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 건축가협회 반상철 회장 |
청주시는 2015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되면서 중국의 칭다오, 일본의 니가타와 함께 다양한 문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국가들과 교류가 확대되면서 관광객이 즐길 청주의 문화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데, 충북·청주건축가협회도 예외는 아니다. 협회의 수장인 반상철 회장은 “청주시는 지리적으로 국토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 문화발전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또한 지역에서 저희 협회는 지역 문화를 선도하고 또한 청주지역을 예술문화의 도시로 만드는 데에 중심역할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라고 전했다. 그의 말처럼 협회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국민들이 건축에 대해 쉽게 접할 수 있게 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매년 지역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시민건축학교를 비롯해 세계건축도시환경사진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건축디자인공모전을 진행하면서 시민들이 건축과 도시환경에 대해 이해하고 안목을 높이는 기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과 더불어 건축디자인캠프를 통해 충북지역 건축학과 전문가와 학생들이 모여 시대적 현안과제에 대해 연구하고 과제를 수행하고, 이를 통해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회원들과 함께 답사와 강연 등을 진행하여 제안된 결과들이 실제 적용되고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건축이란 무엇보다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이는 반상철 회장의 지론이다. 잘 만들어진 건축물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어야 하고, 도심의 경관은 물론 삶의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아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이는 건축은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 쾌적함과 안락함을 얻을 수 있는 공간예술이라는 것을 말하는데 건축물은 실용적이어야 하고 예술적인 창조물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건축은 사람의 생활과 직결된 것이기 때문에 건축가는 자신의 작품이 사람의 삶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유념하고 건축을 해야 한다. 그러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건축물은 사람의 삶의 질을 높여주면서 생활문화를 만들어낸다. 반 회장은 “최근 건축의 트렌드는 오랜 문화와 역사를 가진 문화유산에 대해서 보존은 물론 다양한 형태로 활성화 시키는 것에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도시의 정체성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라고 설명한다. 청주시의 문화예술의 활성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그는 문화콘텐츠의 개발을 위해 회원들과 더불어 지역 자치단체 및 문화단체 등과 함께 청주의 기존 도심을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이 청주의 곳곳을 알고,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문화의 발전과 계승에 대해 관심을 이어가고 있는 반 회장은 청주의 문화가 발전하기 위해서 문화기반 구축과 환경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문화콘텐츠를 지역주민이 함께 주인의식을 가지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문화선진국으로 불리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문화에 대한 투자를 하는 것을 아끼지 않는 것을 보며 그는 “우리 삶의 질적 활성화를 위해서는 문화가 강해야합니다. 이번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은 청주의 문화가 발전하는 하나의 계기라고 생각됩니다”라며 문화도시 선정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청주와 충북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할 것이라 전하는 충북·청주건축가협회의 반상철 회장. 회원들이 각자 맡은바 열심히 역할을 다해주는 것에 대해 감사의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대한민국의 중심인 청주에서 건축문화를 책임질 충북·청주건축가협회를 통해 문화의 수도가 될 청주의 모습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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