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곤 (주)천하 - 나눔의 힘 아는 젊은 사업가, 특장차사업 이끈다
강희곤 (주)천하 - 나눔의 힘 아는 젊은 사업가, 특장차사업 이끈다
  • 김윤혜
  • 승인 2016.02.0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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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이끄는 리더의 자격조건에는 무엇이 있을까. 미국 실리콘밸리의 시작을 이끈 HP(휴렛패커드)사의 공동 창업자인 빌 휴렛은 ‘관리자란 지원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지원해 주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것은 팀원들 곁에 있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팀과 함께 할 줄 안다는 것은 진정한 리더십이자 경영의 시작이다. 익산시에 위치한 ㈜천하는 강희곤 대표는 탁월한 기업가 정신 아래 지역 사회공헌 활동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사람의 힘을 온전히 믿는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주)천하 강희곤 대표
특장차 분야 대표하는 유망기업
㈜천하는 특장차 AS를 전문으로 하던 천하특장을 시작으로 한 이삿짐사다리차 전문 기업이다. 사다리차는 차체에 탑사다리가 장착되어 있어 건물 윗부분에 접근하는데 주로 사용하는데, 크레인이나 스카이장비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좋고 접근이 용이해 이삿짐 상하차 외에도 최근 산업 및 건설현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강희곤 대표는 국내 특장차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수년간 해당 사업에 전념해왔다. 올해로 설립 16년째를 맞아 탄탄한 기술력과 특허제품을 보유한 그는 시장 특성을 잘 파악한 전략으로 회사를 운영한다. 강 대표는 “현재 이 분야 기술들은 모든 업체가 이미 공유하고 있는 기술이 대부분입니다. 좁은 시장인데다가 동종 업계에서 파생된 업체가 존재하기에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요. 이에 저는 기술의 흐름은 따라가되, 우리만의 기술을 개발하고자 노력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업계 중에서도 업력이 젊은 축에 속하는 ㈜천하는 타 업체의 오랜 경력에 견줄만한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고객과 한발 더 가까이에 서서 요구사항을 즉각 반영하는 것은 저희의 큰 강점입니다”라며 웃음 띤 표정으로 말했다. 실제로 ㈜천하는 차량의 외형과 디자인에 남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고객이 원하는 옵션부터 편의성까지 세심하게 맞춤으로 진행한다. 이러한 적극적 소통에 기반을 둔 서비스가 업계 후발주자인 ㈜천하를 떠오르는 유망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동력이다. 이미 고객들 사이에서 ㈜천하는 이야기를 들어주는 기업, 고객의 제안으로 변화하는 기업으로의 인식이 자리 잡았다. 
 
㈜천하의 제품들은 최대 높이 44M, 무선 자동이송장치, 전·후 아우트리커 2단 인출, 사다리 2윈치, 2와이어방식과 같이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며, 저각 작업성을 확보하는 등의 안정성도 갖췄다. 강 대표는 2004년 상수도 사업소 리프트 차량 개발을 시작으로 2007년 고가 사다리차 CHL-27M(1.4ton)과 지난해 이삿짐사다리차 CHL-938(2.5ton)까지 꾸준한 기술개발을 이어왔다. 더불어 2012년 국내 최초 CHL-38M 1호를 일본으로 수출하기 시작했고 이어 중국 등에 제품을 수출중이다. 그 중 유럽제품 대비 견고하고 고층작업이 가능한 기능을 인정받아 이스라엘 ESEMIM사와 2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는 사다리차용 고강도 신출 붐 조립체를 2014년 특허등록해 ㈜천하만의 기술력을 공고히 했다. 
 
강 대표는 업계에 오랜 기간 몸담으며 겪은 경험과 노하우를 쌓으며 마르지 않는 열정을 가진 리더로의 모습을 다지고 있다. 그는 최근 업계의 상황에 대해 전문가이자 기업가로서 바람을 전했다. 그는 “모두가 힘든 때에 희망을 놓지 않을 수 있도록 실제로 도움 되는 현장중심의 정책이 실현되었으면 합니다. 적극적인 건의와 제안에도 서로 미뤄가며 듣지 않는 기관과 정부부처의 모습이 아쉽고, 현업에서 뛰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업계가 힘내서 일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보여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특장차를 구매하는 고객들은 대개 생계의 수단으로써 신중한 고민을 거친다. 최근 해당 업계의 대표적인 문제는 영업용 번호판이다. 정부에서 2012년 공급과잉을 이유로 신규 번호판 발급을 지자체 이관함으로써, 운송허가권인 영업용 번호판을 얻기 위해 결국 번거로운 절차와 까다로운 법으로 인해 차주들과 관련 기업체들이 피해와 손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차원에서의 규제로 시작된 부작용을 간과하지 않고 적극 해결방안의 마련이 시급한 부분이다.
 
강 대표는 기업의 대표로서 업계의 일에 나서서 솔선수범함과 더불어 직원들을 아끼기로 유명하다. 그는 최근 공부를 다시 시작했는데 강 대표 외에도 회사차원에서 일부 교육비를 지원해 직원 4명이 일을 함과 동시에 학업에 매진 중이다. 
 
“우리 공장 밖에는 ‘행복한 기업’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행복한 기업이란 곧 그 안의 직원들이 행복할 때 비로소 이뤄집니다. 저는 직원들에게 멀리보기 보다 가까이에 있는 저를 보라고 말합니다. 그들과 비교해 뛰어나지 않은 제가 이렇게 잘 해내고 있는 것을 보고, 그만큼 자신에게 투자하라고 합니다. 한번쯤 자신의 이름을 정답게 불러보며 스스로를 가꾸고 아껴 하루하루 성장하도록 돕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는 강 대표는 진정한 행복의 가치를 아는 리더임이 분명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직원들과 함께하는 나눔 활동도 시작했다. 이전부터 꾸준히 기부활동을 해온 이력이 있지만, 점점 액수와 규모는 커지고 있다. 앞으로도 든든한 기술력을 필두로 행복한 직원들과 함께 특장차 사업을 이끌며, 지역 내에 또 다른 행복을 나누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나눔의 의미 그대로 진심어린 소신경영 
지난 달 강희곤 대표는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천하에서 판매하는 장비 당 10만원씩을 적립하는 형태로 모은 이 성금은 강 대표와 직원들이 뜻을 모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으로 전달 될 것이다. 강 대표는 그의 지속적인 기부활동이 작게는 자신과 직원들, 크게는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될 것임을 확신했다. ㈜천하는 지난해 사랑의 열매에 총 4,000만원을 기부했으며, 근로자의 날에는 직원들과 함께 ‘맛 데이’ 행사를 열어 장애인 복지센터에 갈비탕을 대접하기도 했다. 또 익산 청소년복지비전사업에 4년째 후원하며 사회 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규모를 늘리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 자체가 저희의 성과라고 생각됩니다. 저의 제안에 근로자의 날을 반납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직원들은 물론 저희 제품을 구매해 기부금을 적립하는 고객분들 까지, 모든 이들의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내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올해도 멈추지 않고 지역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 찾아가 후원할 예정입니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천하는 불황 속에서도 제품의 우수성과 남다른 경영철학을 통해 꾸준한 성장 중이다. 강 대표가 말한 행복한 기업으로 가는 진심어린 그의 소신이 변함없는 이상, 천하의 경쟁력은 그 자체로도 입증되는 셈이다. 올 하반기 회사확장이전과 함께 고객들과 직원들을 위한 도서관을 만들겠다며 눈을 빛내는 강희곤 대표. 앞으로도 함께 화합하며 나눌 줄 아는 현명한 리더로서의 그의 행보를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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