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수 나노종합기술원장 - 국가 핵심 나노인프라로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국내 소·부·장 기업의 성장을 끌어내겠습니다
박흥수 나노종합기술원장 - 국가 핵심 나노인프라로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국내 소·부·장 기업의 성장을 끌어내겠습니다
  • 문채영 기자
  • 승인 2023.07.01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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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경제, 과학기술 발전 이끄는 ‘일류 경제도시’ 대전광역시
박흥수 나노종합기술원장 [사진=나노종합기술원]
박흥수 나노종합기술원장 [사진=나노종합기술원]

 

‘나노기술로 인해 기존 대부분의 산업이 향후 획기적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나노기술은 세계 주요국의 핵심적인 연구개발 분야로 부상했다. 이와 같은 변화에 발맞춰 대전광역시에 소재한 나노종합기술원에서는 오랜 기간 축적해온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나노반도체 산업을 육성해왔다. 지난 4월 나노종합기술원의 7대 원장으로 취임 이후, 나노반도체, 바이오헬스, 우주항공, 국방 등 대전광역시의 4대 미래전략 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박흥수 원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먼저 인사 말씀과 함께 나노종합기술원과 원장님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나노종합기술원(이하 ‘기술원’)은 국가 나노기술 연구개발 경쟁력 확보를 위하여, 나노기술개발촉진법에 따라 설립된 정부출연 연구지원기관(KAIST 부설기관)으로, 연구장비 공동활용, 나노전문인력 양성과 연구성과 실용화를 지원하는 나노인프라 기관입니다. 연간 800여 개 기관, 3,000여 명의 산학연 연구자를 대상으로, 반도체, IoT 센서, 첨단바이오 등 관련 원천기술 개발과 실용화를 지원하는 연구지원 기관입니다.

제 소개를 드리면, 서울대학교를 거쳐 미국 Stanford University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삼성전자와 미국 Texas Instruments Inc.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였으며, DB하이텍에서 10년 이상 근무하면서 Fab장, 전사 품질보증실장, 공정개발실장, Brand 사업본부장 등의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퇴사 후에는 국가 반도체 인재양성과 기술개발 및 소부장 기업 육성에 기여하기 위하여 연세대학교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에서 근무하였습니다.

 

원장님께서는 반도체 공정 분야 전문가로서 지난 4월 취임하신 후 나노 반도체 기술 연구 및 유관 기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현재 어떤 계획들을 준비하고 계신지 여쭙고 싶습니다.

나노종합기술원은 대전 KAIST 부설 기관으로 2005년 설립된 이후 2014년 現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 출연기관이 되었으며, 현재까지 17년간 축적해온 경험과 숙련된 엔지니어들을 포함하여 반도체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 걸친 기술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적 수준의 8인치 및 12인치 반도체 테스트베드를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어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연구시설입니다. 또한, 이러한 시설을 바탕으로 2019년부터 전국 이공계 대학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현장실습 중심의 교육사업을 통하여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정부에서 확정하여 추진 중인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보호 기본계획에 맞추어 앞으로 기술원은 「연구자 중심의 연구 기반 구축」을 통하여 대학, 출연연 및 나노 관련 산업계의 연구개발 및 상용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국가 핵심 나노인프라로서 Service Provider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하여 ①글로벌 선도기술 확립, ②대형장비 공동 활용 확대, ③선진 경영환경 구축, ④반도체 기반의 디스플레이, MEMS센서, 나노바이오 및 전고체 배터리 등의 융복합 기술개발과 상용화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미래 먹거리 산업인 AI 반도체 소자 연구개발 지원과 함께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생태계 강화를 위한 준비를 하고자 합니다.

나노반도체기술은 우리나라 주력산업의 고도화 및 향후 미래 먹거리 창출의 핵심적 기술로 그 중심적 역할을 기술원이 수행한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전 임직원이 노력하겠습니다.

 

대전시가 발표한 나노·반도체, 바이오헬스, 우주항공, 국방 등 4대 미래전략 산업 육성과 관련해서 나노종합기술원이 앞으로 이끌어갈 중점 사업과 기관의 역할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세계적 수준의 나노반도체 인프라인 기술원이 과학도시 대전광역시에 유치되고 운영될 수 있도록 대전시에서 많은 지원과 관심을 주셨으며, 기술원에서도 대전시에서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나노반도체, 바이오헬스, 우주항공, 국방 등 4대 미래전략 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나노반도체 산업 육성은 기술원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문으로, 현재도 대전 소재 나노반도체 기업에게 제품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대전시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나노반도체 산업단지 등을 추진함에 있어 대전시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바이오헬스 분야는 반도체를 기반으로 하는 첨단바이오 전략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대전시의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정책에 맞추어 지역기업의 수요에 맞는 플랫폼기술 개발과 상용화 지원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동안, 기술원은 정부와 대전시의 지원사업(ICT 융복합 체외진단 시스템 고도화, 정밀의료기술 초융합 상용화 지원 플랫폼 등)을 통하여 지역기업의 제품개발을 지원하였으며, 앞으로도 첨단바이오 부문 응용기술과 제품개발 지원을 위하여 반도체-바이오 융합기술인 나노바이오 센서, 고집적 나노바이오 반도체 등의 플랫폼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우주항공과 국방 부문에서 활용되는 핵심부품인 반도체, 센서 등은 국산화가 미진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원천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기술원은 우주항공과 국방 부문 핵심부품 국산화를 위하여 대전 대덕특구 연구기관, 대학 및 관계기업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사진=나노종합기술원]
[사진=나노종합기술원]

 

지금의 원장님을 있게 한 원동력이나 근원이 있다면,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이 있으셨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우선 어려운 환경에서도 항상 믿어주시고 지원을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어려운 고비마다 같이 고민하고 극복해준 집사람과 장인·장모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나이를 떠나서 오랜 기간 우정을 나누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선후배들이 주변에 있어서 많은 도움과 격려를 받아왔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집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를 제외한다면, 1986년 국비유학생으로 선정되었을 때와 1988년 미국 Stanford 대학에서 박사과정 자격시험을 통과하였을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올해 4월에 나노종합기술원 원장으로 선정되어서 기술원의 발전과 더불어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게 된 것도 소중한 순간으로 기억되리라 생각합니다.

 

향후 가지고 계시는 꿈이나 계획이 있으시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제가 그동안 종합반도체 기업, 대학교 및 연구관리 기관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면서 얻게 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하여 반도체, 첨단바이오 등 국가 전략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우선적으로 제가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기술원의 운영시스템 고도화, 인프라 확충과 플랫폼기술 개발 등을 통하여 국내 산·학·연 연구자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기술원 Facility를 기반으로 미국을 포함한 해외 대학 교수 및 연구자들과 국내 대학 교수 및 연구자들간의 반도체 관련 공동 연구가 활성화되는 기회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전 지역 특집을 맞아 지역 연구자 및 기업인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대전시는 「일류경제도시 대전」 슬로건 아래 나노·반도체, 바이오헬스 등 미래전략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데, 기술원은 이를 지원할 수 있는 핵심 거점기관입니다. 기술원은 대전시 미래전략산업 육성과 관련된 연구자와 기업에게 언제나 열려 있으니, 기술원을 활용하여 혁신기술과 제품개발을 시작하시고자 하는 연구자와 기업은 언제든지 기술원으로 연락주시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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