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자리에 모인 해외 한인 석학들 글로벌 R&D 제도로의 새로운 전환 모색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자리에 모인 해외 한인 석학들 글로벌 R&D 제도로의 새로운 전환 모색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3.09.06 0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적 연구기관의 한인 석학 연구자들로 구성된 ‘글로벌 R&D 혁신자문위’ 출범
글로벌 R&D 혁신자문위원회

[월간인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9월 6일 오전 7시에 국내외 한인 석학들로 구성된 ‘글로벌 R&D 혁신자문위원회’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R&D 혁신자문위원회’의 출범은 지난 8.22(화) 발표된 '창의와 도전, 글로벌 도약을 위한 정부 R&D 제도혁신 방안'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제도혁신방안은 비효율을 혁파하고 우수한 국가R&D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글로벌 협력 증진, R&D 평가관리 개선 등을 주요과제를 담고 있다.

‘글로벌 R&D 혁신자문위’는 이러한 제도혁신 방안을 국제적 관점에서 검토하고, 주요국 동향을 발 빠르게 반영할 수 있도록 출범됐다. 특히 자문위를 구성함에 있어 한국, 미국, 유럽(독일), 아시아(일본·싱가포르) 등 지역과 물리·화학·바이오 등 연구분야를 고려하여 위원을 분배·위촉했다. 위원들은 세계 유수의 대학·연구소에서 우수한 연구성과를 쌓아오거나, 해외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등 풍부한 세계적 경험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규범에 부합하는 제도 마련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문위는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아 제도혁신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간위원은 9명으로 구성될 예정으로 그 중 주경선 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게 됐다. △주경선 美 코네티컷주립대 물리학과 교수는 미국 에너지부 및 국립과학재단 PD(Program Director) 등을 맡았던 고에너지 핵물리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다. △김정상 美 듀크대 교수는 세계적 연구소인 벨 연구소를 거치고 미국에서 양자컴퓨터 기업을 창립한 양자 물리학 분야 권위자이며, △유정하 獨 막스플랑크연구소 책임연구원은 EU 핵융합 실증로 기술개발에 참여한 핵융합 분야 전문가이다. △최정환 선임연구원은 獨 프라운호퍼 연구소에서 10년 넘게 몸담아온 초고속 반도체 연구자이며, △김유수 日 이화학연구소 박사는 물질 표면에서의 화학작용을 연구하는 한국인 최초 이화학연구소 종신연구원으로서, 도쿄공대·큐슈대 등 일본 주요대학의 연계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조남준 싱가포르 난양공대 교수는 스탠포드대에서 재료공학 전공 후 의대 박사후 과정을 거친 바이오 신소재 분야 석학으로, ‘싱가포르·MIT 공동연구기술원’의 연구책임자를 역임하는 등 다양한 글로벌 연구 경험을 갖췄다.

또한, 한국 위원으로는 3명의 석학들이 참여했다. 우선,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과 교수는 美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와 KIST 등의 책임연구원을 거친 신재생 에너지 분야 석학으로, 독일·스위스 등 다수의 해외 연구진과 태양전지 등의 공동연구를 통해 영국의 랭크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연구성과를 거둬왔다. △조규진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미국 국방성(DARPA) 및 공군연구소 연구과제에 참여한 로봇공학 분야 전문가이다. △김형하 한국표준과학연 책임연구원은 오랜 기간 유럽연구위원회(ERC) 평가위원을 역임하면서 해외 연구현장의 R&D 관리·지원 경험을 쌓았으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기초기반 전문위원장을 지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 R&D 제도혁신 방안'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졌다. 위원들은 주요국 연구개발제도를 공유하며 주요 R&D 제도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했다. 특히 글로벌 공동협력 촉진을 위해 해외 우수 연구기관이 국가R&D에 주관·공동연구기관으로 직접 참여하는 방안, 연구관리 전문기관 사업관리 역량 강화 방안 및 R&D사업 평가제도 개선방안 등에 대하여 심도깊은 토론이 이루어졌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글로벌 R&D 혁신자문위를 시작으로, 향후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하여 주요 R&D 혁신 이슈를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연구자산 보호. 국제공동연구 촉진 방안, R&D 평가체계 등에 대해 위원들에게 지속적인 자문을 구해나갈 계획이다.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기술패권 시대에 대응한 초격차 기술확보가 국가·경제 안보에 핵심적”이라며, “선도적 기술확보를 위해서는 세계적 기준에 맞는 R&D제도 혁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지원하기 위해 해외 우수 한인연구자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여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연구개발 제도를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07238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70길 15-1 RA542 (여의도동14-9, 극동 VIP빌딩 5층) 월간인물
  • 대표전화 : 02-2038-4470
  • 팩스 : 070-8260-02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채영
  • 회사명 : 월간인물(Monthly People)
  • 대표자 : 박성래
  • 제호 : 월간인물
  • 사업자등록번호 : 227-08-617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3717
  • 등록일 : 2015년 04월 30일
  • 발행일 : 2015년 04월 14일
  • 발행인 : 박성래
  • 편집인 : 박성래, 남윤실
  • 월간인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간인물. All rights reserved.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박성래 02-2038-4470 psr@monthlypeople.com
우수콘텐츠 우수콘텐츠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