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청주시장 - 공생의 가치로 만드는 ‘함께 웃는 청주’
한범덕 청주시장 - 공생의 가치로 만드는 ‘함께 웃는 청주’
  • 윤근호 기자
  • 승인 2020.06.25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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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특집
한범덕 청주시장 Ⓒ윤근호 기자
한범덕 청주시장 Ⓒ윤근호 기자

 

함께 웃는 청주라는 시정방침에 걸맞게 청주시가 그간 함께의 가치로 일궈낸 성과들은 더불어 함께 사는 도시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한범덕 시장은 그간 도시공원 일몰제를 통해 보여준 협치, 청주형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위해 치열하게 논의했던 상생협력, 방사광 가속기 유치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의 협업, 온라인 시민소통 플랫폼인 청주시선이 추구하는 소통까지, 함께 하기 위해 노력했던 지난 2년의 시간은 더불어 잘 살기 위한 귀한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함께더 행복한 청주의 100년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는 한 시장.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청주시의 현안과 추진하고 있는 역점 사업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가장 큰 현안은 당연하게도 코로나19 대응입니다. 물샐 틈 없는 감염병 관리활동은 물론 경제위기로 인한 민생안정과 경제회복시책까지 비상한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의 시작과 동시에 방역 현장에 투입된 청주시 직원들이 9개 분야 연인원 4만여 명에 이를 만큼 시민들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전선에서 분투하고 있으니 시민 여러분께서도 조금만 믿고 함께해주시기를 이 자리를 빌려서 부탁드립니다.

저는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불안과 불편 그리고 불쾌함이 없는 3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재난 안전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우수 저류시설 설치, 대기오염 총량 관리 등 시민들의 안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청주시에는 맑은 고을이라는 도시 정체성에 어울리지 않게 폐기물 업체가 난립해 있습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자체발생 폐기 물량에 비해 관외 폐기물이 다량으로 유입된다는 사실입니다. 이에 배출지역에서 폐기물을 자체 처리하도록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세먼지가 높다는 오명도 갖고 있습니다. 이는 폐기물 소각시설의 집중도 문제지만 동고서저의 분지형 지형 특성도 상당히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34개에 이르는 장단기 대책들을 마련하고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불안을 없애고 맑은 고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빈틈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원 재순환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시민 캠페인은 물론 교육도 계속해오고 있으며 10개의 거점을 선정해 재활용품 거점배출제 시범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원재순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가 되게 하는 일에 계속해서 매진할 예정입니다.

이와 더불어 한 가지 더 현안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시정목표대로 위민의 정신이 담긴 행정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국제 설계 공모 중인 신청사는 시민불편이 없고 아무 때나 편히 찾아와 의견을 제시하고 쉴 수 있는 혁신적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민의견을 잘 듣고 행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온라인 소통창구인 청주시선도 1만 명의 시민 패널을 모시고 운영할 예정입니다.

 

한범덕 시장, 코로나19 관련 현장 방문 [사진=청주시청]
한범덕 시장, 코로나19 관련 현장 방문 [사진=청주시청]

 

이외에도 그간 기억에 남는 성과나 향후 기대되는 부분이 있으실까요?

민선72년 차에 두드러진 다섯 가지 성과를 순서에 상관없이 꼽으라면,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시설 일몰제 대응,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청주 오창 유치, 법정 문화도시 지정, 문화제조창C 사업의 준공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청주형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입니다.

녹지, 산업, 문화, 도시재생, 그리고 교통이라는 시정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과임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공통점은 함께의 가치를 보여주는 사업들이라는 점입니다. 협치와 협업 그리고 융복합을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여러 부서는 물론, 시민들, 타 지자체 등과 함께 이룬 성과이기에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한 기대도 숨길 수가 없습니다. 도시공원에 이어 청주시를 대표하는 기업인 SK하이닉스의 자체LNG발전소 건립 문제도 공론의 장에서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협치를 통해 해결할 예정입니다.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는 IT, BT산업이라는 청주의 첨단 산업지형에 나노 테크놀로지까지 추가되어 관련 신산업의 눈부신 발전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세계가 주목할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무심천 동쪽은 고도의 역사정체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법정 문화도시의 지정은 그 가능성을 배가시키고 있습니다. 청주의 경제 중심에서 문화중심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한 문화제조창C 사업은 청주 도시재생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한편, 문화를 매개로 한 재생을 통해 공동체의 가치를 되살리는 방향으로 전국적으로도 모범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대로 청주형 준공영제는 시민과 운수업계 종사자의 상생을 통해 대중교통 체계 개편의 전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이처럼 함께 일군 성과들을 감사히 여기고, 앞으로도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범덕 시장,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업무 협약식 참여 [사진=청주시청]
한범덕 시장,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업무 협약식 참여 [사진=청주시청]

 

청주시가 특례시로 지정되기 위해 노력 중인데 반드시 특례시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청주시는 2014년 헌정사상 최초로 청주시와 청원군 주민이 자율적으로 통합을 이루어낸 도시입니다. 청주시는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해 광역시급 대도시로 재탄생했으나, 행정권한은 일반시와 동일하게 부여돼 규모와 역량에 걸맞은 지방자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청주시는 세종특별자치시와 연접해 있는 신수도권의 핵심도시로서 급증하는 행정수요에 능동적인 대처와 지역특수성을 고려해 상생협력사업을 이행할 수 있도록 행정적 재량권 확대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특례시는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광역시급의 행정적인 재량을 갖는 새로운 형태의 도시입니다. 이에 특례시로 지정돼 행정재량 확대를 통해 시민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질 좋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청주시 특례시 지정이야말로 대한민국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는 국가균형발전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우리 시는 그동안 협조해왔던 성남시, 전주시 등과도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행정안전부에도 지속적으로 청주시의 특례시 지정 의지를 전달해 시행령 개정 시 청주시가 반드시 특례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 및고용 창출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으로는 우선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과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을 위한 맞춤형 지원이 있을 것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사업이나 3대 신산업 육성 등과 같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 시에서는 먼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경영안정자금 등을 지원하는 한편, 위축된 소비심리를 촉진하기 위한 소비 활성화 지원 사업을 병행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사랑상품권인 청주페이를 확대 발행하고 인센티브를 10%로 상향함으로써 지역 내 자금순환을 촉진하고 소상공인 매출 증진에 기여하고 있으며, 엄격하고 획일적인 기준으로 인해 각종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위한 청주시만의 독자적인 지원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시민들의 고충과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청주시가 4차산업 혁명시대를 이끌어가는 첨단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반도체, 바이오 헬스, 미래형 자동차 등 정부 3대 신산업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관련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우리 청주시가 4세대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유치에 성공하면서 이러한 미래 먹거리 확보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민선7일이 있어 삶이 풍요로운 청주, 함께 웃는 청주를 비전으로 일자리 대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2022년까지 지역 일자리 14만 명, 고용률(15~64) 66% 달성을 위해 일자리 대책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가 탄생한 기록의 도시죠. 지난해 기록문화 창의도시로 지정된 후 최근 첫 기념행사도 진행하셨습니다. 기록문화 창의도시 지정이 갖는 의미와추진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청주는 기록문화 창의도시라는 문화도시 비전 아래 첫째, 시민 문화력을 키우겠습니다. 단기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긴 호흡을 갖고 그 문화를 만들어가는 사람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이 세계를 선도하는 문화기획자, 예술창작자들로 성장해갈 수 있도록 공간 지원, 각종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 갈 것입니다.

둘째, 도시 정체성을 찾겠습니다. 지역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으고 지역만의 문화 가치를 모아 청주만의 문화브랜드로 만들어보겠습니다. 청주만의 문화 가치를 전 시민들이 일상에서 공유해 자긍심을 갖고, 매력 있는 도시가 된다면 외지인들이 찾고 싶은 도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셋째, 문화경제력을 높이겠습니다. 지역의 전문 문화예술인들이 창작활동을 안정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경제 선순환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경제까지 연결되어야 지역의 우수한 문화예술 인력이 타지로 빠져나가지 않고 지역 내에서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습니다. 청주만의 이야기를 발굴해 다양한 영화, 뮤지컬 등의 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유통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원천 자원인 기록을 빅데이터 산업과 연결, 미래 세대의 먹거리로 승화시키겠습니다.

 

시민들이 즐기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계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소개하고 싶으신 청주시의 관광지와 관광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부분을 듣고 싶습니다.

청주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관광자원을 모두 품은 도시로, 대표할만한 관광지가 많지만, 최근 문을 연 초정행궁과 곧 준공을 앞두고 있는 미원 옥화구곡길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관광의 패러다임이 소규모 국내 관광과 청정·힐링·야간 관광 등으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여행지로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먼저 초정행궁은 1444년 세종대왕이 안질치료를 위해 행궁을 짓고 머물며 한글 창제를 마무리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조성해 그 역사적 가치와 의미가 남다르기에 자녀분들과 꼭 한번 다녀가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세종대왕 행차 기록 등을 갖춘 전시관과 독서당에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느껴보시고 세계 3대 광천수인 초정약수로 족욕 체험도 즐기시며 한옥 숙박시설에서 여행을 마무리하시면 의미 있는 추억으로 기억에 남으실 겁니다.

미원 옥화구곡길은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걷기 길로 청석수변공원-옥화대를 잇는 어진바람길, 옥화대-금관숲 캠핑장을 잇는 꽃바람길, 금관숲캠핑장-어암을 잇는 신선바람길 등 총 3구간 14.8km를 연결하는 관광길입니다. 추월정과 옥화서원 등 유교 이념을 담은 역사 스토리텔링과 생태 문화자원을 활용해 조성한 길로 수려한 경관과 함께 역사적 가치를 음미하시며 걷다보면 코로나로 인해 지친 몸과 마음에 치유와 힐링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향후 2년의 계획과 청주시의 방향성이 궁금합니다.

청주시는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무심천을 중심으로 동쪽은 1500년 고도의 역사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산재해 있는 소중한 유산들을 연결시켜 벨트화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역사와 사람, 그리고 공동체의 가치를 살리는 방향성을 기본으로 공공재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역사자원이 밀집해 있는 중앙공원은 사적공원으로 조성하고, 충혼탑도 순국선열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보훈교육도 가능한 메모리얼 파크로 재탄생 시킬 것입니다. 또한, 육거리시장 아래 묻힌 남석교의 복원도 다각도로 검토 중에 있습니다. 정북동 토성과, 고인쇄 박물관, 사직2공원과 상당산성 등을 이어 고도의 숨결이 느껴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한편, 무심천 서쪽은 오창과 청주테크노폴리스의 IT와 오송의 BT라는 단단한 첨단산업의 토양이 기반이 되어 눈부시게 발전할 것입니다. 청주TP3차 확장 사업은 보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어서 도심 내 핵심단지로 규모를 확장할 것이고, 오창에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에 이어 방사광가속기라는 미래 핵심연구시설까지 유치했습니다. 여기에 청주전시관이라는 컨벤션 산업과 오송역세권의 개발을 통해 청주도심과 오송, 오창을 잇는 삼각벨트는 앞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첨단산업벨트가 될 것입니다. 민간부문에서 후회 없이 투자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은 물론 정주여건 개선에 청주시가 아낌없이 지원할 것입니다.

이처럼 무심천을 기준으로 한 동서 축 발전 비전에 안전과 협치의 방향성으로 시민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개선시킨다면 누구나 부러워하고 모두가 살고 싶어 하는 도시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청주시민들에게 진심을 담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의 불안감 속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하며 바깥나들이도 참아주시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가지고 계신 것을 나눠 주는 일에 적극 참여해 주신 85만 청주시민 덕분에 청주시는 잘 버텨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은 결국 하나 된 시민의 힘입니다.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한 '여민동락'의 의미 그대로 시민 모두가 진정으로 함께 웃는 기적이 일상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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