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를 투자 1번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남투자청의 새로운 첫걸음
경남도를 투자 1번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남투자청의 새로운 첫걸음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3.05.0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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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투자청 기획기사

경남도가 진주를 경남의 투자유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민선 8기의 1호 도정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경남투자청은 투자자와 기업, 청년 모두에게 기회가 열려있는 경남을 조성 목표로 삼고 그 중심에서 든든한 지원기관으로서 협력할 예정이다. 경남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가기위해 경남투자경제진흥원(원장 강성윤) 산하에 설립된 경남투자청은 잠재투자기업 발굴, 정보수집, 투자 네트워크 협력 구축, 국내외 기업유치 상담과 홍보, 투자기업 원스톱 행정지원, 투자기업 사후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며 경남의 투자유치 창구 역할을 한다.

경남투자청장에는 강만구 한양여대 산학협력 교수가 임명되었다. 강 청장은 한국무역협회를 거쳐 서울산업진흥원(현 서울경제진흥원)에서 17년간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서울투자청 출범을 지휘한 경험을 가진, 투자유치의 전문가인 만큼 설립 초기 조직인 경남투자청의 빠른 정착과 효율적 운영체계를 마련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청장에 이어 국내기업의 유치업무를 전담하는 국내유치팀장에는 금융기관에서 기업의 인수합병, 기업 상장 업무 등을 담당한 전용희 팀장이 임명되었다. 해외유치팀장에 임명된 김미란 팀장은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여성 기업인으로 손꼽힌다. 지역 내 기업인들을 해외 투자자에게 소개하는 민간 외교 전문가의 역할을 자처해 온 김 팀장은 지역의 투자환경 조성에 뜻을 함께 하는 여성 CEO 70여 명과 한국여성기업가정신연구원을 설립하는 등 다양한 연대의 기회를 조성해왔다. 이렇듯 국내외를 아우르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투자를 가치 있게 활용하는 리더로서의 면모를 뽐내던 우수한 전문가들이 영입된 만큼 이들을 향한 기대 또한 크다.

국내외 기업들의 경남도 투자를 유도함으로써 경남을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하며 출범한 경남투자청은 우선 투자유치 인센티브 확대 개편안을 시행하는 등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대규모 투자기업에 최대 200억 원을 지원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경상남도 기업 및 투자유치 등에 관한 조례개정안을 시행한다. 인센티브 개편은 대규모 투자기업에 대한 특별지원을 최대 100억 원에서 최대 200억 원으로 증액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대규모 투자기업에 대한 특별지원의 경우, 기존 설비투자에만 100억 원을 지원했던 것을 부지매입비로 범위를 확대하면서 최대 지원을 200억 원으로 늘렸다는 점이다. 부지매입비 무이자 융자지원도 투자진흥기금에서 5년 거치 3년 균분상환의 지원조건으로 기존 50억 원에서 최대 100억 원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이번 대규모 투자기업에 대한 부지매입비 지원 신설과 무이자 융자지원 확대는 토지가격 상승으로 부지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최우선 애로사항을 해소해 도내 투자를 집중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기업투자촉진지구 지정 요건에 투자유치촉진지역을 추가해 기업투자촉진지구에 지원을 기존의 14억 원에서 최대 100억 원까지 확대한다. 기업투자촉진지구는 도내 지역 간 불균형 해소와 미 분양된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기존 시행 중인 사업이었지만, 여기에 투자 특정지역 편중 및 열악한 투자환경으로 소외된 도내 지역을 투자유치촉진지역으로 추가함으로써 도내 균형 있는 투자환경 조성에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투자유치촉진지역은 향후 시군을 통해 별도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관광산업과 문화콘텐츠산업의 지원 보조금도 신설해 관광산업 활성화도 적극 추진한다. 보조금은 최대 30억 원까지 지원할 수 있고, 대규모 투자 시에는 최대 200억 원까지 지원할 수 있다. 특히 문화콘텐츠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건물 임차료를 2년간 50% 이내에서 최대 5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고용보조금도 최대 10억 원까지 지원한다. 관광 및 문화콘텐츠산업을 향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최근 남해안 일대의 주요 지역들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남해안 관광벨트 구상에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은 물론, 관광벨트 사업에서 경남도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 2030년까지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연간 300억 달러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서울투자청이 개청했다. 그리고 불과 몇 개월 만에 서울투자청은 서울의 금융 경쟁력 상승을 이끄는 핵심 존재가 되었다. 서울투자청은 2022년 기준으로 3613억 원의 투자 유치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1년의 서울시 투자 유치 금액인 1123억 원보다 무려 3배 이상 증가한 성과다. 덕분에 불확실성이 대두된 글로벌 환경 변화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 산업 경쟁력을 매기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 서울은 전체 10위에 올랐다. 이는 베이징(13), 파리(14)보다 상위권이며, 도쿄(21)와는 열 계단 이상 차이가 난다. 이처럼 투자유치는 시도간의 경쟁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로 자리 잡았다.

기업들이 경남 지역의 강점을 발견하고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활발한 투자유치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내 네트워크를 응집하는 일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서울투자청에 이어 경남투자청이 문을 연 것이다. 기대를 한 몸에 받는 경남투자청은 12만 여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투자유치의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함으로써 올해 7조의 투자유치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역수지가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국내 방산업체 수주잔고 100조 원 돌파, 창원이 제2국가산단으로 지정되는 등 최근 경남경제에 좋은 소식이 잇따랐다는 점은 좋은 시너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기반으로 경남이 조선·기계 등 제조업은 물론 항공우주산업, 방위산업, 원전산업 등 대한민국 핵심 산업의 집적지로 단단히 자리매김하고, 지역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일 수 있도록 경남투자청의 새로운 시작에 응원과 지지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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