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인물] 경남연구원은 '경남의 기초과학 현황과 육성방안'을 주제로 브리프를 발행했다. 조현진 연구위원은 이번 브리프를 통해 경남의 기초과학 관련기관, 인력 및 투자 현황을 바탕으로 기초과학 육성방안을 제시했다.
브리프에 따르면 국가주도의 기초과학 육성정책은 1989년 최초로 제정된 기초과학연구진흥법과 2002년 개정된 기초연구진흥 및 기술개발지원에 관한 법률을 근간으로 하여 꾸준히 시행되어 왔다. 올해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및 교육부 등 정부는 연구기관, 연구인력 및 연구성과 도약을 목표로 다양한 기초연구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해외 선진국들도 적극적인 과학기술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가장 많은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하는 미국, 매년 투자 규모가 급증하는 중국 등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을 하는 국가들의 대부분은 기초과학이 기초연구의 핵심이며 성장의 원동력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경남은 산업발전을 토대로 성장해 왔기에 응용기술, 산업화 투자는 활발하고 관련 기관 및 인력도 집적되어 있는 반면, 기초과학의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다. 실제로 경남의 기초과학 인력은 전국 대비 약 4%,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는 전국 대비 약 1%로 나타나 기초과학 분야에서 성과를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조 연구위원은 “경남의 기초과학 육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초과학의 중요성 인식, 기초과학문화 확산이 시급하다”면서 “기초과학연구원, 고등과학원,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등 도내 기초과학 전문 연구기관 유치와 KAIST, KIST 분원 설립 등으로 저변을 확대하고, 도 주도적인 기초과학 육성 정책 수립과 추진을 통해 체계적 교육과 인재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