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과 신기술의 융합으로 만들어가는 개인 맞춤형 시대
디자인과 신기술의 융합으로 만들어가는 개인 맞춤형 시대
  • 김윤혜 기자
  • 승인 2018.07.18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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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터스부터 IoT,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삶을 편리하기 위한 기술의 발전은 빠른 속도로 이루어져왔다. 김미연 교수는 첨단 기술들을 도시의 생활공간은 물론 공공서비스에 접목하며 시민들이 보다 유익하고 스마트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수행해왔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용자와 주변 상황 분석을 통해 개인 맞춤형의 스마트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하는 그를 직접 만나봤다.

서울디지털대학교 디자인학부 생활환경디자인전공 김미연 교수
서울디지털대학교 디자인학부 생활환경디자인전공 김미연 교수

 

CT(Culture Tech.)+DT(Design Tech.)+ICT=스마트공공서비스융합 전문가

디자인을 전공한 후 인테리어 업계에 몸을 담았던 한 직장인은 37세라는 나이로 다시 학교로 돌아왔다. 낮에는 현장에서, 밤에는 생활환경대학원에서 인테리어를 공부하던 그는 지도교수를 통해 정보와 기술, 디자인을 접목하는 분야를 접하게 된다. 정보통신기기들이 빠르게 변화하고 유비쿼터스라는 개념이 처음 도입되던 시기였다. 10년간의 몰두 끝에 박사학위를 취득하기까지 김미연 교수는 현장과 학교를 바쁘게 오가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쌓아갔다. 현재 그는 디자인과 관련한 강의를 하는 동시에 문화와 ICT, 공공서비스가 융합된 컨텐츠를 기획하는 연구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스마트공공서비스가 등장하던 초창기부터 활동을 이어온 김 교수는 서울시 ICT민간자문기구인 서울디지털닥터단에 전문가로서 참여하며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ICT 관련 정부사업에 대한 평가와 정책자문 및 정책홍보활동을 제공해왔다. 지난 2016년에 이어 올해 단장을 역임한 그는 짜임새 있는 활동을 펼칠 전망이다. 이밖에도 서울시 정보화전략위원회 자문위원, 서울시 강서경찰서 범죄예방협의체위원, 한국멀티미디어학회 이사, 한국전시디자인학회 이사, 서울시 시정평가 자문위원 등 왕성한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김 교수는 최근 서울시 빅데이터 심의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서울시 빅데이터심의위원회는 서울시 공공데이터와 빅데이터와 관련한 주요 사안에 대한 심의를 위해 마련된 단체다. 향후 관련 시행계획을 심의, 평가하는 것은 물론 데이터 활용과 이용 활성화와 관련한 정책 제도 개선, 민간 협력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는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들과 함께 관련 수험 서적을 집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한편 중고등학교 교사를 거쳐 대학 교수로서 평생을 교단에 선 아버지를 보고 자란 김 교수는 자신 역시 제자들과 공감하며 응원을 전하는 교수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었다. 일과 공부를 병행해야 했기에 매일 새벽 3시가 넘어서야 잠을 청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음에도, 그는 오롯이 자신이 겪어온 모든 경험을 제자들과 나누고 있다. 진심어린 격려와 소통을 실천하고 있는 그의 모습에서 진정한 교육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보다 나은 사회 구현하는 디자인과 신기술의 만남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김미연 교수는 해당 트렌드를 서비스에 반영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달 서울연구 논문공모전을 통해 발표한 독거노인 자가생활지원을 위한 ICT기반의 생활밀착형 서비스 모델은 그의 관심을 잘 보여주는 예다. 김 교수는 최근 고령화와 함께 독거노인들의 생활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이들을 모니터링하고, 간병인들의 노고를 덜 수 있는 서비스를 기획한 것이라 설명했다. 이외에도 치매환자 관리를 위한 보급형 스마트 서포터’, ‘사회적 약자의 디지털 격차해소를 위한 정보 큐레이션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해온 그다.

2013년 삼성동 고층아파트에 헬기가 충돌했던 사건은 김 교수에게 안전에 관한 인식을 일깨우기도 했다. 사건 장소가 자신의 집과 그리 멀지 않은 위치였던 까닭이다. 이에 시민들에게 보다 효율적으로 안전대책 및 예방법을 알려주기 위한 솔루션을 연구하고 있는 그는 최근 초고층 밀집시설이나 지하의 대규모 공간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런 공간 속에서 사고가 났을 때 안전대책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음을 지적했다. 또한 김 교수는 서비스 제공받는 당사자들에게 전달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부족해 무용지물이 되고 있는 우수한 스마트 공공 서비스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컨텐츠부터 색상, 레이아웃, UI에 이르기까지 디자인을 통해 정보가 시각화될 때 보다 의미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컨텐츠 기획에서부터 설계, 운영, 서비스 활성화 및 홍보, 교육에 대한 고려가 이뤄져야 한다는 조언과 함께였다. 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은 개인 맞춤형 시대의 도래라 정의 내렸다.

지금까지 다양한 공공서비스들이 보편적으로 개발제공되어왔습니다. 이제는 개개인의 거주공간과 생활패턴에 맞춘 자신만의 환경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이에 그는 틀에 박힌 가치관을 고집하기보다 주변을 잘 둘러보며 새로운 사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생각은 실제로 그의 교육에도 반영되고 있다. 학교의 여러 학과 학생이 참여하고 있는 3D 프린팅 동아리를 운영하며 현장 실습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자신이 기획한 물건을 만들어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는 결코 기술이 기술에만 머무르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직접 활용하며 다양한 분야에 접목될 때 진정한 4차 산업혁명이 실현될 것이라 힘주어 말했다. 이는 디자인과 첨단기술을 융합한 아이디어로 생활을 변화시켜온 그의 지난 연구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융합으로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는 그의 연구들은 고도화된 미래의 스마트 비젼을 더욱 앞당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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