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 춘천시장 - 시민과 문화가 만나는 도시, 춘천
이재수 춘천시장 - 시민과 문화가 만나는 도시, 춘천
  • 김예진 기자
  • 승인 2020.01.20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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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특집
이재수 춘천시장 Ⓒ김예진 기자
이재수 춘천시장 ⓒ김예진 기자 

수많은 예술인과 문화예술 인프라가 잘 갖춰진 춘천은 명실상부 문화의 도시다. 춘천시는 현재 문화도시를 넘어 행복도시로 거듭나고자 한다. 이 시장은 올해를 춘천시 행복도시 원년의 해로 삼기로 했다고. 본인이 시민운동을 오래 해왔기에 시민의 마음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시민 모두 행복한 춘천을 만들어나가고 싶다는 이 시장.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2019년 활발한 활동을 해오셨습니다. 지난 소회 한 말씀 듣고 싶습니다.

2019년은 다른 어느 때보다 뜻깊었습니다. 민선 7기 시민의 정부 2년차에 접어들면서 직접 민주주의가 안착되기 시작했습니다. '시민이 주인입니다'라는 시정구호 아래 시민주권을 실현하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 구현을 위해 시 정부 가족들과 함께 노력해왔습니다.

특히 우리 안의 자원으로 행복한 도시를 구현하는데 가장 큰 중점을 두었고 시민 주도성과 당사자주의, 숙의민주주의, 바람길녹지축과 같은 낯선 말들이 정책이 되고 시민들의 생활이 되는 아주 소중한 한해였습니다.

 

2020년 한해 춘천시는 어떤 정책에 역점을 두실 예정이신지요?

지난해에 제시한 시민주권 도시 춘천이라는 개념과 지속 가능한 도시 춘천 두 가지 목표를 올해는 제대로 구현해 이것이 시민 행복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가장 큰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을자치 확대를 통해서 지금 속속 전환되고 있는 주민자치회가 명실상부 주민들의 의사를 결정하는 총회를 통해 마을의 모든 현안이 결정되고 주민 참여 예산이 자리 잡도록 할 것입니다.

아울러 올해 읍면동 주민자치회가 주민들 스스로 마을 사업을 결정하고 주민 총회를 두 차례씩 열 계획인데, 마을 주민총회가 마을 축제의 장이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특별히 또 하나 집중할 내용은 농식 산업을 통해서 먹는 것이 행복한 도시 춘천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이를 전체 로컬푸드 플랜에 따라 구체적으로 구현해 내고 이것이 주민 소득과 직결되도록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식 산업 산업을 통해 일자리가 함께 만들어지는 것까지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문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도 돋보입니다. 소개하고 싶은 춘천시의 문화사업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부분을 듣고 싶습니다.

1995년으로 기억합니다. 춘천시는 당시 문화관광부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광주시와 함께 문화도시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는 춘천인형극축제, 춘천마임축제가 그 바탕에 있었습니다. 한때 문화의 도시 춘천이라는 브랜드를 얻었다가 근래 퇴색된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이번 문화도시 예비도시 선정은 문화도시 춘천의 명성을 되찾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춘천시 정부의 슬로건 중의 하나가 문화특별시입니다. 춘천은 수많은 예술인, 지역예술단체, 문화예술 인프라 등 여러 면에서 문화예술 역량이 축적돼 있습니다. 이러한 내적 역량을 지역발전으로 연결시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흔히 문화는 문화예술인의 창작활동과 시민의 향유라는 이분법적으로 접근하다 보니 시민은 문화예술의 대상이고 지원사업도 그런 시각에 맞춰져 있습니다. 우리 시가 추구하는 문화특별시는 문화와 예술이 일상이 되고 일자리가 되고 산업이 되는 도시입니다. 시민들이 늘 가까이서 문화예술을 접할 뿐 아니라 스스로가 생활문화의 주체가 되어야 문화도시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취지의 하나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1 예술 교육이 진행되고 있고, 마을마다 창작공작소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문화활동 저변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인들이 강사로 참여하고 창작활동에 대한 수요도 높아져서 안정적인 여건 속에서 창작활동을 하게 되고,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 전국의 문화예술인들이 춘천에서 살고 싶어 할 것입니다.

문화예술 기반이 탄탄해지면 작품기획, 무대제작, 출판, 공연 마케팅, 축제 등 연관 분야가 몰려 자연스럽게 문화예술 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것입니다.

문화도시는 그 전에 없던 것을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현재 시 정부가 추진하는 재생사업, 정확히는 문화재생 사업 내용과 방향이 문화도시 사업입니다. 주민들이 계속 살면서 문화와 예술을 통해 행복을 만들어가고, 공동체를 회복하고 그 마을만의 골목 문화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시민들의 자율성, 주도성, 상상력이 다른 도시와 특화되는 문화도시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이외에도 기억에 남는 성과나 향후 기대되는 부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숙의민주주의 틀을 통해 마을 사안들이 실제로 구현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주민총회에서 마을 의제를 발굴하고 숙의 과정을 거쳐 결정이 되면 주민참여 예산과 연결해 사업을 성사시키는 방식이 될 것입니다. 이런 마을 단위 숙의가 좀 더 재미있고, 축제같은 분위기가 되면 주민들의 자주적 참여가 일상화될 것입니다.

마을 단위, 영역별 당사자 숙의, 공론화 시스템은 이제 상당히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숙의가 원활하게 이뤄지려면 주민 교육, 숙의 도우미, 행정적, 법적 조력이 필요해서 시 정부와 마을 간 중간지원 조직으로 마을자치지원센터를 상반기 중 설립하겠습니다.

또 장애인, 청년, 어르신 등 당사자 주도의 사업 추진을 위해서 청년청, 지혜청 설립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가정이 행복한 도시 춘천이 우리 시 정부가 중심을 두고 있는 부분인데요.

아이가 행복하면 엄마도 행복하고, 엄마가 행복하면 온가족이 행복할 것이라는 것이 저희의 생각입니다.

또 저희가 처음 도입하는 것입니다만, 장애인 인지 정책들을 최초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어떤 행사를 하던 사전에 장애인을 고려하고 판단하여 정책에 반영하여 세우도록 하는 것입니다. 성인지적 정착과 예산을 세웠던 것과 같은 개념입니다.

 

마지막으로 춘천시민들에게 진심을 담은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시 정부는 시민주권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두 축으로 시민행복도시 춘천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춘천은 눈여겨 보지 않아 그렇지 더없이 훌륭하고 미래가치가 높은 자원들을 갖고 있습니다. 춘천에는 산이 있고 강이 있습니다. 문화예술 역량이 있습니다. 대학이 있고 수준높은 연구역량과 인재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가 있습니다. 대도시, 수도권 따라하기, 외부에 의존하기보다는 우리 안의 자원으로 미래를 창조하는 생각, 행동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우리 도시에 대한 자긍심이 있을 때 시민이 주인 의식을 갖고 시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그러한 시민 주도성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이고 미래를 여는 지렛대가 될 것입니다.

새해에도 춘천시민 모두가 주인 역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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