 6조원으로 지난해보다 네 배 이상 불어났다.

폴란드 방산 분야 인재 양성 지원에도 적극 힘을 보탠다. 폴란드 정부가 국방력 강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폴란드 내부에서는 방산 분야의 과학기술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요구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6월 현대로템은 방위사업청과 카이스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와 국제방산협력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방산 분야에서 한국과 폴란드의 협력이 확대됨에 따라 양국간 산학 협력을 확대하고, 방산 분야의 교류를 확대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현대로템은 지난 2월 중동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인 UAE IDEX 방산전시회에 참가해 현지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수출기회를 모색하기도 했다. 현지에서의 운용성을 고려해 중동 환경에 최적화된 다목적 무인차량, K2 전차 등 맞춤형 지상무기체계 제품군이 눈길을 끌었다. 사막색으로 도장한 중동형 모델인 다목적 무인차량이 대중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글로벌 방산시장의 무인화 등 첨단 기술 도입 추세에 대응하고, 관련 기술력을 고도화해온 현대로템의 현주소를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중동지역에 맞추어 설계된 K2 전차는 폭염에도 운용할 수 있도록 특수 고무 재질의 궤도를 장착하고, 파워팩의 냉각 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나아가 수소연료전지 적용 차륜형장갑차와 관련한 연구개발 등 미래 친환경 동력원 기술 확보에 나서며 방산부문 지속가능한 성장 비전 제시에도 힘쓰고 있다.

 

대한민국 철도 산업 발전 이끌어온 현대로템, 지속가능한 경영으로 기후위기를 기회로 만든다

40년 이상 철도차량을 개발·생산해온 현대로템은 대한민국 철도 산업의 산증인이다.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철도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온 것은 물론 38개국에 철도차량은 물론 철도시스템, 철도 서비스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며 철도산업 내 선도적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고속전철과 전동차, 경전철, 디젤동차, 기관차 및 객·화차 등 다양한 차종을 확보한 것은 물론 철도차량의 핵심 전장품을 독자기술로 국산화하는데 성공하며 열차종합제어관리장치, 견인전동기, 추진제어장치, 보조전원장치 생산을 도맡고 있다. 철도차량의 유지보수 및 개조 서비스와 부품 공급 등 안정적인 철도 서비스 운영도 호평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신호, 통신, 전력, 기계 등 철도시스템 분야 전반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현대로템은 변화하는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실현하는데 앞장서간다. 동력분산식 고속전철, 2층 전동차, 저상형 전동차뿐 아니라 수소 철도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수소전기트램, 수소전기동차, 수소전기기관차와 수소전기고속철 등 다양한 차종 라인업을 구축해가는 등 미래 사업을 위한 R&D에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에는 수소전기트램으로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iF 디자인 어워드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내 철도 업계 최초의 수상이다. 수소를 동력원으로 하는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인 수소전기트램은 지난 2021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실증사업으로 R&D를 시작해 연내 최종 개발 완료를 앞두고 있다. 현대로템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운행 시 시간당 약 800(마이크로그램)의 미세먼지를 정화하고, 107.6kg의 청정 공기를 생산하는 수소전기트램의 순기능을 적극 알려나갈 계획이다.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의 상용화에도 앞장선다. 지난 6월 호주 퀸즐랜드의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한 것이다. 현대로템은 현지화한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현지 철도사인 다우너(Downer)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같은 달 제11회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참가해 미래 철도 패러다임인 ‘H-Flow’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수소전기트램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전동차, 호주 시드니 2층 전동차, 대만 철도청 통근형 전동차 등 최신 철도차량을 실물로 선보이는 한편 차량 주행 및 유지보수 작업을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로 체험하는 체험공간과 한국형 열차신호시스템(KTCS) 등 철도 기술 관련 R&D 성과를 자랑했다.

현대로템은 국내외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며 축적한 높은 기술력과 품질 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친환경 플랜트 엔지니어링 사업도 펼치고 있다. 프레스 설비, 자동차 의장 설비, 제철 설비 등을 공급해온 데 이어 스마트팩토리, 스마트 물류사업에 도전하는 등 혁신에 여념이 없다. 지난 8월 당진 공장에서 차세대 프레스인 서보(Servo) 프레스시연회를 개최했다. 자체 구동 시스템이 장착된 서보 모터에 의해 구동되는 서보 프레스는 강판의 형상을 결정하는 슬라이드의 속도나 위치를 제어해 최적의 모션을 설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적용되는 힘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어 곡선이 많은 자동차의 외부 차체를 이루는 강판을 찍어내는 데에도 유용하다.

수소사회로의 전환에 주도적으로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수소추출기, 수소충전소 등 수소 인프라 사업에도 적극 투자해간다. 다양한 기관 및 산학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수소 경제를 선도해간다는 청사진이다. 아울러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기반한 친환경 경영활동을 강화한다. 지난 2021년부터 철도, 수소에너지사업에서 친환경 개발과 혁신을 실천해온 현대로템의 레일솔루션 사업 부문의 고속열차, 전동차, 트램 등 프로젝트가 K-택소노미에서 제시하는 무공해차량·철도차량 등의 제조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수소인프라구축을 통한 수소에너지 사업 역시 무공해 운송 인프라 구축·운영수소제조기준을 충족한다. KOSPI 200대 기업 중 기계·철강 분야 최초로 온실가스 Scope3 배출량을 보고한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현대로템은 앞으로도 국내외 전동차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노력해간다.

 

[사진=현대로템]

‘New Rotem 4.0’, 전 세계가 다 함께 번영하는 지속가능한 솔루션 창조해나간다

현대로템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친환경 경영활동을 강화하는 외에도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철도 차량이 머무는 역사 주변 소외이웃들을 돕는 사회공헌 사업이 대표적이다. 각 호선별로 사회적 이슈가 되는 대상을 발굴해 임직원 봉사활동과 연계하여 나눔을 실천한다. 1호선 서울역 쪽방촌 독거노인 안전 및 생활개선, 2호선 홍대입구역 입양대기 성장지원, 3호선 경찰병원역 발달장애인 ICT 취업 역량 교육 지원사업 등이 대표적 사례다. 이외에도 현대로템의 사내 39개 봉사단은 사업장을 중심으로 22개 복지시설 43세대 소외이웃과 자매결연을 맺고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으며, 해외진출지역을 중심으로 아동 및 청소년들의 자립과 역량 강화 교육을 지원해간다.

최근에는 장병 복지 향상으로 호국 보훈을 실천하고자 군 전방 지역의 주거 환경 개선에도 팔을 걷어 붙였다. 강원 고성 육군 22사단에 모듈러형 간부 숙소 4개동을 기부한 것이다. 이동식 간이 주택인 모듈러 숙소는 숙소 건설이 어려운 지역에도 설치할 수 있어 부대 주둔지 이전 등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이외에도 국가 유공자 후원과 군 장학 재단 기금 출연을 지속해온 현대로템은 지난해 육군 군수 사령부와 교류 활동 증진을 위한 11병영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국가 안보를 위해 노력하는 장병을 위해 다양한 호국 보훈 활동을 펼치며 군의 복지 개선과 사기 진작에 힘쓴다는 구상이다.

디펜스솔루션 분야에서 주력사업인 전차 및 장갑차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성장기반을 확보한 현대로템은 레일솔루션과 에코플랜트 사업영역에서도 새로운 경쟁력을 창출하며 ‘New Rotem 4.0 시대로의 전환이라는 비전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 지난 46년간 대한민국의 철도·방산·플랜트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온 현대로템이 선보일 전 세계가 다 함께 번영하는 지속가능한 솔루션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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