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 미래 성장 동력인 ‘친환경 소재·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LG화학이 만들어가는 세상을 바꾸는 변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 미래 성장 동력인 ‘친환경 소재·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LG화학이 만들어가는 세상을 바꾸는 변화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3.11.0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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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물·순환경제’ 3대 녹색신산업과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환경 생태계, 그린오션 선도국가로 앞장서는 대한민국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장기화된 글로벌 경기침체가 경제성장 둔화라는 여파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 경제는 소비 개선과 고용 증가에 힘입어 2% 초반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나 고물가와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성장폭은 제한된 상황이다. 주요 수출국의 경기침체 우려 속 석유화학업계가 내민 카드는 투자였다. 친환경·미래사업에 조 단위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 체제를 구축해간다는 구상이다. LG화학은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을 3대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점찍고 2025년까지 3조원을 투입해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우리 정부 역시 국정과제와 미래 핵심전략기술에 대한 R&D를 확대하며 내년도 경제 활력 회복을 뒷받침하고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22년 영국 리서치기관이 발표한 전 세계 화학기업 브랜드 가치에서 LG화학은 국내 화학기업 중 유일하게 글로벌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적 위상을 자랑했다.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 둔화 움직임 속에서도 친환경 소재와 전지 소재, 신약 소재를 3대 신성장 동력을 중심으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토끼가 세 개의 굴을 마련하듯 교토삼굴(狡兎三窟)’의 정신으로 지혜롭게 미래를 만들어가는 LG화학이 3대 신성장 동력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서 나아가 2050 넷제로 달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화학산업의 Top Tier로서 환경과 사회를 위한 혁신적이며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시해온 LG화학이 지속가능한 환경과 미래를 만들어간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친환경 소재·전지 소재·신약 소재 육성

친환경 소재와 전지 소재, 신약 소재 등 3대 신성장 동력에 대해 LG화학이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202266000억 원이던 3대 분야 매출을 2030년까지 40조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치를 제시한 것이다. 2022년 기준 전체 매출의 21%를 차지하던 3대 신성장 동력의 비중을 203057%까지 확대하는 한편 47000억 원이던 배터리 소재 부문 매출은 2030년까지 30조 원을 달성할 것이라 전망했다. 전지 소재에서 이어지고 있는 연평균 26%의 확고한 성장세에 힘입어 글로벌 최대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진화해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양극재 분야에서 LG화학은 글로벌 배터리·완성차 업체 등 고객사를 늘려나가고 있다. LG화학은 여기에 하이니켈 양극재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며 경쟁력을 강화해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나아가 한국, 중국, 미국, 유럽으로 이어지는 양극재 글로벌 4강 생산체계를 갖추며 올해 12만 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202847만 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LG화학은 1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양극재와 관련해 다수의 글로벌 업체와 공급조건을 협의 중이라며, 늦어도 내년 초에는 양극재 외판이 가시화될 것이라 전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중심에서 벗어나 글로벌 과학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비즈니스 폴트폴리오 대전환에 나서고 있다. 전지소재·친환경소재·혁신신약이라는 3대 핵심사업을 주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틀을 완성해간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주력 사업인 양극재 외에도 탄소나노튜브(CNT) 등 부가소재 사업 육성 퓨어 실리콘 음극재,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등 신소재R&D 추진 메탈 서플라이 체인 확보를 위한 글로벌 협력 관계 강화 중국·북미·호주·한국에서 화유코발트, 피드몬트 리튬, 켐코 등 주요 기업들과 전구체 합작 한국·유럽·미국 시장에서 분리막 사업 입지 확대 등을 추진해간다. 양극재 분야에서도 고전압 미드니켈(Mid-Ni), 리튬인산철(LFP), 망간리치(Mn-Rich) 등 중저가 제품군으로의 사업 확장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세계적 메가트렌드인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소재 등 지속가능한 사업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세계 최초로 식물성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흡수성 플라스틱(Bio-circular balanced SAP) 양산에 성공한 LG화학의 석유화학산업은 50개 이상의 ISCC Plus 인증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아시아 최초로 ABS 분야에서 ISCC plus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등 바이오 소재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나아가 화학적 재활용 기술 및 양산 체계를 비롯한 폐플라스틱 Closed Loop를 구축함으로써 폐플라스틱 순환경제를 구축하고, 태양광 패널 필름 POE 제품 생산 및 친환경 Biomass 발전소 구축, 탄소저감설비 구축, 블루수소 생산 등 신재생 소재사업 분야를 육성하며 친환경 소재 중심의 지속가능성을 미래 성장축으로 다져갈 전망이다.

LG화학의 첨단소재산업은 2차전지 핵심 부품인 양극재를 주축으로 글로벌 2위 수준의 생산량을 자랑한다. 현재 양극재와 분리막, 음극 바인더 등 10여 가지의 전지 소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배터리 기술 변화에 따른 신규 소재 등 폭넓은 R&D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 제품으로 백그라인딩 시 Wafer의 표면을 보호하는 필수 소재인 BGT(Backside Grinding Tape), Plastic OLED 패널 뒷면에 부착되는 보강판 역할의 접착필름인 Back Plate, 반도체 IC Package 기판의 핵심 소재인 CCP/PPG 등이 있다. 여기에 차세대 고안전성 분리막 개발을 추진하며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한 포석을 까는 모습이다. 탄소나노튜브(CNT)를 주력으로 한 전지 도전재 시장의 생산캐파 또한 10배 이상의 성장을 이룬 바 있다. LG화학은 독보적인 안전성과 경쟁력을 갖춘 세계 최대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의 도약을 위한 기술 차별화 및 R&D를 지속하고 있다.

LG화학의 생명과학사업은 항암 및 대사질환을 중심으로 임상 개발 단계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며 성장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국내 최초 당뇨신약 제미글로와 저신장증 치료제 유트로핀, 글로벌 필수백신 사업 등을 중심으로 매출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암, 통풍, 비만 등 질환군에서 R&D 및 사업제휴 확대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인증을 받은 5가 혼합백신과 소아마비 백신을 공급하며 글로벌 기초 백신 공급사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한 LG화학은 국내 최초로 성장호르몬 촉진제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2030년까지 혁신 신약 5개를 보유한 매출 2조 규모의 글로벌 혁신 제약사로 도약을 목표로 연 4천억 원 규모의 R&D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큰 항암 시장인 미국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FDA 승인 신약 포티브다(FOTIVDA)’를 보유한 미국 아베오(AVEO)사를 인수하고, 항암신약 개발 가속화 및 유망 신약물질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플라스틱의 늪에 빠진 대한민국, 혁신적 기술로 바이오플라스틱 상용화 앞당기는 LG화학

플라스틱의 편리함은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보관 및 관리가 용이한 가벼운 소재에 힘입어 인류의 삶 곳곳에 파고든 플라스틱은 이제 인류의 건강과 환경을 위협하는 화살로 되돌아왔다. 2021년 플라스틱 생산량은 1950년 대비 약 260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이 하루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포장재는 0.18kg이며,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이렇게 소비된 플라스틱은 쉽게 사용된 후 버려지고, 잘게 부서진 채 우리 곁을 떠돈다. 이제는 미세 플라스틱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바이오플라스틱이 관심을 모은다. 재생가능한 자원(Renewable resources)에서 생산된 플라스틱을 칭하는 바이오플라스틱은 폐식용유 등을 이용하는 바이오매스 기반(Bio-based) 플라스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의 플라스틱 제조공정을 변형하여 생물이 분해할 수 있도록 하는 생분해성(Biodegradable) 플라스틱이나 기존 천연물 및 생물이 만든 소재를 재료로 삼아 생물 유래물질에 대한 간단한 처리를 거친 후 사용하는 친환경 플라스틱등 다양한 대안이 각광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세계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1046200만 달러 수준에서 연평균 21.7% 가량 성장해 2025년이면 27969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 예측했다. 이는 세계 각국이 환경재앙 극복을 위해 바이오플라스틱 산업에 거는 기대라고도 설명할 수 있다.

이에 LG화학은 바이오 원료를 기반으로 한 플라스틱 사업을 확대하며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우선 LG화학은 친환경 소재 브랜드 ‘LETZero(렛제로)’를 선보이며 인류와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는 지속가능한 미래와 지구생태계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LETZero는 페플라스틱을 재가공한 ‘Recycle 제품’, 재생가능한 식물성 원료로 만든 ‘Bio 소재’, 옥수수에서 추출한 포도당 및 폐글리세롤 등을 활용해 만든 생분해 소재등 친환경 소재군을 통합하는 마스터 브랜드로써,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는 친환경 소재개발을 위한 LG화학의 정체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지난 4월에는 북미 친환경 연료전문업체 지보(Gevo)2026년까지 바이오 프로필렌(Propylene) 상업화를 위한 공동연구개발 협력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보에서 바이오 에탄올(Bio-Ethanol)로 프로필렌을 만드는 기술을 제공하면, LG화학은 공동 연구개발 및 공장구축을 통해 상업화를 이끈다. 공동연구로 개발된 바이오 프로필렌은 바닥재, 기저귀, 자동차 내외장재 등에 적용될 수 있다. 이는 바이오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ETO(Ethanol to Olefin)기술 최초의 상업화 사례이자 기존 제품 대비 90% 이상의 탄소저감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식물 기반 제품과 바이오 플라스틱 수요에 대응하는 데에도 분주한 모습이다. 최근에는 식음료와 영양, 지속가능 솔루션 시장을 이끄는 뉴트리션(nutrition)기업 ADM젖산(LA, Lactic Acid)과 폴리젖산(PLA, Poly Lactic Acid) 사업 합작 법인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까지 원재료부터 제품까지 통합 생산 가능한 PLA 공장을 건립하는 것이 목표다. 옥수수를 발효시켜 얻은 젖산으로 만든 PLA는 대표적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이다. LA생산법인 그린와이즈 락틱(GreenWise Lactic)ADM의 발효기술력을 활용해 연간 15만 톤의 옥수수 기반 고순도 젖산을 생산하고, LG화학 일리노이 바이오켐(LGChem Illinois BioChem)은 그린와이즈 락틱 젖산으로 연간 약 75000톤 규모의 바이오플라스틱을 생산하게 된다. 25억 개의 500ml 친환경 생수병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또한, 친환경 에너지기업인 GS EPS와 손잡고 공장 가동에 필요한 에너지 열원을 지속가능한 바이오매스 연료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페목재로 산업용 증기·전기를 생산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 설립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HOA)에 서명한데 이어 본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양측은 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여수 LG화학 화치공장에 총 3,200억 원을 투자해 바이오매스 발전소인 여수그린파워에 힘을 모은다. 이곳에서는 국내 가정 및 산업 현장에서 소각·매립되는 폐목재를 우드칩 형태로 만들어 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 문제에도 초점을 맞춘다. LG화학은 폐플라스틱 자체를 원료로 사용해서 재활용하는 기계적 방법과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하여 다시 원료로 환원하는 방법 두 가지 모두를 진행하며 순환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화이트 계열의 PCR ABS 개발에 성공하며 PCR ABS 소재의 활용 범위를 넓히기도 했다. 기계적 재활용 방법으로 만들어지는 PCR ABS는 수거된 플라스틱을 화학적인 구조변화 없이 물리적 형태만 변화시켜 재활용하기 이전과 최대한 동일하게 플라스틱 원료를 선별·재가공하는 방법이다. 재활용 과정에서 여러 색상이 혼합되기에 백색도가 높은 제품에 활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LG화학은 백색을 보다 잘 발현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발굴하며 화이트 계열의 ABS가 기존 제품과 동일한 수준으로 생산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외에도 내년 완공 예정인 충청남도 당진의 플라스틱 초임계 공장에서는 고온·고압의 초임계 수증기로 혼합된 폐플라스틱을 분해하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때 발생한 부생가스는 공장 운전을 위한 에너지로 재사용된다. LG화학은 지난해 공장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와 부생가스인 메탄을 사용해 플라스틱을 만드는 메탄건식개질(DRM, Dry Reforming of Methane) 설비 구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더불어 충남 당진에 차세대 단열재로 알려진 에어로젤(Aerogel)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고성능 단열재인 에어로젤은 95% 이상이 기체로 구성돼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고체로 불리며, 공기처럼 가볍지만 물에 젖지 않고 불에 타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산업 현장의 배관 및 설비의 단열재로 사용하면 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두 공장 모두 2024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LG화학은 충남 당진 사업장을 친환경 및 미래 유망소재 사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미국 양극재 공장 신설부터 중국 공급망 확보까지글로벌 성과로 세계시장 영향력 확대

화학을 넘어 과학을 기반으로 지속가능을 선도하는 TOP GLOBAL Science Company로 나아가는 LG화학의 글로벌 행보가 이어진다. LG화학은 지난해 11월 미국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 신설을 목표로 테네시주에 4조 원을 투자했다. 2025년 말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생산라인을 지속적으로 늘려 2027년에 연산 12만 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2만 톤의 양극재는 500km의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120만대 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이는 IRA 등 글로벌 전지 소재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LG화학은 글로벌 고객사들이 IRA의 전기차 보조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광물 및 재활용 업체와 원자재 공급망 협력도 추진 중이다. 테네시 양극재 공장에는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해 모든 생산공정의 자동화와 품질 분석·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고도화된 공장운영으로 글로벌 고객사의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국내 전지 소재 업체 최초로 북미산 리튬을 확보한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미국 광산 업체 피드몬트 리튬과 총 20만 톤 규모의 리튬 정광 구매 계약(Offtake)을 체결한 것이다. 피드몬트 리튬은 캐나다 광산에서 나오는 리튬정광을 올해 3분기부터 연간 5만 톤씩 4년간 LG화학에 공급한다. 이는 리튬 약 3만 톤을 추출할 수 있는 양으로, 고성능 전기차 약 50만대에 들어가는 규모다. LG화학은 북미에서 채굴한 리튬을 북미의 주요 고객에 공급할 양극재 생산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IRA에 따른 세제 혜택 기준을 충족시키면서도 이차전지 핵심광물의 지역편중을 완화하는 효과를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과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해온 LG화학은 피드몬트 리튬 외에도 호주광산을 보유한 톈치리튬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IRARMA(유럽 핵심원자재법) 기준을 충족하는 핵심전지 소재 확보를 위한 투자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또한, 중국 최대 염호 리튬 추출 프로젝트에 RO필터(Reverse Osmosis Membrane)를 공급한다는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중국 중신(CITIC)그룹의 궈안(Guoan) 리튬 추출 프로젝트에 1만여 개의 RO필터를 공급한 것이다. 리튬 추출 프로젝트를 운영(EPC)하는 치디칭위안(TUS-Qingyuan)RO필터를 이용해 연간 2만 톤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다. 여과장치를 이용한 리튬 추출 프로젝트로는 세계 최대 생산량이다. LG화학은 세계적인 리튬 수요 급증에 발맞춰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리튬 생산공정을 개발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어 지난 5월에는 이스라엘에서 대규모 해수담수화 역삼투막(RO) 공급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다. 이스라엘 아쉬도드 담수화 프로젝트에 역삼투막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된 것이다. LG화학은 올해 하반기부터 연말까지 총 3만여 개의 역삼투막을 아쉬도드 담수화 플랜트에 공급한다. 이스라엘 지역 대형 수주를 발판삼아 지중해 지역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이라는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생명과학사업 부문에서는 올해 초 미국 항암신약기업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 인수합병을 성공리에 마무리 지었다. 아베오를 미국 항암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고 항암 중심의 글로벌 Top 30 제약사로 도약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LG화학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바이오사업 R&D에 총 2조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며 2030년까지 항암, 대사질환 분야에서 5개 이상의 FDA 승인 신약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Next 성장 동력 토대로 지속가능한 글로벌 1위 과학기업 향해 나아가는 LG화학

LG화학은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는 다수의 Next 성장 동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2030년까지 매출 60조를 달성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Top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을 이끌고 있는 신학철 부회장이 지난 1월 한국 기업인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 산하 산업 협의체 의장에 선출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신 부회장은 업계공동의 리더십을 발휘해 글로벌 공급망 약화와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화학산업의 주요현안을 논의하고 대응방안 마련을 주도하게 된다. LG화학 또한 고객의 저탄소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친환경 비즈니스,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을 중심으로 3대 성장 동력을 육성하는 등 미래 준비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LG화학은 기업의 ESG를 실천하기 위해 20207월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2050년 탄소중립성장(Carbon Newtral Growth)을 선언한데 이어 탄소중립성장 목표를 2050년에서 2030년으로 앞당기는 등 2050 넷제로를 향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혁신공정의 도입과 친환경 연료·원료로의 전환을 통한 탄소배출 직접감축(Reduce),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통한 탄소배출 간접감축(Avoid), 불가피한 탄소배출을 상쇄(Compensate)하는 등 3가지 분야에서의 정교한 계획을 수립·실행해간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비즈니스 수행에 있어 환경 및 사회적 리스크가 증가하는 가운데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를 약속하는 점도 인상적이다. 2020책임 있는 공급망정책을 제정한 LG화학은 공급망이 위치하고 있는 모든 지역의 법과 규제를 준수하고, 공급망 내 다양한 협력회사에 대해 엄격한 지속가능성 기준을 적용하며 관리하고 있다. 이처럼 LG화학은 명실공히 ESG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화학기업으로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혁신 DX(디지털 전환) 기반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구축 글로벌 역량확보 등 경영체제 전반의 혁신을 이루어가며 지속가능전략을 중심으로 글로벌 1위 과학기업으로의 대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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