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포-스트릿 아티스트 벤 아인, 런던 동부에 17500m² 넓이의 작품 제작
지포-스트릿 아티스트 벤 아인, 런던 동부에 17500m² 넓이의 작품 제작
  • 박혜림 기자
  • 승인 2018.01.18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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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포와 유명 스트릿 아티스트 아인이 17500m² 규모의 작품과 이를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아메리칸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브랜드 지포(Zippo)와 유명 스트릿 아티스트 벤 아인(Ben Eine)이 오늘 17500m² 규모의 작품과 이를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CREATE’라는 단어를 표현한 이 작품은 인구가 적은 런던 동쪽의 산업 공간이라는 독특한 캔버스 위에서 탄생했다.

작품의 공개와 함께 이 거대한 작품을 소개하는 ‘독특한 캔버스(An Unconventional Canvas)’라는 제목의 영상이 함께 공개되었다.

지금까지 맡았던 프로젝트 중 가장 예측이 불가능한 작업을 하는 벤 아인의 모습이 담긴 이번 영상은 벽이 아닌 지면에 거대한 그림을 그리는 그의 도전을 보여준다. 아주 높은 곳에서만 전체를 볼 수 있는 이 거대한 작품이 창작되는 여정을 포착하기 위해 지포와 벤 아인은 드론을 활용해 영상을 촬영했다.

이 거대한 작품에는 2850리터의 재활용 페인트, 페인트를 섞기 위한 200리터짜리 욕조, 폭이 50cm에 달하는 페인트 롤러가 사용되었고 30명의 지원 자원봉사자와 6명의 아티스트로 구성된 제작팀이 투입됐다. 작품 규모가 워낙 컸기 때문에 벤 아인은 드론을 띄워 촬영한 이미지를 통해서만 전체적인 작품의 진행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글로벌 스트릿 아트(Global Street Art)의 공동설립자 겸 CEO인 리 보프킨(Lee Bofkin)은 “땅에 대규모 그림을 그리는 작업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매우 힘들다”며 “이 벽화는 규모는 물론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진정으로 새로운 표준을 세웠다”고 말했다.

작가인 벤 아인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장소에 그림을 그리고 그 공간을 아름답게 만드는 작업을 사랑한다”며 “건물의 출입구부터 기차에 이르기까지 셀 수 없이 다양한 것에 그림을 그려 봤다. 하지만 항상 이전에 했던 작업보다 더 거대한 캔버스 위에서 색다른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땅에 그림을 그리는 작업은 멋진 도전”이라며 “단순히 그림으로부터 뒤로 물러선다고 해서 자신의 작업을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우리는 내가 상상했던 그림이 나오고, 철자가 바르게 쓰였는지 확인하기 위해 드론이나 실 등 온갖 재료를 이용했다”고 언급했다.
 
작업을 완성하는 데 수 개월이 걸렸고 언제까지나 그 곳에 존재할 이 작품은 스트릿 아트가 지닌 일시적이며 순간적인 속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래서 지포와 벤 아인의 협업은 이 의미 있는 작품을 평생 간직할 수 있는 캔버스인 한정판 지포라이터에 담는 작업으로 마무리했다.

지포와 벤 아인의 협업 라이터는 지포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4만6천원이다.

지포 개요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브랜드 중 하나인 지포는 1932년 가을 조지 브레이즈델이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브래드포드(Bradford)에 설립해 지금까지 5억5천만개가 넘는 방풍라이터(windproof lighter)를 제작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플린트 휠과 라이터 몸체(케이스)의 마감 기법에만 개선이 있었을 뿐, 지포 라이터는 처음 만들어진 이래로 지금까지 변함 없는 모습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무료로 수리해드립니다”라는 구호 아래 평생 수리를 보장하고 있다. 지포는 라이터와 액세서리, 부탄 캔들 라이터(butane candle lighters), 향수 그리고 아웃도어 활동 시 사용할 수 있는 열 또는 불을 다루는 제품들을 다양하게 생산하고 있다. 지포는 20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고 펜실베니아 주 브래드포드에 위치하며 수제 프리미엄 나이프를 생산하는 W.R Case & Sons Cutlery Company도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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