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경제인이 대한민국 경제 부활을 주도하도록 헌신할 것
여성 경제인이 대한민국 경제 부활을 주도하도록 헌신할 것
  • 박금현 기자
  • 승인 2019.03.14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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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세종충남지회 김동복 회장

위기가 기회를 만들고 나눔이 성장을 유도한다. 혼자 가는 길은 고통스럽지만 함께 가는 길은 힘이 된다. 가장 처절한 순간에 잡았던 손길을 마음으로 기억하는 여성 기업인. 누구나 흔들릴 수 있지만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인생의 진리를 전파하는 여성 리더를 만났다. 실력이 뛰어난 경영자이자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세종충남지회 김동복 회장을 만나 나눔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세종충남지회 김동복 회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세종충남지회 김동복 회장

충남을 여성이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올해 초 신기산업김동복 대표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세종충남지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세종시와 충남에서 활동하는 여성기업인 중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세종충남지회에 가입한 인원만 1,628명에 달한다. 그중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정회원은 103. 충청남도가 여성이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세종충남지회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김 회장은 “4대 회장으로 취임하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여성 기업인으로 성공한 여러분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사회 현안을 하나씩 해결하겠다라고 밝혔다.

저 역시 빈손으로 밑바닥에서 시작해 신기산업의 부흥을 이끌었습니다. 내외적인 악재를 딛고 성공한 많은 여성 기업인들과 똘똘 뭉쳐 후배들의 앞길을 열어주겠습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세종충남지회는 회원 여러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는 취임하며 4가지의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첫째, 회원 기업들의 성장을 도모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권익을 보호하며 판로 개척, 세제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둘째, 아이디어와 열정이 넘치는 여대생들의 창업을 돕는 멘토링 제도를 구상 중이며 기업의 성장과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고자 회원사 간 네트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다. 셋째, 회원사들이 기업의 참된 의무인 나눔에 눈을 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 회원사들이 상생과 동반성장의 가치를 구현할 수 있도록 친환경 경영,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등을 계획하고 있다. 네 번째로, 기업가 정신과 사업성과가 뛰어난 청년들에게 훌륭한 본보기가 될 기업인을 대상으로 상을 수여하는 올해의 기업인상을 신설을 약속했다.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여성 기업을 널리 알려 여성 기업인들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현재 글로벌 침체와 무역분쟁, 중국 성장세 둔화, 유로존 지역의 정치적 불확실성 등 대외적 조건은 나쁜 편이다. 최저임금 인상, 52시간 근무제도 시행 등 대내적으로 기업경영환경이 밝지도 않다. 보이지 않는 유리 장벽을 느끼는 여성 기업인에겐 현 상황이 더욱더 무겁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여성 기업의 활동과 창업을 지원함으로써 여성의 경제 활동을 제고해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이 자리에까지 오르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험로를 지나 인생의 2막을 살고 있습니다. 여성 경제인들과 후배들에게 선배로서 저의 경험과 진심어린 조언으로 해주고픈 이야기가 참 많습니다.”

내가 겪은 아픔, 반복되는 슬픔 없어야

IMF 외환위기. 김동복 회장의 남편인 신정용 회장이 운영하던 상토 전문 생산업체 신기산업에도 위기가 닥쳤었다. 예산군청 공무원이었지만 빚에 쫓긴 김 회장은 신기산업살리기에 뛰어들었다.

여성 혼자 기업을 운영하자니 곳곳이 장벽이었죠. 좋은 제품 만들었지만, 어떻게 팔아야 하나 막막했습니다. 대출은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정부의 지원을 받으려면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하는지 몰라서 애를 먹었어요. 우연한 기회로 한국여성경제인협회를 알게 되었고, 다방면으로 도움을 받고 세상을 배웠습니다. 제 후배들은 저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회장을 임하고 있습니다. 좀 더 가까이에서 조언하며 시행착오를 줄여준다면 후배들의 성공은 앞당겨질 것이고 그것이 곧 이웃을 살리는 길일 테니까요.”

그는 과거 청양군청 공무원과 장애인단체 회장을 역임한 두 지인이 아무런 조건도 달지 않고 서준 보증 덕분에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것을 온몸으로 기억하고 있다. 충남 청양군에 다시 공장을 지었고 우수한 품질의 상토 생산에 몰입하며 다 쓰러져 가는 신기산업을 살렸다. 안정적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겨우 명맥을 유지할 때도 더 힘든 이웃을 알음알음 도왔다. 대가 없이 자신을 믿어준 이들에게 진 빚을 평생 갚을 생각이다. 소년소녀가장에게 생활비를 보냈고 돈이 없어 자식을 가르치지 못한 이웃을 위해 시가보다 높게 토지를 매입했다. 금슬 좋기로 유명한 신기산업부부는 매해 회사 수익의 10~15%를 기부해 부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주변의 칭찬이 줄을 잇고 있다.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닙니다. 다 같이 잘 살아야 나도 안정적으로 살 수 있습니다. 다 함께 웃는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거창한 꿈은 없습니다. 그저 좋은 사람들과 함께 웃으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는 회장으로 취임 후 지난 2월에는 노무사를 초청해 바뀐 근로기준법을 자세히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고 이번 달엔 대전충남지방중소기벤처기업청장과 함께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을 연다. 무엇보다 여성기업인들과 묵묵히 우리 경제를 떠받은 여성 장수기업이 홀대받지 않고 대우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수많은 의무를 지겠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다. 그가 지향하는 것은 좋은 사람이 많은 행복한 사회다. 곧 그날이 다가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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