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더위가 찾아오는 시기가 빨라짐에 따라 기상청이 폭염특보를 올해부터 연중 확대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2008년 6월부터 시작된 폭염특보는 지금까지는 6~9월에만 운영됐다.
서울 송파구 성내천 물놀이장에서 어린이들이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지난 2010~2012년에는 5월 폭염현상 발생 사례가 없었다. 하지만 2013년에는 평균 0.2일, 지난해 1.3일 등 최근에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5월에 폭염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2013년 평균 0.2일, 작년 1.3일 등으로 최근에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봄철(3~5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4℃가량 높았다. 5월부터는 폭염현상까지 나타나 1973년 이후 가장 더운 5월로 기록되는 등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앞으로도 폭염의 발생 빈도와 지속 기간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확대된 ‘폭염특보’를 통해 선제적으로 폭염정보를 국민들에게 제공하고 폭염에 취약한 사람들을 위한 폭염특보 문자메시지(SMS)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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