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내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건설회사
현장 내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건설회사
  • 박성래 기자
  • 승인 2021.03.15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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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인 이삭건설(주) / (주)이삭 대표
김영인 이삭건설(주), (주)이삭 대표 ​ⓒ문채영 기자
김영인 이삭건설(주), (주)이삭 대표 ​ⓒ박성래 기자

건설업은 ‘안전’과 ‘환경’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그러나 이처럼 피하기 어려운 문제를 이삭건설은 현명하게 극복하며 기업의 강점으로 만들었다.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현장의 안전을 보장하며 고객은 물론 지자체의 신뢰를 얻고 있다. 또, 철거 및 건설현장에 먼지와 소음 등 공해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도 노력한다. 저소음, 무소음, 무진동 같은 기계를 갖추며 기존의 작업 환경에 변화를 유도했고, 그 결과 조금씩 사람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 이제 이삭건설은 어떤 현장에서도 가장 먼저 찾는 회사로 평택 지역에서 단단히 자리를 잡았다.

 

무사고를 원칙으로 꾸준한 연구와 철저한 점검을 진행

이삭건설은 철거 및 구조물 해체와 토목공사를 병행하는 회사이다. 김영인 대표의 할아버지부터 시작된 건설업은 아버지를 거쳐 김영인 대표에게 이어졌고, 지금은 두 아들이 아버지의 사업을 도우며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아버지가 건설업과 중장비 임대업을 병행하셨어요. 어렸을 때 아버지 심부름으로 현장의 기사님들께 간식을 챙겨 드리러 가곤 했는데, 기계 움직이는 게 신기했어요. 호기심이 생겨서 중학생 때부터 방학 때마다 기사님을 쫓아다니면서 일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어른이 되어 자그마하게 철거만 하던 회사로 시작했습니다. 이후 회사를 확장하며 둘째 아들 이름을 따서 ‘이삭건설’로 사업명을 바꿨죠. 첫째 아들(김경수 대표)은 대표로 회사 운영을 함께 하고 있고, 둘째 아들도 사업을 이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름을 지었습니다.”

건설업 중에서도 철거는 위험 요소가 큰 분야이다. 그러나 철저한 관리를 통해 이삭건설은 안전사고가 없는 회사로 이미 입지를 굳혔다. 기본적으로 계약 단계부터 회사는 일정한 견적 기준을 정해 일을 진행한다. 발주처는 단가를 낮춰 일을 진행하고자 하지만, 그런 경우 현장에 투입되는 비용이 적어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적정한 수준의 비용을 발주처에 제안하고,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안전을 위해 진행을 포기한다. 자체적인 장비 보유를 보유한 것도 사고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건설 기계와 장비, 직원들에 대한 상시 점검 또한 철저하게 실시한다.

“건설업에서의 사고는 넘어지고, 무너지고, 함몰되는 등 큰 규모로 발생해요. 하나라도 부족하면 큰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무사고를 원칙으로 꾸준한 연구와 철저한 점검을 진행하고 있어요. 사람이 하는 일을 기계로 대체하는 것도 연구개발의 한 목적이에요. 사람이 가까이 가면 넘어지거나, 무너지거나 혹은 파편이 튀는 등 다칠 수 있어요. 보통 일용직 분들이 현장 정리를 하다가 그런 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기계를 개발하려고 하는 거죠.”

이 때문에 철거 도중 현장이 방치되는 상황도 자주 발생하는데, 이삭건설이 현장을 마무리하는 경우도 자주 있다. 천재지변 등으로 인한 위험한 상황에서 진행하지 못하는 현장이 생기면 시나 단체에서 이삭건설에 도움을 요청한다고. 이렇게 지역 내 필요한 현장을 찾고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뛰어난 기술력은 김영인 대표의 자부심이다.

 

[사진=이삭건설(주)]

모든 일에 진심으로 임하는 선한 마음의 순환

한 지역에서 꾸준히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것보다 더 좋은 인정은 없다고 김영인 대표는 말한다. 도움을 주고받는 이런 선순환은 타고난 그의 선한 마음에서 비롯된 결과이기도 하다. 아주 작은 부분부터 세심하게 모두를 배려하는 것은 물론, 꾸준한 봉사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별다른 게 인정이 아니고, 꾸준히 사업을 할 수 있다는 게 인정받은 거죠.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간혹 빈집 철거를 하면 그곳에 머물던 노숙자분들이 있어요. 그러면 그분의 터전을 빼앗는 것 같아 마음이 쓰여요. 죄송한 마음에 국밥이라도 한 그릇 사다 드리죠. 저희 현장에는 철거 현장에서 데려온 강아지가 스무 마리가 넘어요. 유기견들을 거두고, 또 새끼를 낳고. 사업을 하면서 참 많은 일이 일어나는데, 속이는 것 없이 진심으로 대하려고 해요. 덕분에 평택 지역 분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게 되는 것 같고요.”

이삭건설은 지난 1월, 평택북부노인복지관에 어르신들의 건강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한 편백 나무 피톤치드 스프레이 500개를 후원하기도 했다. 편백 나무 피톤치드 스프레이는 기관지가 약한 어르신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좋을 뿐 아니라, 코로나 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요즘, 집안 내 탈취와 항균 작용을 해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평택북부노인복지관 유영애 관장은 “지역 사회 어르신들의 생활을 세심하게 살펴주는 이삭건설과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평택 지역 어르신 복지향상을 위해 동행할 수 있어 기쁘다”며 김영인 대표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외에도 지역 사회 내 소외이웃을 위한 다양한 나눔을 전하고 있다. 단체를 통해 10여 년째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소외 계층이나 어르신분들에게 난방비를 지원하기도 한다.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고, 지역 사회에서 사업을 하며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이나 소외 계층들을 자주 보게 돼요. 사소하지만 난방비를 지원하고, 간식도 사드리며 제 방식으로 돕죠. 금전적인 기부는 잘 하지 않고, 주로 생활에 도움이 되는 물품들을 지원하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저는 자랑스럽게 주변에 이야기하는 편인데, 참여하고 싶은데 겁을 내는 분들이 많아요. ‘액수가 작은데 티가 나겠냐’하는 생각에서요. 그런데 주는 사람은 적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받는 분들에게는 큰 도움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또, 함께 하면 도움이 커지는 거니까요. 창피한 것도 절대 아니에요.”

 

[사진=이삭건설(주)]
[사진=이삭건설(주)]

어려움 속에서도 기회는 있습니다

어린 나이부터 일을 시작한 김영인 대표. 군대를 제대한 후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장비 임대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설립한 지 불과 2~3년 후, IMF가 닥쳤다.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새로운 시작의 희망을 꾸던 시기에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 큰 상처가 됐다.

“대기업들의 부도로 줄줄이 도산했죠. 난 열심히 했는데, 주변 상황에 의해 부도가 났다는 사실에 힘들었습니다. 어렸고, 경험도 없어서 제대로 대처도 못하고 자책만 했죠. 그렇게 방황을 하다가 떠나듯 서울로 올라왔는데 우연히 청계천 주변 철거사업을 보게 됐어요. 신기술에 놀랐고, 그렇게 지역에 다시 내려와 철거사업을 진행하게 된 거죠.”

어린 시기, 아버지의 사업을 통한 경험과 새로운 기술을 조합해 다시 시작한 사업이 지금까지 왔다. 보일러가 끊겨 옆집의 전기를 빌려 쓰는 지경의 막다른 길에도 부딪쳤지만, 무엇이든 해보자는 생각으로 기꺼이 다시 일어섰다. ‘전화위복’, 그에게 어려움은 오히려 기회가 되었다. 코로나가 한 해를 넘기며 특히 청년들이 많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지만, 이들보다 앞서 수많은 난관을 헤쳐 온 김영인 대표는 그 또한 기회로 삼고 충분한 도전을 해보기를 권한다.

“간혹 코로나를 잘못 이용하는 청년들이 있어 안타깝습니다. 변칙적인 생활을 정당화하기도 하고요. 어려운 상황인 것은 맞지만 찾아보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요. 자꾸 어렵다고, 힘들다고 이야기하면 상황은 점점 부정적으로 흘러갑니다. 끝까지 노력했는지 자신을 점검할 필요가 있어요.”

김영인 대표는 향후 2~3년간의 계획을 바탕으로 지금처럼 정직하게 회사를 일구어 가다 보면 좋은 흐름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는 마지막으로 좋은 흐름을 따라가며 끊임없이 배우고, 발전하겠다는 소명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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