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현 한국연구재단 중앙RISE센터장 - RISE사업! 지역과 대학, 산업체의 동반성장을 촉진하는 지역혁신의 엔진 역할
박대현 한국연구재단 중앙RISE센터장 - RISE사업! 지역과 대학, 산업체의 동반성장을 촉진하는 지역혁신의 엔진 역할
  • 유지연 기자
  • 승인 2023.08.03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거점사업의 혁신성장과 산학연협력 생태계 구축으로 국가균형발전 이끈다
박대현 한국연구재단 중앙RISE센터장 [사진=한국연구재단 중앙RISE센터]
박대현 한국연구재단 중앙RISE센터장 [사진=한국연구재단 중앙RISE센터]

[월간인물 유지연 기자 ] 교육부가 지정한 중앙RISE(라이즈·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센터가 한국연구재단에 구축되어 본격 출범했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는 인구절벽, 지역소멸이라는 시대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지원의 행·재정 권한을 지자체에 적극 위임 및 이양하고 교육부와 관계부처가 전략적으로 지원해 지역과 대학, 그리고 산업체의 동반성장을 추진하는 범정부 플랫폼이다. 한국연구재단에 설치된 중앙RISE센터는 지역RISE센터의 사업계획 수립 지원, 운영 점검 및 관리, 평가, 교육 등을 담당하는 ‘RISE지원팀과 성과관리 체계구축, 협력 네트워크 운영, 활성화 및 고도화 전략 수립을 담당하는 ‘RISE성과관리팀으로 구성되었다. 박대현 센터장은 중앙 RISE센터 설립으로 시·도별 개별 센터 운영에 따른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됐습니다라며 “RISE사업이 지역과 대학, 산업체의 동반성장을 촉진하는 지역혁신의 엔진 역할을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한국연구재단 중앙RISE센터를 이끄는 센터장님의 소개와 함께 인사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연구재단의 박대현입니다. 국내 주요 리더들의 비전과 업무에 임하는 가치관 등을 소개하는 매체인 월간인물에 초대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학술 및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하는 한국연구재단에서 20229월부터 대학재정지원사업을 총괄하는 학술진흥본부 본부장이자 중앙RISE센터장을 겸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인문사회연구지원단 단장, 기획조정실 및 정책연구실 실장, 경영관리본부 본부장직을 역임했고, 학술진흥본부에는 ACE사업,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 이후 10여 년 만에 다시 돌아와서 직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 지자체 주도로 대학을 지원하여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추진하는 체계

■ 컨설팅을 통해 시도별 지역산업과 연계된 RISE 계획 수립을 지원

■ 교육부 및 시도와 긴밀히 협력하여 RISE 센터가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육부가 올해 5개 내외의 시범지역을 운영하고 2024년 기반조성을 거쳐 2025년부터는 RIS, LINC3.0, LiFE, HiVE, 지방대활성화 사업 등 5개 사업을 통합해 전 지역에서 RISE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RISE사업이 지역혁신에 어떤 의미를 갖는 사업인지, 어떻게 지역혁신을 이루고자 하는지 자세한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의 줄임말로, 인구구조, 산업구조 급변에 따른 지역과 대학의 공동위기를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하여 극복할 수 있도록 인재양성-취창업-정주에 이르는 선순환 발전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자 하는 교육부의 정책 방향입니다. 학령인구 감소가 지역대학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고, 지역경제의 핵심인 젊은층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집중하는 현상은 지역소멸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라는 것을 잘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교육부는 이러한 지역의 위기에 대응하고자 RISE체계를 발표하였는데, 이 정책의 요점은 그동안 중앙정부가 갖고 있던 지역 인재 양성 지원 및 관리 권한을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지자체에 이양한 데 있습니다. 지역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개별 개체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한데, 지역에서 필요한 인재 수요를 잘 파악하고 있고, 대학, 기업, 연구소 등 다양한 지역혁신기관들의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조정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자체에 인재양성 권한과 책임을 부여한 것입니다. 따라서 RISE는 개별 사업이라기보다는 지역 인재양성 사업의 정책적 방향성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된 5개 사업인 RIS(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LINC3.0(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LiFE(대학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 HiVE(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 사업), 지방대활성화 사업은 RISE체계에서 2025년 통합되어 지원될 예정이며, 지자체는 리더십을 갖고 대학과 지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인재양성 체계를 자율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중앙RISE센터의 역할 및 주요 기능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2025년 본격적인 추진을 앞두고 올해 RISE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7개 지자체는 해당 지역의 대학지원 및 인력양성 관련 업무를 기획, 총괄하는 전담부서를 설치하여야 하는데, 이를 개별 시RISE센터라고 칭합니다. 개별 시RISE센터는 5개년의 대학지원(인재양성)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이행할 수 있는 조직과 제도를 구축해야 하는데, 개별 시RISE센터가 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중앙RISE센터가 이끌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RISE센터가 조직의 완결성을 갖고 대학지원(인재양성) 사업을 기획, 평가 관리하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입니다. 두 번째는 RISE체계에서 도출되는 전 지역의 인재양성 성과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일인데, 성과관리 전략과 계획을 수립하고, 종합 성과관리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20235개 내외 지자체(시도) 시범운영 후 2025년부터 라이즈(RISE) 전 지역 확대

2025년부터 교육부 대학재정지원사업 예산의 50% 이상을 지역 주도로 전환

2027년까지 지역이 키우고 지역을 살리는 글로컬대학 30개 내외 지정육성

 

박대현 한국연구재단 중앙RISE센터장 [사진=한국연구재단 중앙RISE센터]
박대현 한국연구재단 중앙RISE센터장 [사진=한국연구재단 중앙RISE센터]

RISE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 센터장님께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으신지,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위한 정책제언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RISE체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선거를 거쳐 취임하는 지자체장이 정치적 영향에서 벗어나 공정하게 대학을 지원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교육의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을까?, 지역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지역을 살리는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까? 등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과제가 고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정부는 지자체가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통한 업무 수행을 하고 있는지, 교육의 공공성을 확보하면서 사업을 추진하는지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자칫 산업에 치중하다 보면 대학 교육의 궁극적 목적이 훼손될 수 있는데, 이를 확보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중앙에서 점검하고 모니터링하는 역할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안정적인 지원방안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지자체와 대학이 긴 안목으로 사업을 설계하고 추진해나갈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이 일관되게 유지될 수 있다는 확신을 제공해야 합니다. 교육과 인력양성은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영역이 아니므로, 시간을 들여 지자체와 대학의 노력이 단단하게 쌓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 지역 살리기는 매우 긴급한 현안이지만 교육부의 지역 인재 양성 정책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매우 복합적인 문제이므로 다양한 부처 간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양성된 우수인력이 지역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좋은 일자리, 안정적 주거, 향유할 수 있는 문화 인프라, 쾌적한 환경 등 다양한 여건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국토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에서 실행되는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서로 연계되고 시너지를 이룰 수 있도록 정부 부처 간의 실질적인 협업이 이행되기를 희망합니다.

 

이번에는 센터장님께 개인적인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센터장님의 원동력이 있으셨는지요? 더불어 그간 분야에 몸담아 오시며 전개하신 활동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신지도 듣고 싶습니다.

제가 한국연구재단에 몸을 담은 지 벌써 34년이 되었습니다. 돌아보면 엊그제 같은데, 세월이 정말 빨리 흘렀음을 느낍니다.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의 원동력이라 하면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그저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이름 석 자에 부끄러운 흔적을 남기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매사에 당당하게, 좌고우면하지 않고 생활한 게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한 밑거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30여 년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만, 지금 갑자기 떠오른 기억은, 19991단계 BK21 사업을 수행하던 때입니다. 대학재정지원사업의 시초라 할 수 있는 BK21 사업을 추진하는 게 정말 어려웠습니다. 아무런 밑바탕이 없는 상황에서도 동료들과 수많은 밤을 새워가며 사업관리 방향을 고민하고, 매뉴얼을 만들고 하던 기억이 지금도 소중하게 남아있습니다. 그때는 분명히 힘들었을 텐데, 지금은 즐거웠던 기억으로만 남아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관련 분야 종사자들과 관계자 및 단체, 월간인물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시는 말씀, 응원이나 격려의 좋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지역대학이 위기라는 점, 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는 물론 모든 관련 주체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은 다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는 특정 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국가 성장 침체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문제이므로 어쩌면 지금이 골든타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가가 가진 기능을 전략적으로 배치하고,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때, 한국연구재단도 저희가 가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합니다. 한국연구재단이 지역혁신에 조금이라도 일조할 수 있게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07238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70길 15-1 RA542 (여의도동14-9, 극동 VIP빌딩 5층) 월간인물
  • 대표전화 : 02-2038-4470
  • 팩스 : 070-8260-02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채영
  • 회사명 : 월간인물(Monthly People)
  • 대표자 : 박성래
  • 제호 : 월간인물
  • 사업자등록번호 : 227-08-617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3717
  • 등록일 : 2015년 04월 30일
  • 발행일 : 2015년 04월 14일
  • 발행인 : 박성래
  • 편집인 : 박성래, 남윤실
  • 월간인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간인물. All rights reserved.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박성래 02-2038-4470 psr@monthlypeople.com
우수콘텐츠 우수콘텐츠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