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공간 서로, 인큐베이팅 프로젝트 ‘서로, 낭독공연’ 개최
서촌공간 서로, 인큐베이팅 프로젝트 ‘서로, 낭독공연’ 개최
  • 류성호
  • 승인 2015.08.21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품과 실력있는 아티스트들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는 공연예술 공간 ‘서촌공간 서로’가 첫번째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서촌공간 서로는 9월 1일부터 12일까지 3개 팀이 낭독공연을 펼치는 ‘서로, 낭독공연’을 개최한다. 

서촌공간 서로 이지연 대표는 “좋은 희곡을 새로운 형식과 내용으로 발표하는 장을 열어주고 단순한 일회성 낭독공연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공연의 가능성을 찾아 콘텐츠를 개발해 정규 공연으로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며 “극장의 인큐베이팅 기능을 모색하고 장기적으로는 서촌공간 서로가 우리 공연계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만들어 공연예술가들과의 내실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15 ‘서로, 낭독공연’에는 12:1의 경쟁률을 뚫고 당선된 기성팀 ‘희곡읽수다’, ‘좋은희곡읽기모임’, 그리고 프로젝트성으로 모여진 창작집단 ‘프로젝트 만물상’ 등 세 팀이 참가해 ‘요정들의 오후’, ‘만선’, ‘바야흐로 좀,B’ 등 세 작폼을 공연한다. 

대학로의 연출가들, 배우들,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함께 낭독할 ‘요정들의 오후’, ‘만선’처럼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은 웰메이드 작품과 함께, 신진 아티스트들이 모여 만든 창작극 ‘바야흐로 좀,B’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지연 대표는 “고즈넉한 마을 서촌에서 잔잔히 울려 퍼질 이번 낭독공연은 아담한 공간에서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듯 소통하며 교감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수많은 화려한 문화예술의 홍수 속에서 ‘SOUND’ 하나로 오롯이 관객의 귀를 자극하고, 관객의 오감을 자극하게 될 ‘서로, 낭독공연’은 관객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할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가 되길 소원한다”고 말했다. 

[서로, 낭독공연 단체 및 작품 소개] 

단체명: 희곡읽수다 (9월 1일~3일) 
문학으로서의 ‘희곡’, 또 공연예술로서의 ‘연극’을 보다 깊게 이해하기 위해 만든 모임으로 연극배우, 다양한 장르에 종사하는 예술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모임이다. 2014년 2월 첫 모임 이후 현재 70회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으며, 영미희곡 시리즈, 셰익스피어 시리즈, 체홉 시리즈 등 70여편의 희곡을 낭독하였으며 현재는 현대한국작가 시리즈를 낭독 중에 있다. 

작품명: 요정들의 오후 
‘요정들의 오후’는 학교 4학년생 사이에서 스타인 제인과 엘리슨, 최근에 이사와 스타 무리에 끼어 삼총사가 된 힐러리, 그리고 아픈 엄마와 가난 때문에 유급을 하며 따돌림을 당하는 사라의 이야기이다. 힘들지만 여전히 친구를 원하는 사라와 그런 사라의 옆집으로 이사를 오면서 편견 없이 사라와 친구가 된 힐러리. 그 사실을 알게된 힐러리 부모의 위선적 행동으로 사라와 사라의 엄마는 결국 동네를 떠나게 된다. 사라가 원했던 것은 자신을 이해하는 단 한 명의 친구였다. 이 작품은 사회적 문제를 아이들의 모습으로 비유하며 답을 드러내고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남기면서 끝을 맺음으로써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단체명: 프로젝트 만물상 (9월 7일~9일) 
프로젝트 만물상은 극단 여행자에서 연출을 하는 이대웅, 밴드 고래야의 리더 옴브레, 그리고 한아름이 만난 프로젝트 그룹이다. 서로 다른 셋이 ‘만물의 상을 맺히게 한다.’는 문장을 새기고 사물을 새롭게 조망하고자 하는 뜻을 가지고 모였으며, 연극, 전시, 미술, 애니메이션, 음악 등 모든 장르를 가리지 않고 격 없이 문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에 도전하고 있다. 

작품명: 바야흐로 좀,B 
‘바야흐로 좀,B’는 2015년 대한민국, 자본주의, 이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자아를 상실한 채 똑같이 주어진 능력으로 똑같은 곳을 살아가는, 챗바퀴에 돌고 도는 햄스터처럼 하루를 위해 존재하지만 아무도 그 챗바퀴를 나오지 않는 요즘 세대들을 좀비로 빗대어 표현한 작품으로 좀비의 시작인 부활에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여, 살아있는 시체(우리)들과 함께 올바른 좀비화 의미를 찾고자 한다. “좀비가 된 우리는 산 것인 것 죽은 것인지, 무너진 경계 속에서 자아를 찾아보자.” 

단체명: 좋은희곡읽기모임 (9월 10일~12일) 
대학로의 배우와 연출, 작가들이 모여서 선정된 희곡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모임으로 2010년, 10명 내외 연극인들로 시작된 모임이 현재는 배우, 작가, 연출, 기획, 일반민 등 50여명으로 늘어나 좋은 희곡을 낭독공연으로 무대화시키는 전문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작품명: 만선 
‘만선’은 서울연극협회 주관인 ‘2010 희극아 솟아라’의 최종 선정 작품으로 그 작품성은 이미 인정받은 작품이다. ‘만선’의 기쁨과는 거리가 먼, 가득하기보다는 부족하기만 한 우리사회 밑바닥 삶을 살아가고 있는 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삶의 무게에 반해 다소 엉뚱하고 엽기적인 가족의 모습이 표현되는 이 작품은 그 먹먹하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즐겁고 유쾌하게 풀어내 시종일관 웃음을 유발하지만 어느 순간 가슴 한 켠이 시린 우리 사회의 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공연 개요] 
일 시 : 9월 1일 ~ 3일ㅣ“요정들의 오후“ㅣ희곡읽수다 
9월 7일 ~ 9일ㅣ“바야흐로 좀,B“ㅣ프로젝트 만물상 
9월 10일 ~ 12일ㅣ“만선“ㅣ좋은 희곡 읽기 모음 
장 소 : 서촌공간 서로 
주 최 : 서촌공간 서로 
예 매 처 : 인터파크 1544-1555 ㅣ 서촌공간 서로 02-730-2502 
티 켓 가 격 : 전석 2만원 
공 연 문 의 : 서촌공간 서로 02-730-250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07238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70길 15-1 RA542 (여의도동14-9, 극동 VIP빌딩 5층) 월간인물
  • 대표전화 : 02-2038-4470
  • 팩스 : 070-8260-02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채영
  • 법인명 : 주식회사 월간인물
  • 대표자 : 박성래
  • 제호 : 월간인물
  • 사업자등록번호 : 227-08-617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3717
  • 등록일 : 2015년 04월 30일
  • 발행일 : 2015년 04월 14일
  • 발행인 : 박성래
  • 편집인 : 박성래, 남윤실
  • 월간인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간인물. All rights reserved.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박성래 02-2038-4470 psr@monthlypeople.com
우수콘텐츠 우수콘텐츠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