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현장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교수학습 지원, 긴밀한 협업으로 교육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교육 현장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교수학습 지원, 긴밀한 협업으로 교육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 김윤혜 기자
  • 승인 2023.08.03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유미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하 KERIS)에서는 초·중등학교의 교수학습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에듀넷·티-클리어’, ‘e학습터’, ‘디지털교과서’, ‘학습커뮤니티 위두랑’,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최신 교육과정 기반의 교수학습 자료를 제공하고, 민·관·학 협력 체계를 구축해 양질의 콘텐츠를 공동 활용 및 서비스하고 있는 KERIS는 특히 올해 교육부에서 발표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의 일환으로 개인 맞춤형 학습기회 지원을 위한 AI 디지털교과서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2025년부터 영어, 수학, 정보 AI 디지털교과서 서비스를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교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초·중등 영어/수학/정보 AI 디지털교과서 서비스 모델 및 프로토타입 개발 연구를 진행함과 동시에, 연구를 통해 학교 현장 시범 적용 및 사용성 검증을 시행하고자 한다.

서유미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사진제공=한국교육학술정보원]
서유미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사진제공=한국교육학술정보원]

지난 만남에서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교육 혁신과 에듀테크 시장 활성화, 교육정보화 사업에 관한 내용을 강조하셨습니다. 관련하여 1년 사이 KERIS가 수행한 연구 및 사업성과를 소개 부탁드립니다.
지난 1년간 KERIS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교육 혁신을 선도하고 에듀테크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 정보화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무엇보다 디지털 교육 혁신의 핵심으로 떠오른 AI 디지털교과서 개발을 위해 교육부와 함께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였고, AI 매칭데이를 개최하는 등 에듀테크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부는 지난 2월과 6월에 AI 디지털교과서가 핵심인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방안’을 발표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디지털 플랫폼 정부의 기조에 맞춰 교육기관들이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 결정을 하고 과학적인 행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교육데이터통합관리시스템 구축도 추진 중입니다. 관련하여 민간을 포함한 교육데이터의 개방 및 연계·활용 기반 마련을 위해 교육데이터의 개방표준 및 분야별 데이터셋을 정비하는 연구와 사업도 진행 중입니다. 대학의 학술연구 지원을 위한 학술정보화와 관련하여 대학도서관 실태조사 연구를 진행하였고, 옥스퍼드 저널 등 해외학술자료를 확대 제공하였으며, 20개 원격대학의 배움 이력을 관리할 수 있는 전자지갑 사업을 새롭게 시작하였습니다. KERIS는 이 외에도 지능형 나이스 오픈, K-에듀파인 개선 등 교육 행·재정 사업을 추진했고, 앞으로 다양한 디지털 교육 혁신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얼마 전 대한민국 고객감동 브랜드 대상 공공서비스(학술연구정보) 부문에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가 대상을 수상하였는데요. 인공지능 기반의 대학 연구동향분석서비스 개통을 포함하여 정보취약계층을 위한 사업 및 서비스 확대 계획 등에 관해서도 언급을 부탁드립니다.  
대학의 학술연구 지원을 위한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는 지난 2023년 5월 국내 최대의 학술정보 공유 플랫폼으로 「대한민국 고객감동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이는 변화하는 고등교육 환경 속에서 학술연구정보서비스가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연구자들을 위한 학술정보종합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확대에 KERIS인 모두가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문자의 음성변환 기술을 활용하여 듣는 논문 서비스를 확대한 것과 대학도서를 집 앞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는 장애 연구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인공지능(AI) 기반 대학 연구동향분석서비스(U-REKA, University Research Keyword Trend Analysis)」를 오픈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연구자들은 대학의 연구동향 분석을 바탕으로 한 연구주제별 트렌드 예측 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것입니다. 나아가, 학술연구정보서비스 확대를 위해서 7월에는 「KERIS–7개 대학-네이버」간의 학술정보 공동구축 업무협약도 체결하였으며, 이 협약을 통해 앞으로 연구자들은 좀 더 많은 학술자료를 더욱 쉽게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023년 글로벌교육지원사업 추진 현황과 기대 효과에 대한 내용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KERIS는 한국연구재단의 2023년 글로벌교육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지난 5월부터 인도네시아 초등교육 분야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한 에듀테크 기반 수업모형 개발 및 시범 적용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업은 민관협력 형태로 에듀테크 기업과 함께 한국의 디지털 교육 경험과 기술을 전수하고 새로운 교육 ODA 모델을 개발하여 한국의 교육 원조 역량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인도네시아 교육부, 지역교육청, 학교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인도네시아 동부 나게케오 지역 초등학교의 정규 교과목(영어, 수학)에 에듀테크 활용 수업모델을 개발하고, 한 학기 동안 시범수업 운영을 진행합니다. 시범수업 기간 학생의 학습효과 검증도 수행하여 내실 있는 교육 지원이 이루어졌는지 점검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교수자와 학습자의 디지털 역량 함양을 위해 지역학교 교사와 학생, 교육부와 지역교육청의 교육정책가를 대상으로 에듀테크 활용 인식 전환 교육도 수행합니다. 이러한 활동 등으로 학교의 에듀테크 활용 수업 시범운영과 인식 제고 지원 활동 결과를 분석하고 환류하여 새로운 교육 ODA 모델을 제안할 계획입니다. KERIS는 축적된 교육정보화 ODA 전문성과 이번 사업 경험을 토대로 민관협력형 에듀테크 ODA 사업모델을 정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중앙아시아 등 타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여, 글로벌 교육 혁신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교육행정데이터통합관리시스템 물적 기반 구축 사업을 포함하여 하반기에 앞둔 사업 수행 계획에는 무엇이 있을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KERIS는 올해 하반기에 약 50개 사업, 총예산 1,264억 원 규모의 정보화 사업이 발주 예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교육행정데이터통합관리시스템 물적 기반 구축’ 사업은 교육행정의 데이터 기반 과학행정 활성화를 위한 시스템 개발을 목적으로 서버, 스토리지, 백업 등 하드웨어 도입과 관련 소프트웨어 설치가 포함된 기반 구축 사업입니다. 사업예산은 약 845억 원, 사업기간은 17개월이며, 올해 9월 초에 발주 공고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2024년~2025년 교육행정종합센터 시스템 위탁운영’ 사업은 나이스, K-에듀파인, 정보공시 등 교육행정종합센터 정보시스템의 안정적인 인프라 운영 및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운영됩니다. 사업예산은 약 79억 원, 사업 기간은 24개월이며, 올해 10월 발주 공고 예정입니다. ‘교육부 사이버안전센터 보안관제 위탁운영’ 사업은 교육(행정)기관 사이버 위협에 대한 24시간 365일 보안관제체계를 운영합니다. 사업예산은 약 53억 원, 사업 기간은 24개월이며, 올해 9월 발주 공고 예정입니다. KERIS는 신규 사업자의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언론 홍보, 오프라인 사업설명회 개최, 발주예정사업 누리집 공개 등을 추진하였으며, 앞으로도 업체들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대학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권역별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 운영에 대해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UDEC) 운영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원격교육이 급속히 확산되었으나, 대학 재정여건 및 인프라 차이에 따른 원격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고, 양질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추진한 대학 재정지원 사업 중 하나입니다. 중앙센터(KERIS)와 권역센터(전국 10개)가 협업하여 대학 간 및 권역 간 원격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2020년부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앙센터(KERIS)는 사업 기획 및 권역센터 성과관리, 대학 원격교육 질 제고를 위한 콘텐츠 개발·활용 및 정책연구 등을 추진하며, 권역센터는 원격교육 인프라 구축·운영 및 공동 활용, 스튜디오 구축·운영, 콘텐츠 개발·활용 등의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본 사업에서 재정지원을 받은 권역센터는 원격교육 학습관리시스템(LMS)과 스튜디오 등을 구축하여 공동 활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정여건이 열악하여 LMS가 구축되어 있지 않은 전국 165개 대학들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원격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130개 대학에 공동 활용이 가능한 원격교육 스튜디오를 구축하여 대학의 원격교육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K-에듀파인 시스템을 통한 교사 업무지원에 대해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K-에듀파인은 교사들이 학교 업무 수행에 필요한 전자 문서 작성 및 물품 구매 등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교사의 업무 경감을 위해 K-에듀파인 전자증빙을 구현하여 학교법인카드로 용품을 구매하거나 간담회를 진행할 때 영수증을 별도로 챙길 필요가 없도록 개선하였습니다. 또한, 외부기관에서 문서24 등을 통해 학교로 보낸 홍보성 공문에 대해 게시 기능을 제공하여 교사들이 필요한 내용만 확인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4세대 지능형 나이스와 K-에듀파인 업무관리 결재 연계를 기존 2종에서 190종 이상으로 확대하여 업무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대표적으로 교사가 기존의 나이스에 업무내용을 별도로 첨부한 후 다시 K-에듀파인에서 기안문을 작성하는 업무처리의 불편함을 해소하였습니다. 아울러, 시각장애 교사들이 K-에듀파인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웹접근성 자문위원회를 구성 및 운영을 통해 불편사항 등을 청취하여 웹접근성을 개선하였으며, 시각장애 교사들을 대상으로 K-에듀파인 연수(연 2회)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서유미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사진제공=한국교육학술정보원]
서유미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사진제공=한국교육학술정보원]

KERIS에 부임했을 때는 신학기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아직도 코로나 상황 중이었기 때문에 학교 현장에 중단 없는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후 지속된 코로나 중에 e학습터 클라우드 용량 조정 등 유연하게 대처했으나, 정상화 시기가 도래하여 사용량이 적어졌을 때 어떻게 성공적으로 전환할지에 대한 고민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듀테크를 활용한 교육 혁신과 교육 데이터 공유를 강조하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의 출범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에듀테크의 교육적 활용 강화를 통하여 교육의 질적 제고와 교육 형평성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왔던 KERIS에 큰 기회이자 도전으로 다가왔습니다. KERIS는 이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의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고 국가 교육의 혁신을 위해 배전의 노력을 경주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디지털 교육 혁신을 위해서는 교육부, KERIS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부부처들과 기관들이 함께 힘을 합쳐야 합니다. 또한 앞선 기술을 가진 에듀테크 기업과 거대 플랫폼 기업이 모두 함께 힘을 합쳐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믿음과 지지가 중요합니다. 국민들께서 믿고 응원해주신다면 KERIS는 언제나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최근 챗GPT를 비롯한 초거대 AI의 등장은 우리들의 예상보다 훨씬 더 거대하고 혁신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KERIS가 펼쳐갈 AI와 함께하는 디지털 교육 세상 역시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선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교육의 본질이 스스로 질문을 던지며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고, 한 걸음씩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자기 주도적이며 창의적인 인재 양성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교사들이야말로 언제나 학생들이 광활한 학습 탐구의 길 위에서 혼란스러워 할 때 학생들의 손을 잡고 올바른 길을 안내해주는 교육의 동반자라는 사실 역시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챗GPT를 비롯한 AI와 같은 에듀테크는 아이들의 학습을 보조하는 보조도구일 뿐, 교사를 대체할 수도 학생들의 학습적 성취를 대신할 수도 없습니다. KERIS가 펼쳐가고자 하는 디지털 교육 세상은 AI 등 디지털 교육 혁신을 통해 학생과 교사의 행복한 동행을 기반으로 하는 인간 중심의 교육 세상입니다. KERIS의 진심을 믿고, 언제나 따뜻한 지지와 애정 어린 충고를 부탁드립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07238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70길 15-1 RA542 (여의도동14-9, 극동 VIP빌딩 5층) 월간인물
  • 대표전화 : 02-2038-4470
  • 팩스 : 070-8260-02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채영
  • 회사명 : 월간인물(Monthly People)
  • 대표자 : 박성래
  • 제호 : 월간인물
  • 사업자등록번호 : 227-08-617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3717
  • 등록일 : 2015년 04월 30일
  • 발행일 : 2015년 04월 14일
  • 발행인 : 박성래
  • 편집인 : 박성래, 남윤실
  • 월간인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간인물. All rights reserved.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박성래 02-2038-4470 psr@monthlypeople.com
우수콘텐츠 우수콘텐츠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