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터넷㈜ 이성현 대표 - 10년간 쌓아온 빅데이터·AI 역량으로 금융과 콘텐츠 경험의 판을 바꾸며 누구나 손쉽게 즐기는 ‘디지털 금융 시대’ 열어간다
줌인터넷㈜ 이성현 대표 - 10년간 쌓아온 빅데이터·AI 역량으로 금융과 콘텐츠 경험의 판을 바꾸며 누구나 손쉽게 즐기는 ‘디지털 금융 시대’ 열어간다
  • 박금현 기자
  • 승인 2023.04.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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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바꾸는 기회와 도전, 규제혁신

마이데이터 등 혁신금융서비스와 데이터 개방이 금융업의 혁신을 앞당기고 있다. 금융감독원 또한 한 간담회 자리에서 데이터와 관련한 창의적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하고 금융권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규제체계를 혁신하는 한편 핀테크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과 맞춤형 컨설팅 지원을 적극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빅데이터와 AI가 주도하는 디지털 전환의 흐름 속 금융업은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그리고 핀테크기업으로서 금융업계에 출사표를 내민 줌인터넷㈜은 그간 포털 서비스를 제공하며 쌓아온 빅데이터·AI 역량 위에 사용자의 니즈를 결합한 차별화된 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이며 금융업계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줌인터넷㈜ 이성현 대표 / 사진 박성래 기자

 

빅데이터·AI 역량 기반으로 금융업에 도전한 ‘핀테크 기업’ 줌인터넷㈜

‘더욱 쉽고 편리하게 금융과 콘텐츠 경험의 판을 바꾸다’라는 비전을 내건 줌인터넷㈜이 핀테크 경쟁력 강화와 포털 수익성 증대라는 두 개의 축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여 년 간 지속해온 포털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금융 전문성을 강화하고, 확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줌인터넷은 조직 체질 개선과 새로운 기업문화에 힘입어 2021년 하반기 'ZUM 투자(줌투자)‘부터 2022년 6월 비상장주식 정보 플랫폼 ’GET STOCK(겟스탁)‘, 지난 3월 올인원 투자정보 플랫폼 ’InvestingView(인베스팅뷰)‘를 연속 출시하며 핀테크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혁신금융서비스의 일환으로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 서비스’에 지정되기도 했다. 줌인터넷은 향후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 서비스와 인베스팅뷰 서비스를 핀테크 사업을 이끌 핵심 금융서비스로 삼고 관련 서비스를 강화해간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 서비스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에게 여러 금융회사의 예·적금 상품을 비교 추천하는 서비스이다. 예적금판매중개업으로 분류되기에 이전까지는 금융소비자보호법과 은행법 등 업권법상 등록근거가 마련되지 않아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따랐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줌인터넷을 포함한 9개 기업의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며 새로운 물꼬를 텄다. 향후 금융 소비자들은 하나의 플랫폼에서 여러 금융회사의 다양한 예·적금 상품을 비교하는 동시에 자신에게 적합한 최적의 예·적금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이성현 대표는 맞춤형 상품 추천과 금융비용 절감에 따른 금융 소비자 편익 증대 효과와 국내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 및 발전, 정보 비대칭성의 해소에 따른 전통적 금융기관들 간 건전한 경쟁 활성화 등을 기대효과로 꼽았다. 국내 금융시장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금융당국의 높은 관심과 배려에 대한 감사와 함께였다.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중소 핀테크 기업도 새로운 금융혁신서비스를 제시하며 도전과 혁신을 이룰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습니다. 향후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공정 경쟁을 활성화한다면 핀테크 업계가 이루어갈 혁신 또한 더욱 풍성해지리라 기대합니다.”
최근 줌인터넷이 양질의 투자정보를 체계적으로 제시함으로써 투자 의사결정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선보인 올인원 투자정보 플랫폼인 인베스팅뷰 또한 투자시장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직관적인 UI/UX로 사용성을 극대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위해 체험단을 모집해 2주간의 테스트 기간을 운영하며 고객의 목소리를 담기도 했다. 
인베스팅뷰는 국내 최초로 실시간 마켓 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국내증시MAP'부터 전문가와 재야의 고수들로부터 듣는 ’무료 투자 인사이트(투자칼럼)‘, 자체개발한 AI 호·악재 분석기를 도입해 투자자들의 의사 결정 판단에 편의를 지원하는 ’AI 기술이 도입된 풍부한 뉴스‘, 국내 유일의 진성 투자 커뮤니티인 ’라운지‘ 등 크게 네 가지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대표는 시황과 전체적인 분포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증시MAP‘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줌투자 증시 맵‘은 매경TV 등 주요 경제매체 및 삼프로 등 유명 유튜브 채널에서 일일 시황 방송에 활용되며 금융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라운지 또한 국내와 해외 증시는 물론 부동산, 가상자산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활발한 논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인베스팅뷰의 탄생에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투자정보를 한곳에서 손쉽게 얻고자 하는 고객의 니즈가 적극적으로 반영되었다. 이성현 대표는 국내 주식 개인투자자 수 1,400만 명 시대가 열렸음에도 직관적이면서도 사용하기 쉬운 투자정보 플랫폼이 없었다며, 이러한 아쉬움과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인베스팅뷰를 출시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다양한 투자 블로거 및 유튜브 채널이 등장하며 투자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음에도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한데 모은 채널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 대표는 향후 인베스팅뷰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플랫폼 내 예금상품 중개 서비스 탑재를 준비 중이라 밝혔다. 
“줌인터넷이 선보인 혁신적 서비스에는 10여 년 간 포털 서비스를 운영하며 쌓아온 빅데이터·AI 분석 역량과 기술력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일례로 사용자 정보를 기반으로 'ZUM'과 인베스팅뷰에서 제공하는 맞춤 콘텐츠 추천 서비스를 들 수 있죠. 앞으로도 IT기업이자 핀테크기업으로서 투자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AI 기술을 접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합니다.”

 

모든 답은 ‘사용자’에 있다, 
고객중심철학과 새로운 마인드셋으로 완성한 차별화

줌인터넷㈜이 보이는 변화와 혁신의 중심에는 이성현 대표가 있다. 2021년 2월 줌인터넷 대표로 취임한 그는 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금융 전문성을 제고한다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한 ‘더욱 쉽고 편리하게 금융과 콘텐츠 경험의 판을 바꾸다’라는 미션 아래 줌인터넷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발굴하는 데 집중했다. 포털 사이트 시장에서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의 점유율이 상당한 만큼 줌인터넷만의 강점으로 사용자들을 유입한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ZUM(줌닷컴)’의 사용자 데모그래피, 일반 사람들의 관심사, 카테고리 확장성 등 많은 부분을 고려한 결과 ‘투자/금융/재테크’라는 카테고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ZUM은 2021년 하반기부터 투자 및 금융을 중심에 두고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해왔다.
“제가 줌인터넷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대형 포털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던 줌인터넷의 턴어라운드를 위함이었습니다. 새로운 조직문화와 마인드셋에 기반해 짧은 기간 내에 지금과 변화를 창출했다는 점에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조직 체질 및 기업문화의 변화 또한 중요한 변곡점으로 작용했다. 이 대표는 취임 직후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관리 조직 등을 슬림화하는 동시에 고객의 목소리를 빠르게 반영하고, 변화에 민첩하게 대처하는 애자일(Agile) 조직으로 탈바꿈했다. 이 대표 또한 빠른 의사결정과 추진력으로 사업을 이끌어왔다. 이러한 노력은 변화된 조직문화의 정착 및 구성원들의 역량 업스킬링(Up-Skilling)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으며, 현재 금융 분야 신사업 추진의 강력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속 성장을 위해 ▲사용자 가치에 대한 집착, ▲가장 효율적이고 탁월한 팀, ▲최고의 성과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 ▲틀에 갇히지 않은 생각과 도전, ▲열린 소통과 활발한 피드백 등 5가지 핵심가치를 설정했다며, 이러한 핵심가치에 기반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 전했다.
“줌인터넷이 선보이는 모든 서비스의 중심에는 고객이 있습니다. 임직원들에게도 늘 사용자의 관점에서 생각할 것을 주문하죠. 줌인터넷의 조직 구성원들은 언제나 ‘내가 쓰고 싶지 않으면 사용자들도 쓰고 싶지 않다’라는 인식 아래 쉽고 편리하게 접할 수 있는 금융 콘텐츠와 최고의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자 고민하고 있습니다.”
2003년 해군학사장교로 커리어를 시작했던 이 대표에게 2023년은 20년의 직장 생활이라는 이정표를 달성한 의미 있는 해다. 그는 스스로를 ‘실무형 리더’라 칭하며, 20주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시작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글로벌 금융사(Citi), 전략 컨설팅(Bain, Deloitte Consulting, Stern Value Management), IT기업(두나무, 줌인터넷) 등 세 가지 분야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끊임없이 전략을 고민하고, 이를 사업화하여 실행해온 이 대표다. 실제 금융업계에 몸담고 기업 심사 및 상품 기획·출시 등의 실무 경험을 쌓은 것은 물론 경영진의 입장에서 다양한 사업 전략을 고민하는데서 나아가 이제는 IT기업에서 경영 관리와 핀테크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그는 ‘금융 전략 전문가’로도 잘 알려졌다. 이 대표는 중장기 사업 전략에 맞춰 핵심 서비스 경쟁력과 탄탄한 조직 역량 구축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줌인터넷㈜ 이성현 대표 / 사진 박성래 기자

 

"줌인터넷은 지난 10여 년 간 포털 서비스인 줌닷컴을 제공하며 
빅데이터와 AI 기술역량을 쌓아온 IT기업입니다. 
현재는 빠른 속도로 핀테크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죠. 
‘모든 답은 항상 사용자에게 있다’에게 있다는 일념으로 
고객의 니즈에 귀 기울이며 줌인터넷의 역량에 기반한 새로운 밸류를 창출해가겠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불러온 금융업의 변화...
규제혁신과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으로 
금융 생태계 다변화·활성화해야

한 국가의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인프라 산업인 금융산업은 국가 주도 하에 높은 규제가 적용되는 산업이다. 그러나 블록체인, AI 등 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변화의 필요성을 요구하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 또한 국가 경제 규모와 더불어 지속적인 성장이 예측되나 그 양상만큼은 과거와는 다를 것이라는 중론이다. 고령화와 함께 금융 소비자에게도 인구통계학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 역시 금융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게 하는 이유다. 이성현 대표는 자산관리 시장의 규모가 확대되고, 금융상품 제조와 판매의 분화가 가속할 것이라 내다봤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금융 소비자의 편익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예기치 못한 리스크에도 대비해야 한다. 최근 미국 SVB 영업정지 사태에서 단서를 찾아볼 수 있다. 이 대표는 과거보다 빨라진 자금 이동 속도 등 다양한 변수가 상존하는 만큼 재무건전성이 미흡하거나 사업 모델이 취약한 금융기관들에 대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사이버 시큐리티에 대한 니즈는 전 세계적으로도 확대되는 추세다.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 과정에서 크립토커런시의 해킹 사고 등 다양한 위험이 실재화 되고 있으며, 최근 한국을 포함하여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채택을 검토하는 국가의 증가 등 다양한 변화에 대한 선제적 리스크 대응이 필요해지고 있다.
“글로벌 관점에서 금융 생태계의 디지털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 관측됩니다. 금융의 디지털화가 상당히 진전된 우리나라는 특히 결제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디지털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국가들도 많죠. 블록체인, AI 등 새로운 기술과 금융이 접목되면서 그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소외되었던 국가들이 지속적으로 글로벌 금융 생태계에 유입되리라 기대됩니다. 이는 새로운 투자 기회로 작용할 수 있죠.”
변화의 기로에 선 금융산업이지만 변화의 물결이 빅테크와 전통 금융기관을 넘어 중소 핀테크기업에 닿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줌인터넷㈜ 또한 새로운 도전에 있어 여러 현실적 어려움을 이겨내야만 했다. 그리고 그 어려움은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겟스탁 서비스와 관련해서도 론칭 전인 2021년 4월 혁신금융서비스 수요조사 최초 신청 후 총 3차례에 걸쳐 요청했으나 여전히 정식 답변을 받지 못했으며, 2022년 6월 정식 출시 이후 금융당국 요청에 따라 거래 기능이 중지된 상태다. 해당 서비스는 1년 가까이 휴면 상태에 놓여 있다. 이 대표는 1년이 넘는 시간 밤낮 없이 서비스를 준비해온 다수의 개발자와 기획자 등 핵심인력들이 이탈하는 등 중소 핀테크 기업으로서는 녹록치 않은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 서비스를 둘러싼 경쟁에 있어서도 중소 핀테크 기업이 우위를 선점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다. 이 대표는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 서비스를 활용한 금융기관별 가입한도가 전년도 예·적금 가입 규모의 3~5% 수준으로 설정되어 있다며, 막강한 채널력을 가진 빅테크 및 전통금융기관이 이를 대부분 차지할 것이라는 우려를 전했다. 중소 핀테크 사업자는 자칫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염려에서다. 그는 금융 혁신 과정에서 독과점적 사업자의 위치가 더욱 공고해진다면 이는 다양한 서비스의 출현에 힘입은 금융 생태계 다변화 및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의 투명화·내실화를 통해 시장 내 공정 경쟁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제도 운영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였다. 

 

글로벌 금융 시장의 우위 선점하기 위해서는 스몰 라이센스·규제합리화 등 변화 필요해

“최근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가 활성화되며 금융산업에도 변화가 일고 있지만 금융서비스의 혁신 과제들이 여전히 빅테크 및 기존 금융기관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기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산업의 최전선에서 사업을 수행하는 핀테크 기업들이 요구하는 속도감에는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죠. 진정한 금융 혁신을 위해서는 중소 핀테크 기업의 역할과 참여가 확대되어야 할 것입니다.”
핀테크산업협회 부회장사인 줌인터넷㈜은 그간 핀테크 업계 간담회 및 토론회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핀테크 혁신 및 규제 해결을 위한 목소리를 내왔다. 이성현 대표는 금융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한 스몰 라이센스(핀테크 라이센스) 도입 등 자본시장 내 규제 완화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특정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 해당 업권에 관련한 모든 라이센스를 취득하기보다 일부 영역에 국한된 스몰 라이센스를 확보하는 것만으로 혁신적 금융 서비스의 도입 및 제공을 위한 길을 열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스몰 라이센스 도입이 지연되고 있는 현재는 핀테크 업체가 주도하는 자체적 서비스 준비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 대표는 기존 대형 금융사들에게 서비스 준비부터 출시에 이르는 전 과정이 종속되어 있는 현 상황에 대한 개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불과 3~4개월이면 충분한 서비스 준비 기간 또한 1년 이상으로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와 같이  서비스의 적시 제공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자금 압박으로 이어진다.
또한 이 대표는 중소 핀테크 기업들이 금융업에 진출하여 창조적 비즈니스를 펼쳐갈 수 있도록 금융업에 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영업행위 규제를 합리화해야 함을 강조했다. 자본시장의 선진국인 미국의 경우 네거티브 규제 방식으로 다양한 선진 금융서비스의 도입을 장려하고 있으나 한국의 경우 정반대의 상황이기에 근본적 방향성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금융산업규제당국(FINRA)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미국 내 증권사(Securities Firms) 수는 3,394개에 달하나 금융투자협회 기준 한국의 증권사 수는 60개에 그치며, 이 중 외국계 증권사가 20곳이다.

"진정한 혁신은 규제의 개선과 실제 사업적인 노력이 병행될 때 비로소 이룰 수 있습니다. 금융산업과 헬스케어산업, 에너지산업 등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보수적 접근이 반드시 필요한 분야이지만 규제만이 능사인 것은 아닙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적 흐름의 적극적 활용과 다변화되는 금융 소비자들의 니즈에 대한 선제적 대응,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규제혁신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규제혁신을 위한 논의가 활성화되어 신속한 의사 결정과 과감한 도전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줌인터넷㈜ 이성현 대표 / 사진 박성래 기자

 

누구나 손쉽게 누리는 
‘디지털 금융 시대’ 열어가는 줌인터넷㈜

줌인터넷㈜의 비전이자 목표는 모든 사용자들이 직관적이고 쉽게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누리면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줌인터넷이 택한 첫 번째 행보는 콘텐츠와 금융생활이다. 이성현 대표는 금융서비스플랫폼을 통해 직관적인 투자 정보부터 맞춤형 포트폴리오 추천·설계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흐름을 제공할 것이라 전했다. 보다 전문성을 요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포털 플랫폼 부문에서는 사용자들이 빠르고 쉽게 세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양질의 정보를 제시하며 한쪽에만 치우치지 않은 다양한 의견들이 교류되는 건전한 장을 만들어간다. 이 대표는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라이센스의 확보와 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위한 스케일업 등 다양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베스팅뷰 출시는 줌인터넷이 핀테크기업으로서 찍은 하나의 마일스톤이자 출발점이라 생각합니다. 사용자들이 어떻게 하면 우리 서비스를 더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고도화를 지속해가고자 합니다.”
스스로를 ‘실무형 관리자’라 칭하는 이 대표는 줌인터넷이 선보일 새로운 서비스를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고민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줌인터넷 구성원들은 각자의 포지션을 넘어 자유로이 의견을 개진하며 토론하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줌인터넷이 새로이 론칭한 서비스들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을 통해 성취감을 얻는 모습이다. 지인이나 비즈니스 미팅, 채용 인터뷰 자리 등 예상 밖의 상황에서 서비스에 대한 긍정적 피드백을 들을 때면 자신이 세운 방향성이 옳았음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는 그다.
“아무리 좋은 전략을 짜고, 우수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낸다 하더라도 이를 구현하지 못하거나 활성화되지 않는다면 그 의미는 퇴색되고 말겠죠. 실제로 작동하는 서비스 모델로 워킹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부터 관련 규제, 시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들이 잘 맞물려 작동해야 합니다. 타이밍 또한 중요한 이슈죠. 저희가 출시한 서비스의 가치를 느끼고, 잘 사용해주시는 사용자들의 모습이야 말로 줌인터넷의 존재 이유입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줌인터넷을 스타트업과 같이 기민하고 민첩한 기업으로 운영해갈 것이라 전했다. IT기업이자 핀테크 기업으로서 변화의 최전선에 서서 시장의 흐름을 선제적으로 이끌어간다는 포부다. 기술의 발달과 함께 더욱 거대화·활성화될 글로벌 금융 생태계 속 줌인터넷이 사용자에게서 찾아낸 답을 바탕으로 금융과 콘텐츠 경험의 판을 바꾸며 대한민국 금융 산업의 경쟁력을 창출해가고 있다.

줌인터넷㈜ 이성현 대표 / 사진 박성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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