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대통령 한국방문…북핵·한미동맹 논의
트럼프 美대통령 한국방문…북핵·한미동맹 논의
  • 안수정
  • 승인 2017.11.0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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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국빈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세 번째이며 국빈방한은 지난 1992년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방문 이후 25년 만이다. 또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후 해외 국가원수가 방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6월 30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청와대>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이날 오후 12시 20분쯤 경기도 오산기지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윤제 주미대사 부부의 영접을 받았다. 정부 측은 예포 발사(21발)를 하는 등 국빈방문에 맞는 예우를 갖췄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경기도 평택의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한다. 이곳에서 한미 양국 군 장병과 오찬을 한 뒤 한미 합동 정세 브리핑을 들을 예정이다. 캠프 험프리스는 미군이 주둔하는 해외 주둔지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우리 정부는 전체 부지 비용과 건설비용 100억 달러 중 92%를 지원해 한미동맹의 상징적 장소로 알려져 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청와대로 자리를 옮겨, 오후 2시 30분부터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환영식이 공항이 아닌 청와대에서 이뤄지는 것은 국빈방한에만 국한되는 의전으로 알려졌다. 환영식에는 약 300명의 장병들로 이뤄진 의장대와 군악대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장면을 연출할 계획이다.

공식 환영식 이후에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본관 1층 로비에서 방명록 서명을 한 뒤 정상회담, 확대 정상회담, 친교 산책,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정상회담에서는 △한미동맹 강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공조 △동북아 평화와 안정 구축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정상회담 이후 두 정상은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며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고 개인적인 우의를 다질 계획이다.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도 같은 시간 청와대 상춘재에서 차를 나누며 환담을 나눌 예정이다.

공동 기자회견은 두 정상이 정상회담 결과를 각각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두 정상 내외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국빈만찬에서 우리 측은 정세균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김동연 경제부총리 등 정부·군 관계자 10여명과 재계·학계·언론계·문화계·체육계 인사 등이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 측은 존 켈리 대통령 비서실장,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특별보좌관,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대리 등 50여명과 함께 우리나라와 인연이 깊은 주한 미국인 70여명이 참석한다.

국빈만찬은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영접하는 것을 시작으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미국 국가 및 애국가 연주, 문 대통령의 만찬사와 건배 제의, 트럼프 대통령의 만찬사와 건배 제의, 만찬, 공연 관람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둘째 날인 8일 오전 주한미국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진 뒤 국회에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사전환담을 갖고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지난 1993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에 이뤄지는 일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미국의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 및 정책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헌화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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