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치료하는 변호사, 제가 이루고자 하는 꿈입니다”
“마음을 치료하는 변호사, 제가 이루고자 하는 꿈입니다”
  • 문채영 기자
  • 승인 2018.07.25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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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는 법률과 관련한 자문을 통해 개인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법적 과정을 동행한다. 법을 수호하기 위한 변호사의 역할은 기본적으로 인권을 옹호하고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처럼 변호사는 정의라는 기준 앞에 공정한 변호로 바른 일을 실천하는 직업의식의 가질 필요가 있다. 국내에는 의뢰인의 입장에서 그들의 처지를 대변하는 변호사의 직업윤리를 지켜가는 변호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젊은 나이만큼 하고 싶은 것도 많다는 당찬 포부의 윤승환 변호사와 얘기를 나눠보았다.

법률사무소 율인 윤승환 변호사
 윤승환 변호사

 

초심을 잃지 않는 마을 변호사로 신임 얻다

아버님의 오랜 꿈을 제가 실현했습니다.” 변호사가 된 동기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처럼 말하며 미소 짓던 윤승환 변호사는 최근에는 외국인을 위한 마을 변호사로 위촉돼 주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항상 고객에게 낮은 자세로 다가가고 승소보다 고객의 마음을 치유하는 것을 목표로 삼겠습니다.” 말오 인터뷰를 시작했다.

어린 시절 20여 년간 사법고시를 준비하던 아버지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는 윤 변호사는 아버지의 오랜 꿈을 이뤄야 한다는 부담감에 어린 시절은 반항심이 생기기도 했었다고 회고했다. 그렇지만 지금은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자신이 자랑스럽고 무엇보다 재능기부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점이 뿌듯하다고 말한다.

출입국관리소에서는 올해부터 외국인을 위한 마을 변호사 제도를 도입했고 이에 윤 변호사는 마을 변호사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마을 변호사라 함은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언어, 법률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때 법률적인 조언은 물론 소송이 필요할 시 진행 방향을 상담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외국인을 위한 마을 변호사 제도는 그의 초심과도 맞닿아있다. 법률사무소를 통해 부를 축적하기 보다는 지역주민에게 도움을 주는 동시에 일반인들에게 법률사무소가 어려운 곳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말하는 그의 눈에서는 진심이 엿보였다.

변호사 2만 명 시대인 현 시점에서 과열경쟁이 나타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나 윤 변호사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외국인에게는 적은 수임료로 그들의 어려움을 해결해나가고 있다. 국내에서 찾아보기 드문 외국인 전문 법률사무소 중 그를 찾는 외국인의 수는 나날이 늘어가는 중이다. 나랏말은 달라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의뢰인에게 확신을 주는 그의 성품과 실력 덕택일 것이다.

 

지역주민 가까이서 진정한 도움주다

윤승환 변호사는 로스쿨 졸업,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후 폭스바겐, 아우디의 사내 변호사로 첫발을 내딛었다. 아내인 박유미 변호사가 부산 사무소를 개소했고 이후 김해 사무실을 열어 부부가 각자의 위치에서 활약하고 있다.

법원이 아닌 각 지역에서 법률사무소를 개소한 이유에 대해서는 지역 주민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그들 가까이에 있어야 한다는 소신이 작용했다. 이러한 이유로 김해 중부경찰서에 민원 상담사 및 외국인센터에 자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김해 지역에서는 외국인 관련 소송이 많다는 점에 착안, 이들이 법률 쪽으로 취약하기 때문에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동시에 변호사로서도 이 부분에 대해 열심히 공부한다면 서로에게 윈-윈 전략이 될 수 있어 외국인 전문 변호사를 자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외국인의 경우 체류자격에 대한 문제 발생 소지가 많은데 이러한 업무는 기존에 출입국 관련사무소에서만 담당했었으나, 법률 자문 시 변호사가 함께 해결해 주기 때문에 다수의 외국인이 도움을 받았고 이러한 점이 입소문을 타 그를 찾는 외국인 노동자의 수는 늘고 있다.

외국인의 경우도 국내인과 다르지 않게 이혼 소송, 민사적 손해배상 소송이 많으며 직장에서 근무하다 사고를 당했을 시 산재처리가 되지 않아 이 부분에 대한 소송이 많다. 소송 진행 기간 중 체류자격이 연결돼 있으면 이 부분 또한 함께 처리해 외국인이어서 피해를 보는 부분이 없도록 하고 있다.

어떤 식으로 소송을 하고 자문을 하느냐에 따라 의뢰인의 인생이 달라집니다. 때문에 항상 신중하게 결정하고 변호사를 찾아온 개개인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앞으로의 일까지도 생각해 변론해 줘야 합니다.” 이렇듯 윤 변호사는 소송의 양면적인 부분이 많지만 한 쪽만의 시선이 아닌 객관적인 시선으로 봐야한다고 강조한다.

때문에 법과 관련된 일을 하지만 항상 사람을 생각하고 법이 우선이 아닌 사람이 우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법률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알지 못하는 분야에 대한 두려움과 억울함이 생기기 마련인데, 항상 고객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두려움과 억울함을 해소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생각해 낮은 자세로 다가서고 있다.

무엇보다 고객에게 무리한 수임을 강요하지 않고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조언하며 일회성의 계약 관계가 아닌 지속 성장 가능한 평생의 동반자가 되고자 한다. 윤 변호사는 아직 2년차 변호사라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다고 겸손함을 감추지 않았다. 또한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기에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받아온 도움만큼 되돌려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종적인 목표를 묻는 기자의 말에 좋은 변호사가 되는 것이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그가 말하는 좋은 변호사는 의뢰인이 좋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그 사람들의 인생을 위해 노력하는 변호사라고 한다. 법률적인 문제가 있다면 언제든 찾아와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법률사무소의 문턱을 낮추고, 변호사가 친근한 이미지가 될 수 있도록 항상 고객에게 봉사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일하겠다고 다짐하는 그의 앞날이 화창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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